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顔氏家訓ㆍ書證』譯註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이수연

Advisor
이강재
Major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顔之推『顔氏家訓』「書證」譯註訓詁校勘考證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 2014. 2. 이강재.
Abstract
본고는『顔氏家訓』에서 다루고 있는 顔之推의 소학적 지식에 주목하였다. 안지추의 소학적 지식은『顔氏家訓』에서 다루는 20편 가운데「書證」과「音辭」에 잘 드러난다. 이 중,「音辭」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주석, 판본, 교감 분야에 영향을 끼친「書證」에 대한 연구 자체가 드물고, 그 연구 내용 역시 미비하다. 따라서 본고는 기존 연구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顔之推의 소학적 지식을 엿볼 수 있는「書證」을 엄밀히 연구하고자 한다.
본고는 역주가『顔氏家訓』「書證」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따라서『顔氏家訓』「書證」에 나오는 글자 수 총 6,057자, 구절 수 총 47개를 대상으로 삼아「書證」을 역주하였다.『顔氏家訓』의 판본 중에 가장 완비되었다고 평가받는 판본은 王利器의 『顔氏家訓集解』增補本이다. 이 판본은『顔氏家訓』판본 중에 최신 저작이며, 靑대 趙注盧補本과 이후 원대의 성과까지 집대성하여 錢大昕, 盧文弨 이후의 여러 학자들과 王利器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본 역주에서는 『顔氏家訓集解』增補本을 저본으로 삼았다.
본 역주 작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書證」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첫째, 안지추는 여러 서적을 비교 분석하여 경물, 문자나 문장의 오류를 엄밀히 바로 잡았다.
둘째, 안지추는 正俗을 절충하는 문자관을 보여주며, 작자에 대한 의문 제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다.
셋째, 안지추는『說文』의 잘못된 문자 풀이를 논하였다. 또한『說文』의 체계가 문자 운용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언급하는 등「書證」전반에『說文』을 여러 번 인용하였다는 점에서 그가 『說文』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넷째, 당시 훈고학자들은 의미에 따라 단어를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였는데, 안지추 역시 문맥에 의존하여 글자를 풀이하는 훈고 방식을 취하였다.
다섯째, 안지추는 현재까지도 잘못 통용되는 용어에 대해 正名 작업을 하였다.
종합해보면, 안지추는 소리에 입각해 분석하는 連綿詞에 대해 자의적으로 풀이하는 시대적 한계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혼란기 속에서 남ㆍ북을 넘나들며 두 지역의 여러 문헌을 검토하고,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물, 문자나 문장의 오류를 바로잡아 그들의 올바른 쓰임을 밝혔다. 이처럼「書證」에서 다루는 다방면의 내용은 훈고, 주석, 교감 분야에 영향을 끼쳤으므로 그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85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