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과에 내원하는 고령 환자의 구강질환 및 전신질환에 대한 후향적 연구

Abstract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구강내과를 방문하는 고령 환자 역시 많아지고 있다. 고령 환자들은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따라서 구강내과에 내원하는 고령 환자들의 구강 질환과 전신질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구강내과에 내원하는 고령 환자들의 구강질환 및 전신질환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서 통계적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구강내과에 내원하는 고령 환자들에 대한 이해와 진료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2010년 1년 동안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에 처음 내원한 55세 이상의 환자 중에서 측두하악장애와 타과 진료를 위하여 의뢰된 질환을 제외한 나머지 구강내과적 질환(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타액분비저하, 기타 구내염 등)으로 진단 관리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조군으로 45-54세의 환자군을 설정하였다. 연구대상의 의무기록을 검토하여 나이, 성별, 주소, 진단명, 기왕력, 복용 중인 약물을 기록하고, 얻어진 자료를 Microsoft Excel 2013과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1.0을 이용하여 각 조사항목을 통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실험군은 873명, 대조군은 179명이었다. 실험군에서 성별분포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7.5%와 72.5%로 나타났으며, 대조군에서 성별분포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5.1%와 74.9%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실험군에서 진단명 분포는 구강작열감증후군 29.1%, 구강건조증 15.1%, 구강캔디다증 14.8% 순으로 나타났고, 대조군에서 진단명분포는 구강작열감증후군 27.9%, 구강편평태선 16.2%, 기타 구내염 11.7% 순으로 나타났다. 3) 실험군에서 전신질환의 분포는 순환계통의 질환 51.2%,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환 27.7%,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22.7% 순으로 나타났고, 전신질환이 없는 경우는 1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에서 전신질환의 분포는 순환계통의 질환 21.2%,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환 12.8%,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9.5% 순으로 나타났고, 전신질환이 없는 경우는 37.4%인 것으로 나타났다. 4) 실험군에서 복용 약물의 분포는 고혈압 45.7%, 기타 43.5%, 당뇨병 14.8% 순으로 나타났고,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 경우는 2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에서 복용 약물의 분포는 기타 27.9%, 고혈압 17.9%, 갑상선질환 8.9% 순으로 나타났고,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 경우는 49.7%인 것으로 나타났다. 5) 실험군에서 주소의 분포는 입 안 통증 56.4%, 기타 28.4%, 입 마름 25.8% 순으로 나타났고, 대조군에서는 입 안 통증 53.1%, 기타 32.4%, 입 마름 15.1% 순으로 나타났다. 6) 진단명의 분포는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카이제곱 검정 결과 나타났다(유의확률=0.000).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남자가 더 많이 진단되었고(OR=2.578, 95% CI=1.433-4.637), 구강작열감중후군은 여자가 더 많이 진단되었다(OR=0.406, 95% CI=0.279-0.591). 7) 진단명의 분포는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다른 것으로 카이제곱 검정 결과 나타났다(유의확률=0.028). 구강건조증은 55세 이상의 실험군에서 더 많이 진단되었고(OR=1.948, 95% CI=1.112-3.410), 구강편평태선은 45세에서 54세의 대조군에서 더 많이 진단되었다(OR=0.609, 95% CI=0.388-0.958). 8) 55세 이상에서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 경우 구강건조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어떤 약도 먹고 있지 않는 경우에 비해 많은 것으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나타났다(OR=1.995, 95% CI=1.068-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