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거주자의 가구특성에 따른 주거환경만족도 연구

Abstract

우리나라는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사회·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주택시장이 수요자 주도의 시장으로 변화하였고, 주거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양질의 주거를 요구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국민임대주택 거주자의 주거만족도를 조사하여 가구특성에 따라 주거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입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있어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주거만족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만족도 수준은 높았으나 단지운영관리 부문에 비해 경제성 부문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물리적인 주거공간의 지원은 물론 주거급여 등 경제적 지원사업과 복지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택 공급시 방음상태와 편의시설 및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에 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도 확인하였다.

가구특성별 만족도 분석결과, 변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학령기 자녀수가 많을수록(+), 장애인이 있는 경우(+),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부채규모는 작을수록(-), 전용면적은 적을수록(-), 관리방식은 민간인 경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민임대주택은 입주자격의 제한으로 경제적 수준 등에서 비교적 유사한 집단을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분석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주거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입주자의 가구 특성에 맞춘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