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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의《단량패사》연구
金鑢《丹良稗史》研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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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홍진옥
Advisor
김명호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김려단량패사우초신지이안민전고수재전유구왕세자외전고향옥소사조선후기 전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4. 8. 김명호.
Abstract
본고는 김려의 『단량패사(丹良稗史)』 소재 전(傳) 작품들을 분석하여 작품의 문예적 가치를 해명하고 나아가 그 작품들이 조선후기 문학사에서 어떤 위상을 지니는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량패사』에 대한 종래의 연구는 조선후기 소품문의 대표작가라는 김려의 상(像)에 압도된 탓에 ‘패사 소품’ 안에서 연구가 이루어져 온 경향이 짙다. 또한 개별 작품들의 분석에 치우쳐 작품 전체가 상호연관적으로 파악되지 못하였다. 이에 본고는 작품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김려 문학의 전체적인 맥락을 염두에 두고 한편으로는 전(傳) 문학의 전통에 비추어 『단량패사』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연구 방법을 취하였다. 첫째는 『우초신지』와 『단량패사』의 영향관계를 따져보는 것이다. 둘째는 『단량패사』와 저본이 된 작품들을 면밀하게 비교·대조하는 것이다. 셋째는 『담정유고』와 『담정총서』 등 김려 문학 전반(全般) 아래에서 『단량패사』를 검토하는 것이다.
제2장에서는 작품 창작 배경을 살폈다. 김려의 가문은 대대로 정치적 시련을 겪었고, 김려 또한 불우했다. 반면 해배 후에는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았다. 다음은 『우초신지』와 야사의 영향이다. 『우초신지』는 크게 사회적·역사적 상황을 반영한 작품군과 흥미성과 오락성 위주의 작품군으로 나뉜다. 『단량패사』는 전자의 작품군과 내용과 주제 면에서 관련이 깊다고 보았다. 한편 김려는 젊은 시절부터 야사에 열렬한 관심을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만난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단량패사』의 창작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제3장에서는 『단량패사』의 주제 의식을 작가 의식과 연관지어 살펴보되, ‘양면성’이라는 측면에 주목하였다. 『단량패사』에 나타나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작가가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유교적 가치를 고수하는 것으로 회귀하는 양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단량패사』의 작품들은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사회에서 소외된 주변부의 인물을 온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의 처지와 삶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이러한 비극적인 현실에 대해 작가가 제시하는 대안은 크게 두 가지이다. 사대부 지배층에게는 ‘예실구야’를 통한 각성을 촉구하고, 주변부 인물에게는 현실이 비관적이라 하더라도 윤리적 삶의 자세를 견지하여 성실하게 살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양면성은 현실 인식과 작가 의식에서 한계를 노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제4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양면성’에 주목하여 주제를 구현하는 다양한 형상화 방식을 고찰하였다. 먼저 『단량패사』에는 패사소품적 면모가 다양한 면모에서 확인된다. 김려는 입전 인물의 개성을 부각시키고자 하였고, 부차적 인물을 등장시켜 입전 인물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또한 대화체나 세부 묘사를 이용해 작품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면서 서사의 흥미를 제고하고 있다. 한편 『단량패사』는 전 문학의 전통 역시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기존 자료에는 없던 정보를 꼼꼼하게 기록한다든가 의구심이 드는 인물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실체를 확인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등 진실성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작품의 주제를 무게감 있게 이야기하기 위해 고문체를 사용하고 있다.
제5장에서는 『단량패사』를 김조순의 『고향옥소사』와 비교함으로써 『단량패사』의 문학적 특징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하였다. 내용면에서 『고향옥소사』는 호기(好奇) 취향이 뚜렷하고 흥미성 위주의 작품들인 반면, 『단량패사』는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과 이 때문에 불우하게 살아가는 주변부의 인물들에 대한 동감, 또한 그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투영된 작품이다. 표현 수법의 면에서도 『고향옥소사』는 대화체나 장면 묘사가 훨씬 확대되어 나타나 소설에 근접해있는 모습을 보이며, 『단량패사』는 전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분적으로 소설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둘의 비교를 통해 나타난 『단량패사』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사회에서 소외된 주변부의 인물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도, 이들이 불우하게 된 비극적인 현실에 강한 비판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단량패사』 소재 8편의 전 중 7편이 기존의 야사나 문집 속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재창작되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단량패사』를 풀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양면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제 의식과 형상화 방식에서 모두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바, 이는 김려가 정치적으로 고난을 겪다가 해배 후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된 그의 생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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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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