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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테레사 데 케어스메케르의 미니멀리즘적 작품에 나타난 무용과 음악의 관계 연구 -≪파세(Fase, 1982)≫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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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임윤선
Advisor
오희숙
Major
인문대학 협동과정 공연예술학전공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안네 테레사 데 케어스메케르스티브 라이히파세(Fase)미니멀리즘코리오뮤지콜로지무용음악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공연예술학전공, 2015. 8. 오희숙.
Abstract
본 논문은 무용과 음악의 관계에 관한 연구이다. 무용과 음악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20세기 들어 두 예술 간의 유연한 관계가 증가하고, 그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 무대 위에서의 중요성에 비해 이에 관한 학문적 연구는 아직 매우 빈약한 이론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벨기에 안무가 안네 테레사 데 케어스메케르(Anne Teresa De Keersmeaker, 1960~ )의 작품에서 무용과 음악의 관계에 주목하며, 그녀의 초기 작품 ≪파세(Fase, 1982)≫를 중심으로 작품에 나타난 두 예술 간의 관계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파세≫는 미국 미니멀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인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1936~ )의 음악 4곡, , , , 을 사용하여 만든 작품이다. 작품을 구성하는 4개의 안무가 음악과 같은 제목을 사용하고 있으며, 음악을 직접 언급한 ≪파세,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에 대한 4개의 움직임(Fase, Four Movement to the Music of Steve Reich)≫라는 전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세≫는 음악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미니멀적 안무를 특징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작품에 나타난 음악의 영향, 무용과 음악의 결합양상, 그리고 두 예술의 상호작용과 효과 등,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파세≫는 기존에 작곡된 음악을 안무가가 선택하여 안무한 작품으로, 음악의 영향력이 작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다. 데 케어스메케르는 라이히 음악의 주요 작곡기법인 페이징 기법(phasing)과, 점진적인 과정(gradual process)의 영향을 받아 무용의 구성 안에 활용하였다. 음악은 데 케어스메케르의 안무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미니멀 무용을 구체화 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음악의 미니멀적 특성에 영향을 받은 무용은 작품 안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음악과 구조적, 표현적 관계를 맺고 있다. 무용은 주체적인 흐름을 유지함과 동시에 주요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을 음악의 변화 시점과 일치 시키며 시간적 흐름을 함께하며 구조적 관계를 가진다. 또한 무용과 음악은 절제되고 압축적인 미니멀적 공간 안에서 표현적 관계를 가지며 높은 밀도의 표현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공간 안에서 두 예술은 반복과 축적을 통해 관객의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며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와 동시에 무용과 음악은 서로 연관된 표현을 통해 각각의 표현을 강조하며 상호작용이 나타난다. 무용은 음악의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여 시각적으로 청각의 표현을 보강해주며, 이를 통해 풍부해진 음악은 다시 무용의 감상을 도우며 무용수의 움직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서로의 표현을 강조하는 음악과 무용은 미니멀적 특성의 결합을 통하여 긴장의 상태를 지속하게 하고 작품이 끝났을 때 관객에게 감정적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미니멀 음악과 미니멀 무용의 만남은 각각의 예술에 더 집중하도록 하였으며 미니멀리즘의 표현성을 이끌어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데 케어스메케르가 ≪파세≫에서 라이히 음악을 사용함에 있어서 특징적인 것은 그녀가 미니멀 음악의 음향적 효과보다는 음악을 분석적으로 사용함을 통해 두 예술의 구조적인 결합에 집중하였다는 점이다. 즉 미니멀 음악을 단지 박자지시기나 분위기를 형성하는 배경음악으로서가 아닌 무대 위에서 함께 공연하는 파트너로서 활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그녀의 무용은 음악과 함께 움직이면서도 주체적인 구조를 가진, 두 예술의 대등한 결합을 이끌어낸 것이다. 두 예술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데 케어스메케르는 표현적 미니멀리즘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창출, 발생시켰으며, 나아가 무용과 음악은 다르다 혹은 같다의 논의를 넘어서서 두 예술이 각각의 표현을 가지며 표현성을 확장시키는 결합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안무라는 시각적 영역과 음악이라는 청각적 영역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무용을 하나의 종합예술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무용과 음악의 관계를 연구하는 코리오뮤지콜로지(choreomusicology) 분야의 연구가 다양한 시대와 작품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As the twentieth century saw a development of an increasingly flexible cooperation between dance and music, the study on their relationship also began to emerge as a viable field for artistic and academic research. However, despite its importance in the actual artistic practice, the researches and academic methodology of the subject remain scarce. In this light, this paper aims to present a relevant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dance and music based on Fase, Four Movement to the Music of Steve Reich (1982, hereafter Fase), the work of Anne Teresa de Keersmaeker (1960- ), a Belgian choreographer.
One of de Keersmaekers earlier works, Fase is choreographed to scores by the American minimalist composer, Steve Reich (1936- ). The dance is comprised of four parts whose titles are identical to those of the music used
Come Out, Piano Phase, Violin Phase and Clapping Music. As can be inferred from the choice of the title, de Keersmaekers minimalist choreography was conceived with close attention to the music. In the following research, the relationship between dance and music examined from three different angles: How was the influence of music reflected in the choreography? How are the two arts linked together? And lastly, what are the impacts of the combination of music and dance?
In the creation of Fase, music served as a major inspiration as the pre-existing music was chosen by the choreographer. The dance reflects compositional principles characteristic to Reichs music
phase shifting and gradual process. They were important elements in de Keersmaekers choreography that influence the development of the dances minimalist traits.
De Keersmaekers dance correlates with music in terms of time and space, specifically as structural relationship considered in time and qualitative relationship considered in space. While maintaining its own distinct organization, dance movements coincides with music at key points that could emphasize the structures of both arts. In the minimal space provided―not only the stage, but also the close kinespheric space that resembles the limited use of musical device―the music and dance are expressed in high density. By repetition and accumulation of sound and movements in the time and space, the audience is turned more attentive and focused on the performance.
Created with the original music in mind, the choreographic counterparts in Fase interact with various musical parameters of Reichs music and the two medium successfully emphasize each other. The visual aspect of de Keersmaekerss dance complements the auditory sensor, and the enriched music in turn supports the dance, heightening attention to the dancers movements. The dance and music, brought together by minimalist mechanics, highlights each other and keep the audience more alert, producing accumulated emotional intensity at the end of the performance. In short, the combination of minimalist music and dance enables a higher attentiveness and expression of minimalism.
In conclusion, what is noteworthy in de Keersmaekers method of using music is that instead of concentrating on the sound effects of the minimal music, she approached music by careful analysis and focused on its structural organization. In other words, music was a coexistence-collaborative partner in performance for her, not a substitute for a metronome or backdrop to her dance. De Keersmaekers Fase combined music and dance that worked together equally while each art retained original and independent structures, and this close complementation created a new artistic tendency of Expressive Minimalism. Furthermore, her work reaches beyond the discussion of whether the dance and music should resemble or contradict each other. De Keersmaekers Fase has demonstrated a novel method of complementation of dance and music that was more expressive than before while maintaining their inherent qualities.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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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rogram in Performing Arts Studies (협동과정-공연예술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공연예술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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