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치과의원의 소득분포

Abstract

연구 목적 본 연구에서는 지역별 치과의원의 매출액(의료수익)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시행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데이터 수집의 한계로 인해 16개 시도별 차이만을 보고하거나, 건강보험 진료비만을 다루었다. 2010년 경제총조사 마이크로 데이터를 이용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였다.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보험과 비보험 매출액 정보를 243개 시군구 레벨에서 관찰 및 분석이 가능하며, 경쟁 구역 내의 치과의사 분포, 불균등 지수, 집중화 지수 등을 측정하여 다양한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전수 조사된 경제총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역 간 치과의원 매출액의 평균값을 시군구 집단별로 파악한다. 그 다음으로 지역간 매출액의 십분위분배율과 지니계수를 통해 지역 간의 매출액 분포의 경향성을 고찰한다. 연구 결과는 치과의료기관의 지역적 배분이나 치과의료인력양성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대상 및 방법 통계청이 2013년에 공개한 2010년도 경제총조사 메타데이터에서 치과 의원의 자료를 추출하여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해당 데이터 중 의료기관의 개설과 관련된 기본 정보와 매출액과 관련된 회계 정보, 시군구 단위의 지역정보들을 활용한다. 각 지역을 행정구역 단위로 시, 군, 구 3개의 집단으로 나누고, 치과의원의 매출의 월평균으로 매출액의 특성을 파악했다. 지니계수와 십분위분배율은 소득이나 시장점유율의 불균등한 정도에 유용하게 쓰이는 척도이다. 시군구 별로 지니계수와 십분위분배율을 측정하여 이를 비교하고 경향성을 살펴봤다.

연구 결과 63개 시에 소재한 2865개 치과의원, 86개 군에 소재한 467개 치과의원, 102개 구에 소재한 10276개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치과의원당 월평균 매출액은 구는 3,590(±4,200)만원, 군은 3,120(±2,100)만원, 시는 3,910(±4,000)만원이었다. 치과의원당 월평균 당기순이익은 구는 1,270(±1,610)만원, 군은 1,160(±980)만원, 시는 1,460(±1,670)만원이었다. 연 평균 매출액은 대부분은 5억 미만에 몰려있으며, 매출액과 순수익이 매우 큰 의료기관은 구에 위치한 치과의료기관임을 알 수 있었다.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test)과 튜키(Tukey)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집단별 평균 매출은 시군구 세 집단 중 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의 분포에 관련한 불균등 지수에서는, 군의 지니계수의 평균이 가장 낮고, 십분위분배율의 평균이 높게 나타나, 다른 집단에 비해서 매출액의 편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