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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나가의 자상(自相, svalak?a?a) 개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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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길산

Advisor
안성두
Major
인문대학 철학과(동양철학전공)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디그나가쁘라마나아비달마자상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 동양철학전공, 2015. 8. 안성두.
Abstract
본고는 디그나가가 자상(自相, svalak?a?a) 개념을 재규정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본래 자상은 공상과 함께 수행 기술의 맥락에서 등장하는데, 이때 자상은 물질의 불가투입성이나 인식의 지향성과 같이 해당 대상군에 한정된 보다 고유한 속성이고, 공상은 유위법이나 유루법 혹은 모든 법 등 상대적으로 넓은 대상군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속성이다.
이후 이 자상은 자성(自性, svabh?va)와 교환 가능한 개념이 되는 한편 AKBh에서는 세계를 구성하는 1차적 존재인 법(法, dharma)의 정의항으로 등장함에 따라 교학 체계의 중심개념으로 자리잡는다. 디그나가는 자상의 이러한 핵심적인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불가언설성(avaktavyatva) 등 중대한 변화를 야기하게 될 내용들로 재규정함으로써 사상사적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우선 그는 자상을 지각(pratyak?a)의 대상으로 규정함으로써 아비달마 교학과 쁘라마나 논의를 연결시킨다. 서로 이질적인 사상을 이론적으로 큰 비용 지불 없이 결합할 수 있었던 것은 애초에 자상이 전통 교학에서 차지하던 중심적 역할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AKBh에서 고도로 정련되던 부분-전체론적 환원주의가 이 자상을 통해 디그나가에게 보존된다.
한편 철학적 대승의 중심 주장인 법(法, dharma)의 불가언설성(avaktavyatva)을 자상 개념에 적용함으로써 반야경의 정신을 계승한다. 나아가 자상을 재규정함으로써 생긴 빈 자리를 본래 자상의 짝개념이던 공상이 차지하게끔 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AKBh류의 포괄적인 법(法, dharma) 분류 체계를 대승의 이름 아래 포섭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고는 이상의 과정을 PS의 해당 개소를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그가 몸담은 불교 내적인 지적 배경을 재구성함으로써 수행하였다. 특히 AKBh가 PS와 친연성이 높다는 점이 확인되며, BoBh에서도 역시 유의미한 영향 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목적 달성에 이바지함과 미지의 대상에 대함 등과 같이 디그나가 자신이 명시적인 언어로 제시하지 않았던 속성들이 자상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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