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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확장과 주변부 취락 재조직: 방사성탄소연대와 GIS 공간 분석을 활용하여 : The Expansion of Baekje and Settlement Reorganization: An Application of Radiocarbon Dates and GIS Spatial Analy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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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지영

Advisor
김장석
Major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원삼국시대삼국시대백제취락확장 전략지방 지배방사성탄소연대GIS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고고미술사학과, 2017. 2. 김장석.
Abstract
백제의 확장 및 지방 지배 방식에 대한 연구는 위세품의 사여를 통한 간접지배로 정리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는 백제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특정 표지유물·표지유구를 찾아 지배여부를 확인하고 영역을 설정함으로써 재지 정치체의 조건과 대응 양상을 함께 고려하지 못하였고 그에 따라 다양하였을 백제의 확장 전략 또한 단일한 과정으로 설명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원삼국~삼국시대 인구 및 취락 분포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백제 확장 이전 재지 정치체의 양상에 따라 백제의 확장 전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간 비교를 가능하게 할 만한 절대적인 시간축의 설정 및 시기별 취락 규모의 추출을 기반으로 한 광역적인 공간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방사성탄소연대를 이용하여 시기별 취락 규모를 추출하고 GIS를 이용하여 지역별 인구 및 취락 분포 양상을 확인하였다. 비교의 공간적 기준은 백제의 시기별 도성의 위치 및 확장 과정을 고려하여 경기·강원, 충청, 전라의 세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시간적으로는 고대국가로서 백제의 성립 시점으로 여겨지는 AD 300년으로 삼았고, 충청 지역과 전라 지역에 대해서는 백제의 웅진천도 시점인 AD 476년을 기점으로 한 번 더 나누어 살펴보았다. 또한 분묘 유적과의 비교를 통해 취락 유적의 샘플링 바이어스를 검토하고 보완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경기·강원, 충청, 전라 세 지역은 4세기 이전의 인구 분포뿐만 아니라 4세기 이후의 인구 분포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경기·강원 지역은 4세기 이전에 특출한 인구집중지의 형성 없이 넓게 퍼져있던 인구 분포를 보이다가 4세기 이후에는 경기 남부 및 북한강유역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는 중심지가 형성된다. 반면 충청 지역에서는 4세기 이전에 홍성, 대전, 논산, 천안 일대에 대규모 취락을 중심으로 한 인구밀집지가 형성되어 있다가 4세기 이후가 되면 기존의 독보적인 중심지는 축소되고 충청 지역 전역에 인구밀집지가 형성된다. 특히 분묘 유적으로 샘플링 바이어스를 보완하였을 때 공주, 부여, 연기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구중심지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중심지들은 새로운 중심지의 주변지로 재편된다. 전라 지역의 경우는 4세기 이전에 익산·전주 일대와 영산강 유역,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인구밀집지가 4세기 이후에도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분묘 유적의 분석 또한 이러한 인구 및 취락 분포의 변화를 뒷받침 한다.
본고에서는 지역별로 이렇게 다양한 양상이 확인되는 것을 백제와 지역 정치체의 상호작용에 따른 확장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즉, 원삼국 단계에 각 지역 정치체들의 사회·정치적 복합화 수준에 따라 그들의 대응 양상이 달라지고, 다시 그에 따라 백제가 그 지역으로 확장하고 지배해나가기 위한 전략 또한 달라진 결과라고 생각된다. 경기·강원 지역은 재지 정치체의 사회 복합도가 높지 않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를 집중시키고 취락을 재편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반면 충청 지역이나 전라 지역은 기존 정치체의 사회 복합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기존 정치체를 유지하였을 때 발생하는 위험성과 이익, 그리고 이들을 재편할 때 드는 안전성과 비용에 따라 그 구체적인 전략이 달라진다. 충청 지역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백제 중앙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치체를 약화시키고 재편하는 전략을 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라 지역은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 재편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존 정치체를 유지하면서 수장층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관계가 형성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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