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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조의 원천으로서의 음악 : Music as the origin of creation in Nietzsche's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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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dvisor이창환-
dc.contributor.author오윤정-
dc.date.accessioned2017-07-19T09:49:32Z-
dc.date.available2017-07-19T09:49:32Z-
dc.date.issued2013-08-
dc.identifier.other000000013287-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32016-
dc.description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학과, 2013. 8. 이창환.-
dc.description.abstract본 연구의 목표는 니체 사상에서 음악의 의미를 밝히는 데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음악은 니체 사상 전체를 아우르는 근간임이 증명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니체가 말하는 음악이란 창조로서의 삶, 즉 위버멘쉬(Übermensch)의 원천을 의미하는 것임이 드러날 것이다.
니체의 철학 전체는 당대성의 비판 및 극복이라는 기획으로 요약된다. 즉 니체는 당대 유럽에 만연한 니힐리즘을 데카당(décadence)의 문화현상으로 진단하며, 자신의 사상적 발전을 이러한 당대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안에서 이루어낸다. 그 출발이 니체의 처녀작 『비극의 탄생(Die Geburt der Tragödie)』이며, 이를 통해 니체는 당대성 극복의 실마리를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읽어낸 음악에서 찾는다. 이러한 음악은 그의 초기작 이후 점차 그 내포를 확충해가는 동시에 니체의 사상적 발전의 토대가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음악을 키워드로 시대극복이라는 실천적 기획으로서의 니체 사상을 단계적으로 고찰하고자 하며, 이로써 니체 사상의 전체 맥락 속에서 비로소 온전하게 이해되는 음악의 의미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러한 음악의 의미를 통해서 보다 분명하게 부각되는 니체 사상의 핵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비극의 탄생』에서 드러나는 니체 음악론의 단초가 규명된다. 비극에서 그리스인들은 고통으로서의 삶을 형상화하는 드라마를 직면한다. 이로써 그들은 비관주의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삶을 계속하고자 의욕하는 힘의 느낌을 경험한다. 이러한 영원한 생명력의 경험을 가능케 하는 것이 음악이다. 왜냐하면 음악은 디오니소스의 유일한 발현이기 때문이다. 세계근원인 디오니소스는 그 자체가 고통으로서의 삶으로 드러나는 동시에 그러한 삶을 계속 살아가고자 하는 넘치는 힘을 그 본성으로 한다. 따라서 디오니소스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형상이나 개념, 즉 현상의 끊임없는 창조를 이끌어낸다. 음악은 이러한 본성에 따라 자기자신을 드라마로 형상화하며, 근원으로서의 음악과 음악의 형상화로서의 드라마가 결합된 것이 고대 그리스 비극이다. 결국 비극을 통해 궁극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음악[정신]이며, 니체는 이러한 음악을 경험하는 상태를 디오니소스적 도취(Rausch)라 일컫는다. 음악, 즉 디오니소스적 도취는 삶의 비극성 앞에서 고취되는 힘의 상승과 충만의 느낌(das Gefüle der Kraftsteigerung und Fülle)이며, 이것이 바로 니체가 시대극복을 위해 부활시키기를 희망했던 것이다.
니체가 이러한 음악의 대척자로 지목한 것이 바그너 음악이다. 니체의 바그너 비판은 모든 창조의 심리적 근원에 존재하는 넘침 대 궁핍이라는 대립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고대 그리스 비극은 넘치는 힘의 느낌으로서의 음악으로부터 창조된 것이라고 한다면, 바그너 음악극은 궁핍으로부터의 창조이다. 이러한 바그너 예술에서 드러나는 궁핍의 징후는 이 삶 바깥에 존재하는 절대적인 것을 지향함으로써 고통으로서의 삶을 부정하고 그것으로부터 구원받고자 하는 욕구이다. 이는 곧 니체가 낭만주의라는 이름 하에 비판하는 당대 유럽 전반의 비관주의적 문화현상을 요약하는 핵심적 징후이다. 바그너의 낭만주의적 예술에서 음악은 구원의 이념을 구현하는 드라마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넘침의 음악으로서의 디오니소스적 도취는 고통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자기자신(selbst)의 생명력에 대한 희열이며 이로써 끊임없는 창조적 삶을 이끈다. 이에 반해, 바그너 음악이 전하는 낭만주의적 도취는 자기자신을 버리고 삶의 배후를 지향함으로써 더 이상의 창조적 삶을 불가능하게 한다.
바그너 예술이 대변하는 당대성을 극복하기 위해 니체가 요청하는 것이 창조로서의 삶이라고 할 때, 니체가 음악으로써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삶을 위한 넘침의 근원으로서의 음악이다. 니체가 당대 낭만주의의 원인(遠因)으로 지목했던 것은 기독교이다. 신은 이 삶을 살아내기에 힘이 궁핍한 자가 만들어낸 절대자이며, 이러한 허구적 존재가 도덕으로서 유럽정신을 지배해 온 것이다. 계몽된 근대정신은 신 대신 또다른 절대적인 것을 지향할 뿐이다. 그러하기에 니체는 기독교적 도덕을 해체하고 그러한 도덕에 의해 규정된 인간을 넘어서는 인간(Mensch über Mensch), 즉 위버멘쉬(Übermensch)에 이르기를 권고한다. 위버멘쉬란 고통으로서의 삶을 스스로 의미와 목적을 창조함으로써 긍정하는 삶이다. 이러한 창조로서의 삶은 자기자신의 넘치는 힘의 느낌, 즉 디오니소스적 도취를 전제로 한다. 절대적인 것의 허구가 폭로된 후의 삶은 그 고통을 정당화해 줄 그 어떤 근원도 가지지 않으며, 따라서 끊임없는 생성과 파괴, 우연의 연속인 무의미함 그 자체이다. 이것이 주는 극도의 허무감으로부터 창조로서의 삶으로 가기 위해서 인간은 여전히 삶을 의욕하는 넘치는 힘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힘이 바로 디오니소스적 도취로서의 음악이 의미하는 바이며, 이로써 니체 사상에서 음악은 궁극적으로 위버멘쉬의 원천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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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tableofcontents서론: 왜 음악인가 9
Ⅰ. 니체 음악론의 단초: 에서의 음악 25
1. 니체 음악론에 대한 기존 논의들: 비판적 검토 25
2. 디오니소스의 의미 32
3. 디오니소스의 발현으로서의 음악 42
Ⅱ. 궁핍의 음악: 니체적 음악의 대척자 57
1. 창조의 양대 근원: 넘침 대 궁핍 57
2. 바그너의 경우에 드러나는 낭만주의의 궁핍의 징후 63
3. 궁핍한 삶을 위한 바그너 음악: 낭만주의적 도취의 위험 71
Ⅲ. 넘침의 음악: 니체적 음악 78
1. 넘치는 삶의 회복을 위한 요청 78
2. 디오니소스적 도취로서의 음악: 넘치는 삶으로서의 창조의 전제 81
2.1. 미학사적 맥락에서 본 창조의 의미 81
2.2. 창조로서의 삶을 위한 디오니소스적 도취' 85
3. 위버멘쉬(bermensch)의 삶의 원천으로서의 음악 96
3.1. 몸이 가벼운 자를 위한 음악: 도덕으로부터의 해방 97
3.2. 춤 추는 자를 위한 음악: 도덕에서 예술로 103
3.3. 창조의 원천으로서의 음악: 예술가를 위한 예술 113
결론: 음악정신의 부활을 위하여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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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formatapplication/pdf-
dc.format.extent1172881 bytes-
dc.format.mediumapplication/pdf-
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음악-
dc.subject디오니소스-
dc.subject도취-
dc.subject바그너-
dc.subject창조-
dc.subject.ddc111-
dc.title모든 창조의 원천으로서의 음악-
dc.title.alternativeMusic as the origin of creation in Nietzsche's philosophy-
dc.typeThesis-
dc.contributor.AlternativeAuthorOh, Yoonjung-
dc.description.degreeMaster-
dc.citation.pagesvi, 127-
dc.contributor.affiliation인문대학 미학과-
dc.date.awarded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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