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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와전』 연구 : 여성 비평주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Yeowachon : The Birth of a Female Critic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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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전기화

Advisor
정병설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여와전고전소설독자여성 인물비평주체유씨삼대록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6. 2. 정병설.
Abstract
본고는 소설 독자의 독서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소설인 『여와전』에 대한 연구이다. 『여와전』에는 『유씨삼대록』・『소문록』・『사씨남정기』 등 총 14종 이상의 고전소설 속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여와전』의 초점은 『유씨삼대록』의 진양공주를 계승한 인물인 문창성에게 맞추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인물들은 문창성에 의해 비평되는 대상으로 등장할 뿐이다. 이에 본고는 문창성에 관한 인물 분석을 『여와전』 연구의 축으로 삼고, 이 인물을 창조한 『여와전』의 작가와 이 인물에 주목한 『여와전』의 당대 독자들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감으로써 고전소설 독자에 다층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하였다.
우선 Ⅱ장에서는 『여와전』에 대한 서사적 분석을 통해 『여와전』의 서사 내적 필연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특히 『여와전』 내에서 문창성이 비평주체로 기능한다는 점을 확인한 위에서, 문창성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 몽유록계 작품 속 비평주체들과의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문창성의 비평 행위가 서사의 추진력을 마련한다는 특징을 확인함으로써, 『여와전』이 문창성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설임을 제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여와전』에 진양공주-문창성의 전생담 단락이 삽입됨으로써 얻어지는 효과를 문창성의 우월성 강조, 『유씨삼대록』과의 연관성 강화, 『여와전』의 설득력 제고 등으로 제시하고, 이를 『여와전』 독자들의 문창성 중심의 수용 방식과 결부하여 논의하였다.
『여와전』에 대한 서사적 분석을 토대로, Ⅲ장에서는 『여와전』의 문창성과 『유씨삼대록』의 진양공주의 관계를 중심으로 문창성에 관한 단계적인 인물 분석을 시도하였다. 본고는 『여와전』의 작가가 여타 고전소설 속 여성 인물들과 차별화되는 진양공주의 특수한 성격, 예컨대 공적 정체성 등에 주목하였기 때문에 진양공주의 사후 서사를 표방한 『여와전』을 창작하였을 것이라고 추론하였다. 이어 『여와전』의 문창성과 『유씨삼대록』의 진양공주 사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활용된 『여와전』의 서사적 설정을 천상계 설정의 도입, 선가적 색채의 계승, 주성 설정의 계승 등 세 가지로 분석하였다. 나아가 『여와전』의 문창성이 『유씨삼대록』의 진양공주의 성격을 계승하고 변용한 지점을 문제 해결자의 역할, 비평의 기준, 인정의 획득 등 세 가지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앞선 분석을 토대로, Ⅳ장에서는 여성 비평주체라는 인물형을 창조한 『여와전』의 작가와 이 인물형에 주목한 『여와전』의 독자에 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우선 본고는 문창성의 인물 창조에 반영된 『여와전』 작가의 욕망을 읽어내고자 하였다. 이에 『여와전』의 문창성이 『유씨삼대록』의 진양공주에 대한 분명한 계승의식을 바탕으로 창조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성격을 형성하는 지점에 주목하였다. 문창성은 첫째, 진양공주에 비해 여성적 정체성은 약하고 공적 정체성은 강하며, 둘째, 진양공주와 달리 문필 능력을 공공연하게 발휘하여 불교를 제압하는 인물로 형상화되었다. 본고는 진양공주와 문창성 사이의 연속성과 간극 모두를 밝힘으로써, 『여와전』의 작가가 『유씨삼대록』의 진양공주가 지닌 부덕(婦德)으로 환원되지 않는 특질들에 주목하여 이를 문창성을 창조하는 데 반영하였음을 논증하였다.
나아가 독자들이 문창성을 중심으로 『여와전』을 향유하였음을 밝히고, 이를 문창성 되기의 수용 방식으로 명명한 위에서 해당 향유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여와전』 내에서 문창성은 수행해야 할 규범으로 부과된 부덕의 조목을 비평의 기준으로 전유하면서 상승을 거듭해나가며 마침내 유교 질서를 대표하는 인물로까지 승격된다. 본고는 『여와전』의 독자들이 문창성에게 주목했던 까닭은 비평의 기준에 있다기보다는 비평 행위 자체와 그에 대한 대가로서 주어지는 인정에 있음을 제시하며, 『여와전』 속 여성 비평주체의 형상에 담긴 고전소설 독자들의 욕망을 읽어낼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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