철도역 규모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철도산업의 주요변수 중에서 열차와 더불어 그 기능과 위상,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될뿐만 아니라 여전히 공공재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큰 철도역(驛)을 대상으로 철도역(驛)의 규모가 철도역(驛)의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이다. 본 연구의 이론적 바탕은 조직이론학자 Daft(2004)의 조직규모에 관한 이론을 기반으로 가설을 설정하였다. Daft는 규모와 성과와의 관계에 있어서, 조직규모가 클수록 규모의 경제로 인해 효율성은 높아지고 반대로 조직규모가 작으면 고객 요구(Needs)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어 대응성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즉, 큰 규모의 조직은 효율성은 높으나 대응성이 낮고 작은 규모의 조직은 대응성은 높으나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공재로서의 성격이 강한 철도역(驛)의 경우 Daft의 민간조직을 대상으로 한 조직규모에 관한 이론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가설검증을 위해 직원이 종사하지 않는 무인역(無人驛)을 제외하고 직원이 종사하는 332개의 철도역(驛)을 대상으로 철도역(驛)의 규모가 철도역(驛) 성과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우선, 독립변수인 철도역(驛) 규모를 직원수와 지출액으로 하고 종속변수인 철도역(驛) 성과를 생산성, 안전성, 대응성으로 하였다. 그리고 조직연령, 평균근속연수, 조직유형을 통제하는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생산성의 경우 직원수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출액은 생산성에 음(-)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철도역(驛)의 지출액이 많을수록 1인당 매출액은 높아진다는 가설이 기각되었다. 이는 철도역(驛)의 지출액 규모가 클수록 생산성은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로서 본 연구자의 기대나 Daft의 이론과 비교할 때도 반대의 결과이다. 이렇게 본 연구자의 기대와 다른 연구결과가 나타난 것은 철도역(驛)이 민간조직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공재로서의 고유한 특성, 수송수요 및 열차운행계획 등과 같은 다른 영향요인이 지출액보다 더 강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둘째, 안전성의 경우는 직원수가 증가할수록 사고건수도 증가하는 안전성에 양(+)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직원수가 많을수록 안전성은 낮아진다.는 가설이 지지되었다. 이는 직원수가 많이 종사하는 규모가 큰 철도역(驛)일수록 열차의 운행횟수 및 고객이용 등이 많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철도역(驛)에 비해 사고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출액은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리더십, 평균근속연수, 직무몰입 등과 같은 다른 요인이 지출액보다는 안전성에 더 많은 작용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대응성의 경우는 직원수 및 지출액 모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대응성(고객만족도)의 독립변수인 철도역(驛)의 직원수와 지출액은 철도역의 성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조직몰입도, 직무만족도 등과 같은 다른 요인이 더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분석한 철도역(驛)의 그룹별 관계에 있어서는 기본선형모형과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여객역(驛)의 경우, 기본선형모형과 유사하게 직원수가 많을수록 사고건수가 높아져 안전성이 낮아진다는 가설이 지지되었다. 화물역(驛)의 경우는 생산성에 있어서 직원수, 지출액 모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직원수는 음(-)의 관계가 나타났고 지출액은 기본선형모형과 달리 양(+)의 관계로 나타나 지출액이 많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가설을 지지하였다. 기본선형모형과 달리 화물역의 생산성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여객역에 비해 화물역은 매표업무를 수행하지 않아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에 소비되는 지출비용이 거의 없고 수입이 상대적으로 여객역에 비해 커서 인당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화물역의 안전성은 기본선형모형과 같게 지출액이 많을수록 사고건수가 증가하는 가설 지지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합역의 경우는 안전성에 있어서 양(+)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지출액의 경우는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철도역(驛)을 고속철도역(驛)과 일반철도역(驛)으로 분류하여 철도역(驛)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을 때 일반철도역(驛)만이 음(-)의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철도역(驛)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있는 재정상황이 조직성과에 부정적인 음(-)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고속철도역(驛)은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지 않았는데 이는 고속철도역(驛)의 특성이 인원수와 지출액 보다는 역(驛)이 위치한 지역의 안정적인 고객수요 및 운임 등 다른 영향요인의 강한 작용에 기인한 결과로 여겨진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철도역(驛) 규모를 지출액으로 측정한다면 철도역(驛) 규모가 클수록 철도역(驛) 생산성이 높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Daft(2004)의 조직규모와 조직성과와의 관계 연구가 공공재로서의 철도역(驛) 조직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고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는 변수는 직원수와 지출액보다 수요나 열차운행횟수 변화, 리더십, 조직몰입도 등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철도역(驛) 규모를 직원수로 측정할 때 철도역(驛) 규모가 클수록 철도역(驛) 안전성이 낮아진다는 가설이 지지된 것으로 보아 안전성 강화는 직원수보다는 통제한 평균근속연수나 리더십, 직무몰입도와 같은 변수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철도역(驛) 성과를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철도역(驛) 규모의 적정 인력산정 및 재배치, 경영효율화계획 및 예산편성 수립 시 기초자료 활용 및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ffect of railroad station size on railroad station performance in KORAIL(Korea Railroad Corporation). For this purpose, this study established the hypotheses based on the ideas of the size and performance of a railroad station, and conducted multi-regression analysis. As independent variables number of employees and expenditure are used to measure railroad size. At the same time, railroad station age, railroad station types, railroad station average tenure are controlled. As dependent variables productivity(sales per capita) and responsibility(customer satisfaction) and safety(number of accidents) are used to measure railroad station performance. Followings are the result of th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First, in respect of sales, only expenditure negatively affects performance and the effec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Second, in respect of number of accidents, only number of employees positively affects performance and the effec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Third, under any circumstance the result i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respect of customer satisfaction. Thus, this study was supported partial support only in the hypothesis 2(safety). The result considering the grouping effect are as follows. First, the influence of number of employee and expenditure on productivity no matter which criterion of railroad station types is considered, number of employee is negatively, and expenditure is positively affects performance and the effec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only in freight station. Second, in safety only number of employees positively affects performance and the effec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only in passenger station, and expenditure positively affect performance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only in freight station and only number of employees positively affect performance and the effect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only in mixed station(passenger station plus freight station). Third, under any circumstance the result i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KTX station and General station. As a result, when estimating railroad station size as number of employee, railroad size is appropriate for explaining safety(number of accidents). On the other side, Dafts theory on organizational size and productivity(sales per capita) and responsibility(respect of customer satisfaction) can not be applied to Railroad station. Therefore, other variables shoud be considered. In addition, it is very important to classify railroad station when analyzing them because of the grouping effect. The result of this study may provide some useful policy implications in railroad station reform and structural regulation to improve 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