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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들뢰즈에게 성(性)과 주체의 문제 : The Problem of Sex and Subject in Freud's and Deleuze's the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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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윤대웅

Advisor
김상환
Major
인문대학 철학과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주체탈성화죽음본능욕동생성권리사실내재성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 서양철학전공, 2016. 2. 김상환.
Abstract
본 논문의 목표는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명목상의 목표는 들뢰즈(Gilles Deleuze)가『차이와 반복』에서 전개한 프로이트(Sigmund Freud) 독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들뢰즈는 특유의 존재론을 통하여 인간의 성(性)에 대한 프로이트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프로이트의 분석이 물질, 유기체, 인간을 여전히 중심에 두고 있으므로 그 폐쇄적 성격을 극복하고 자유로운 생성의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들뢰즈의 독해에는 프로이트의 통찰들 가운데서도 핵심적인 무언가가 누락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이트의 한계에 대한 들뢰즈의 비판은 적확하지만, 프로이트의 통찰이 그렇듯 협소할 수밖에 없었던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인간의 체험이 지닌 고유한 가치 때문이다. 실제로 인간의 성이 지닌 독특함에 대한 천착은 정신분석의 중핵을 구성한다. 프로이트는 인간적 체험의 고유함을 환원되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서 발견한다. 그런데 들뢰즈의 독해는 이것을 너무 손쉽게 처리하고 넘어간다.
그렇기에 이 논문의 실질적인 목표는 인간의 성에 대한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견해차가 근본적으로 주체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상응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오늘날 다시 주체의 개념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라캉의 이론을 참조하여 프로이트적 주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들뢰즈는 주체 개념의 기능 상실을 주장하며 그것을 생성의 부차적인 산물로서 자리매김한다. 반면에 프로이트의 집요한 탐구는 인간적인 것의 환원되어서는 안 되는 독특함에 천착함으로써 주체 개념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무의식의 발견을 통해 종래의 주체 개념에 지대한 타격을 가했음에도 말이다. 오히려 정신분석은 근대적 주체의 분열된 자리를 통해 주체성의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제기하고자 한다.
하지만 본고의 목표는 단순히 들뢰즈 철학의 비인간주의와 초월론적 성격을 거부하고 프로이트의 통찰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데 있지 않다. 주체 없는 생성에 대한 들뢰즈의 사유와, 주체성의 고유한 자리에 대한 프로이트의 통찰 둘 다 인간과 더불어 세계를 이해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고의 결론부에서는 주체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문제의식과 비인간적 생성에 대한 들뢰즈의 사유 간의 양립가능성을 잠정적으로나마 검토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데 보다 적합한 논의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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