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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 의미의 사후적 구성: 라캉 정신분석학의 사후성 개념을 중심으로
Afterward Construction of an Artworks Meaning : according to afterwardsness in Lacanian psycho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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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성지은
Advisor
김진엽
Major
인문대학 미학과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라캉정신분석학사후성정신분석학적 미술비평기표 분석뒤샹자신의 독신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조차도여행가방 속 상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학과, 2013. 8. 김진엽.
Abstract
본 논문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사후성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미술작품의 새로운 의미를 구성, 해석해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일반적으로 인과관계는 시간의 선후관계를 따른다고 여겨진다. 과거의 사건이 원인이 되어 미래라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에서는 사후성이라는 역전된 인과관계, 시간성, 서사성을 이야기한다. 이는 인간의 정신에서 현재의 사건이 과거의 사건에 사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는 인간이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기인하며, 그럼으로써 인간이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 이 개념은 일찍이 프로이트가 발견하였고 여러 분석사례, 그 중에서도 을 통해 설명하였으며 이후 프로이트를 계승한 라캉이 정식화하였다. 하지만 그 동안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은 채 여러 후대 이론가들의 사상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므로 본고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에서 사후성이 갖는 위치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다.
사후성은 주체의 정신 구조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계승한 라캉은 인간에게 의식으로는 알 수 없는 정신상태인 무의식이 있으며 이것이 인간 정신의 근간을 이룬다고 본다. 더 나아가 인간은 무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신경증 환자가 되고 욕망하는 존재, 즉 주체가 된다. 라캉이 이야기하는 주체는 라캉의 상징계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을 통해 짚어볼 수 있다. 인간이 따르는 법칙이자 살아가는 세계 중 하나인 상징계는 곧 언어로 대변된다. 라캉은 당대 구조주의 언어학을 받아들여 하나의 기호는 그것이 가리키는 의미인 기의와 그것을 가리키고 있는 기표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기표와 기의는 고정적으로 대응되어 있는 것은 아닌데, 하나의 기표에 대응될 수 있는 수많은 기의가 있으며 그 기의들은 기표 아래에서 계속해서 미끄러져 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기표를 다른 기표로 대체하는 은유와 환유 같은 수사학이 가능해진다. 언어의 이러한 속성은 곧 상징계의 속성이다.
인간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해소를 통해서 상징계에 진입하게 된다. 고대 그리스의 오이디푸스 신화를 차용한 오이디푸스 단계는 아이와 어머니, 아버지 삼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세 가지 시간 또는 계기(temps)로 설명된다. 첫 번째 시간에서 아이는 어머니의 나타남과 사라짐 앞에서 어머니가 결여를 갖고 있으며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을 원한다고 상정하고, 어머니의 욕망(le désir de la mère)의 대상, 즉 팔루스(phallus)가 되기를 욕망한다. 두 번째 시간에서 어머니의 욕망의 대상인 팔루스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등장하며 아이는 자기 자신도 아버지처럼 팔루스를 소유하고 있는지 묻게 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시간에서 아이는 어머니가 복종하는 아버지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어머니의 욕망을 욕망하고자 한다. 이렇게 해서 아이는 사회의 금지들을 내재화하며 사회화된다.
라캉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자신의 언어이론을 통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는 어머니의 욕망이라는 기의를 얻기 위해 어머니의 욕망이라는 기표를 억압하고 대신 아버지의 법이라는 기표로 대체한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법이라는 기표는 어머니의 욕망, 즉 팔루스를 기의를 은유하게 되는 것이다. 기표의 억압은 아이에게서 무의식을 구성하게 되고, 이렇게 해서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기표로 대체하는 신경증 환자, 그리고 욕망하는 주체가 된다.
이러한 주체 형성 과정 안에서 사후성은 세 가지 단계를 통해 나타난다. 첫째, 말 속에서 기표와 기의가 대응됨으로써 의미가 만들어지는 의미화작용은 사후적이다. 둘째, 주체 역시 이러한 사후적 의미화작용을 통해 말 속에서 자기 자신, 즉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다. 주체는 다른 기표로 대리될 수밖에 없는데 이 대리는 말 속에서 사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후적 과정은 주체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까지 결정한다. 주체의 과거는 자신의 욕망을 통해 사후적으로 구성된다.
본고는 이러한 사후성의 메커니즘을 통해 미술작품의 의미를 새로이 해석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본고는 미술작품의 기표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기존의 정신분석학적 미술사/미술비평은 미리 정답을 만들어놓고 그것에 작품을 꿰맞추는 식으로 진행되어 작품은 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수단에 그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는 정신분석학을 과정이 아닌 결과를 중시하는 이론으로 왜곡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진정한 정신분석학은 기표들의 유희를 통해 욕망, 그리고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적용한 미술사/미술비평 역시 작품 속 기표들의 유희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본고는 이러한 방법으로 20세기 아방가르드 미술가인 마르셀 뒤샹의 작품 와 의 관계를 분석해볼 것이다. 이 작품들의 기표들이 서로 은유, 환유하는 과정 속에서 후자가 전자의 의미에 영향을 끼치는 사후적 관계가 생기며, 그리하여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질 것이다.
This essay aims to construct and analyse meaning of an art work through a mechanism so called afterwardsness in Lacanian psychoanalysis.
The causality is usually considered to follow the order of temporality: an incident in the past is the cause and brings the consequence of the future. However, psychoanalysis claims a reversed causality, temporality, and narrativity: afterwardsness. This refers to the way that the present event influences retroactively-afterwardly- the past event in human mind. This is based upon the fact that human mind has the unconsciousness, and therefore, influences the way of remembering and signifying his or her past. Freud revealed this notion and explained it through a lot of experiences, especially the Wolf Man, and later Lacan who is successor of Freud conceptualized it. Yet, this notion is not fully illuminated but merely discovered over many contemporary thoughts. Therefore, this essay gives emphasis to grasp the notions position and content in Lacanian psychoanalysis.
Afterwardsness reveals itself in the mind of subject. Lacan argues that human has the unconscious state of mind which cannot be captured by the conscious and that this is the foundation of human mind. Furthermore, human becomes subject by having the unconsciousness, the neurosis, and the desire. Lacanian subject can be explained through the symbolic order and the Oedipus complex. The symbolic order is the order that human follows and the world in which human lives and is represented by language. Lacan accepted the structuralist linguistics in his time: a sign is composed of a signified and a signifier. A signifier and a signified are not tightly corresponding. There are lots of signified which can be correspond to a signifier and they are sliding under the signifier. Thus, rhetorics such as metaphor and metonymy are possible. This feature is also a feature of the symbolic order.
Human enters to the symbolic order through the settlement of the Oedipus complex. Oedipus complex, which is borrowed from the Oedipus myth from the ancient Greece, composed of three times – temps – between the child, the mother, and the father. In the first time, the child considers that his mother has a lack and desires something other than himself and he desires to be the phallus, which is the object of the desire of the mother. In the second time, the father is introduced who possesses the phallus and the child asks to himself whether he has the phallus as his father does. Lastly, in the third time, the child identifies himself with the father in order to desire indirectly the mothers desire. Like this, the child internalizes societal restrictions and laws.
Lacan explained the Oedipus complex with his theory of language. According to this, the child represses the signifier of mothers desire and replaces it with the signifier of fathers law in order to obtain the signified of mothers desire. In other words, the signifier of fathers law is a metaphor of the phallus, the signified of mothers desire. The repression of the signifier constitutes the unconsciousness in the childs mind. Then, the child becomes a neurotic who replaces his wants to other signifiers, and a desiring subject.
The afterwardsness appears in the formation of the subject through three stages. First, the signification that the signifier and the signified correspond to each other in a speech is retroactive. Second, the subject also reveals himself or herself, that is his or her desire in the speech by this afterward signification. The subject has to be represented by other signifier and this representation takes place afterwardly in the speech. Thirdly, afterward process decides the subjects way of remembering his or her past. The subjects past constitutes afterwardly through his or her desire.
This essay tries to analyze the meaning of art works by adopting the process of afterwardsness. Therefore, this also tries the analysis of signifiers in artworks. Existing psychoanalytic art history and art criticism have sometimes a flaw that they presuppose an answer and adjust art works analysis to it and that art works become a mere tool for the theory. This is resulted from the fact that they emphasized the theorys end result but not its process. True psychoanalysis, according to Lacan, is to reveal a desire and then a meaning through the play of signifiers. Psychoanalytic art history and art criticism should be to reveal a desire and a meaning through the play of signifiers in art works. This essay will use this methodology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La Mariée mise à nu par ses célibataires, même and Boîte-en-valise by Marcel Duchamp. In the process that the art works signifiers replaces each other through metaphor and metonymy, the latter influences afterwardly to the meaning of the former, and therefore, a newly analyzed meaning will be constructed.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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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Aesthetics (미학과)Theses (Master's Degree_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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