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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坡 吳道一의 辭職疏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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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남윤혜
Advisor
이종묵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오도일사직소글쓰기설득17세기사직겸진소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2016. 8. 이종묵.
Abstract
본고는 肅宗代 少論系 문인 西坡 吳道一(1645~1703)의 사직소 중 사직에 겸하여 별도의 의견을 개진한 辭職兼陳疏를, 설득을 위한 글쓰기 전략에 초점을 두어 분석하고자 하였다.
辭職疏는 왕으로부터 제수 받은 관직을 사양하거나 체직 혹은 면직을 요청하는 글이다. 그런데 사직소를 올리는 행위에는 단순한 겸양의 미덕 차원을 넘어 최고 권력자인 군주에 대하여 국가와 조정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확인하고 위상을 제고하는 현실적인 의미가 있었다. 특히 당쟁과의 긴밀한 관련 속에서 17세기 肅宗代에는 사직소의 수와 편폭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사직에 겸하여 의견을 피력하는 형태의 辭職兼陳疏가 성행하였다. 이러한 소를 올려 당대 사대부들은 사직을 기화로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관철하는 가운데 공론을 형성해나갔다.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여 본고는 숙종대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서 오도일이 작성한 사직겸진소의 글쓰기를 설득 전략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였다. 『西坡集』에 수록된 오도일의 사직겸진소는 그 양과 표현, 내용 면에서 당대 사직겸진소의 작성양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며, 당쟁이 치열해지는 이 시기에 문인들이 글쓰기를 통해 왕을 설득하여 정치적 입지를 다져나간 양상을 잘 보여준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전근대와 현대의 산문 비평과 분석방법, 서구의 수사학 등을 참고하여 오도일의 사직겸진소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그가 사직소의 문체적 규범과 격식을 준수하면서도 어떤 방법으로 글의 설득력을 높였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본고의 제Ⅱ장에서는 사직소 양식의 전통과 문체적 규범을 살핀 다음, 17세기 東人과 西人이 분당되는 상황에서 사직겸진소가 대두되어 숙종대에 그 수가 증폭되는 점을 포착하고, 이후 사직겸진소의 전범이 되는 李珥의 작품을 통해 그 대체적인 구성 방식과 표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사직겸진소는 당쟁이라는 조선의 특수한 정치상황에서 본래의 사직소 양식이 변모된 것임을 확인하였다. 제Ⅲ장에서는 오도일의 사직겸진소가 유독 많이 작성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서 숙종대 정치적 배경과 그의 정치적ㆍ문학적 위상을 살피고, 『서파집』에 수록된 사직겸진소를 개관하였다. 여기서는 오도일의 정치적 생애와 실천적 태도가 그의 사직겸진소에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에서 논의한 문학적 전통과 정치적 배경을 토대로 제Ⅳ장에서는 오도일의 사직겸진소 27편 중 그의 글쓰기 전략과 정치현실 양자가 緊結되어 높은 문학성을 성취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사직겸진소가 起頭部, 立論部, 論證部, 結尾部의 네 단락으로 구성된다는 전제 하에 각 단락에서 구사한 수사 전략이 글의 설득력을 높이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17세기 사직소에 자주 사용된 어휘를 통해 시대적 특수성을 살폈다. 오도일은 전형적인 사직명분을 제시함으로써 신뢰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의견개진의 場을 마련하였고, 적재적소에 비유와 用事 등의 수사기법을 사용하여 민감한 문제를 완곡하게 제기하였으며, 논리를 전개하는 중에 감정에 호소하기도 하고, 文勢의 완급을 조절하고 글의 首尾를 연결하면서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였다. 이처럼 오도일은 사직겸진소에 자신의 문학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국왕 숙종을 설득해나갔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그의 사직소의 문학적 성취를 높여주는 동시에 그의 정치적 위상을 제고하는 현실적인 효용이 있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17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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