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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특정적 연극의 사운드스케이프 연구
A Study on the Soundscape of Site-Specific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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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흔정
Advisor
양승국
Major
인문대학 협동과정 공연예술학전공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장소특정적 연극장소특정성사운드스케이프감각 균형관객청취청각적 장촉각적 경험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공연예술학전공, 2016. 2. 양승국.
Abstract
본 논문은 장소특정적 연극의 사운드스케이프 특징 및 활용 방식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연극적 효과 및 관객 지각방식의 변화를 논한다. 장소 특정적 연극은 실제 장소와 연행의 관계 형성을 통해서 새로운 연극 미학을 만들어내고, 한편으로는 장소에의 개입을 통해서 사회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공연 양식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장소특정적 연극은 전통적인 극장 연극의 관습 및 관객의 연극 지각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비판적이고 대안적인 실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조명되어야 한다.
감각의 측면에서 장소특정적 연극은 프로시니엄 극장 공간이 시각지배적 감각비율을 초래하여 관객의 연극 경험에서 다른 감각들의 작용이 약화되는 것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에 본고는 시각적 측면 위주로 논의된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머레이 쉐이퍼(R. Murray Schaffer)가 1970년대에 제안한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개념을 통해서 장소특정적 연극의 청각적 경험을 고찰한다. 장소특정적 연극에서 장소의 사운드 스케이프는 장소성을 경험하는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연극적으로 의미를 발생시키고 관객의 신체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연극 기호로서 작동한다. 그리고 극장과 다른 방식의 청각적 경험은 시각지배적 감각의 통합을 견제하여, 관객들이 사용하는 감각 비율의 균형이 회복되는 데 기여한다.
본고는 먼저 20세기 후반 인간, 환경, 예술(미디어)의 긴밀한 영향관계가 주목된 사회적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장소특정적 연극의 태동 배경을 고찰한다. 이로써 시각예술의 영향으로부터 장소특정성을 설명하는 기존의 관점을 확장하고, 연행의 역동성과 경험적 성격이 장소특정적 연극의 핵심으로 논의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장소특정적 연극에서 관객은 극장에서와 달리 연극의 시노그라피(scenography) 내부에 포함되어있고, 이에 따라 관객의 경험을 설명하는 새로운 방법론이 요구된다. 본 논문은 풍경과 풍경에 속해있는 지각 주체와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사운드스케이프 개념 을 통해서, 장소특정적 연극에서 자신의 몸 주위로 풍경을 전개해나가는 관객의 감각적 연극 경험을 설명한다. 그리고 나카무라 유지로의 체성감각 개념과 맥루한의 촉각성(tactility) 개념을 통해서 관객의 감각 경험에 대한 서술을 보완한다.
장소특정적 연극을 이해하는 바탕을 마련한 뒤, 3장에서는 장소특정적 연극의 사운드스케이프가 이중적 성격을 띤다는 점에 주목한다. 장소특정적 연극은 장소에서 발견된 것(of the site)과 연출 의도에 따라가져온 것(brought to the site)사이의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연극의 시노그라피를 만들어내고 의미를 발생시킨다. 장소특정적 연극의 사운드스케이프 또한발견된 소리'와 '가져온 소리가 관계맺음으로써 구성되며, 이것은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다양한 연극적 효과를 발생시킨다. 본고는 장소특정적 연극에서 사운드스케이프가 활용되는 방식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구체적 사례와 함께 분석한다. 첫째는 장소의 청각적 조건 및 발견 된 소리가 연극적으로 활용되는 경우이며, 둘째는 MP3플레이어나 헤드폰과 같은개인적 청각 미디어(personal audio media)를 사용하여 발견된 소리와 가져온 소리의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이다.
4장에서는 장소특정적 연극에서 달라진 사운드스케이프에 따라 관객의 청취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그동안 연극에서 소리의 문제는 주로 의미론적 관심에서 다루어졌지만, 본고는 연극을 구성하는 소리들과 관객의 청취방식에 대한 연구의 필요를 지적하며 감각적 측면에서 소리의 문제를 고찰한다. 쉐이퍼(Schaffer)의 하이파이(HI-FI)/로우파이(LO-FI), 도형/배경 개념을 통해서 극장과 장소특정적 연극의 사운드스케이프 특징을 비교 분석한다. 그리고 맥루한(McLuhan)의청각적 공간(acoustic space)개념과 돈 아이디(Don Ihde)의청각적 장(auditory dimension)개념을 통해서 관객의 청취를 설명한다. 이로써 장소특정적 연극의 사운드스케이프가 관객의 연극 지각방식을 전방향적으로 조정하고, 관객 스스로의 감각 사용에 대한 의식을 강화함으로써 촉각적 연극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혀낸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본고는 장소특정적 연극에서 연행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독특한 사운드스케이프가 형성되며, 그것이 다양한 효과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관객의 지각방식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밝힌다. 이처럼 장소특정적 연극이 프로시니엄 극장 연극의 시각중심적이고 전향적인 지각 방식을 극복하고, 관객의 모든 감각을 활성화하는 촉각적 연극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장소특정적 연극의 비판적 의미를 조명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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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rogram in Performing Arts Studies (협동과정-공연예술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공연예술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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