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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도시 단일공항시스템과 복수공항시스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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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태성

Advisor
금현섭
Major
행정대학원 공기업정책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복수공항허브환승여객네트워크운항노선운항빈도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 공기업정책학과, 2014. 8. 금현섭.
Abstract
본 연구는 세계의 복수공항시스템을 대상으로 운영형태와 네트워크 연결성에 따른 항공운송 실적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수도권 공항의 복수공항 운영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 주요 대도시 권역(Metropolitan Area)의 상당부분이 항공수요의 증가에 따라 복수공항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복수공항시스템은 유럽․북미와 아시아 권역이 다른 역사적 배경에 기인하여 생성 배경과 운영형태도 다른 특징을 보인다. 1,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항공산업이 발달하였고, 기존에 군용 비행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유럽․북미는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공항시설 확충 방법으로 기존 군용비행장을 개조하여 일찍이 복수공항시스템을 활용하였다. 아시아는 도심 근처에 이러한 군용 비행장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1980년 대 이후 급격한 항공수요 증가 시 대규모의 신공항을 도심 외곽에 건설하여 주공항으로 활용하였다.
항공운송산업은 대표적인 네트워크 산업으로 규모의 경제와 밀도의 경제가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네트워크가 한 공항에 집중될수록 항공사는 더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고, 공항의 입장에서는 항공 노선 확대와 운송편 증가를 통해 더 많은 환승객을 유치함으로써 공항 허브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에 보편화된 이론이다.

이러한 이론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3단계로 진행되었다.
우선 아시아, 유럽, 북미의 모든 복수공항시스템과 지역별 단일공항시스템 10개를 선정하여 공항의 개수와 도시 내 제1주공항의 운송비중에 따라 그 도시의 항공운송 실적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았다.
둘째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허브공항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공항들의 항공 네트워크는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아시아 허브는 150개 이상, 유럽 허브는 250개 이상의 노선을 보유하고 노선당 운항빈도는 일평균 5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노선이 고르게 발달된 네트워크를 구비하고 있었다. 연구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이 지속적으로 발달하려면 일정수준이상의 수요가 확보되어야 하며, 중장거리 수요는 기종점(O&D)수요 외에도 단거리 노선들에서 모이는 환승(TS)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탄탄해짐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그리고 한국 수도권의 복수공항시스템 운영 사례를 살펴보았다.
일본 도쿄는 과거 동아시아에서 가장 앞선 항공운송 실적을 보여주었으나, 4개의 공항을 도시에 국제 허브로 육성한다는 항공정책이 항공네트워크의 분산을 가져와서 네트워크 경쟁에서 인천공항 등 인근공항에 뒤쳐지고 있다. 특히 도쿄의 Narita공항은 인근주민들의 공항시설 확장 반대 투쟁과 야간 항공기 운항 금지시간(curfew) 설정으로 허브화의 동력이 훼손되어 국제선 상당 부분이 확장성과 야간운항에서 Narita공항보다 더 자유로운 Haneda공항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런던 Heathrow공항은 유럽의 주요 허브공항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현재 허브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위기를 맞고 있는데, 허브인 Heathrow공항의 수용 용량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런던 내 다른 4개의 공항 소유주체가 각기 자기 소유의 공항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고, 시민단체 등이 소음과 대기오염 등의 문제로 Heathrow공항의 확장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런던시에서는 시 외곽에 새로운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어 쉽게 결정이 나지 않고 런던시 공항시설 확장에 대한 정책결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전형적인 아시아의 복수공항 생성 모습을 보여준다. LCC 덕분에 매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단거리 중심으로만 성장이 이루어졌고, 같은 Kuala Lumpur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FSC인 Malaysia Airlines의 경쟁력 훼손을 가져왔기 때문에 향후 허브로 성장을 위해서는 FSC 또는 중장거리 LCC와의 연계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 강화가 필요하다.
한국 수도권의 경우, 주공항인 인천공항은 앞에서 예시된 공항들과 달리 인근주민의 민원, 시설확장, 야간 운항금지 제약에서 벗어나 있고, 아시아의 다른 허브공항들과 비교할 때에도 총 운항횟수와 일평균 운항빈도에서만 열위를 보이고 있고 노선 수와 중장거리 비율 등에서는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다만 최근에 일본의 항공정책 변화와 중국의 미주 직항노선 확대 등으로 환승에 많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선의 추가 분산 논의가 있는데 이는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에 적지 않은 손실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복수공항시스템 운영시 제1주공항의 확장여력이 충분하고 야간 운항통제나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심외곽에 위치해 있다면 우선 네트워크 집중으로 허브화를 공고히 하고, 제1주공항이 더 이상 확장 여력이 없을 때 제2,3공항으로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이 국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정책방향임을 도출할 수 있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0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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