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의 영향요인에 대한 연구

Abstract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조직 내·외부의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합한 조직구조의 구축을 통해 조직을 지속적으로 생존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국내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연봉제, 성과배분제 등 미국식 성과주의 인사제도의 도입을 급속히 확대하였다. 그러나 성과주의 인사제도 도입의 영향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지만 실제 활용에 있어서의 영향요인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에 활발하게 도입된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의 영향요인을 밝히고 아울러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의 영향요인 간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종속변수인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수준을 인사고과제, 연봉제, 성과배분제, 발탁승진제의 세부 인사제도의 활용건수 총합으로 정의하고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개의 요인, 즉,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수준, 공격전 전략 채택수준, 제도적 동형화 노력, 인사부서의 전략적 의사결정 참여수준, 몰입형 인사시스템 운영수준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2011년도 사업체 패널데이터 중 인사고과제, 연봉제, 성과배분제, 발탁승진제 등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모두 도입한 공공부문 75개, 민간부문 493개, 총 568개 기업이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수준에 있어서는 민간부문보다 공공부문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격형 전략, 제도적 동형화 노력, 인사부서의 위상, 몰입형 인사시스템 운영은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은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과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비교분석하면 공공부문에서는 공격형 전략, 제도적 동형화 노력 만이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수준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공격형 전략, 제도적 동형화 노력, 인사부서의 위상, 몰입형 인사시스템 운영은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성과주의 인사제도 활용의 영향요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공공부문 혹은 민간부문에서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핵심사항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