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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식무문토기 상대편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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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준규

Advisor
이선복
Major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고고학전공)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고고미술사학과(고고학전공), 2013. 2. 이선복.
Abstract
중부지방 원삼국시대를 대표하는 토기인 중도식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에 대한 편년은 이미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실시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편년에서 주거지 한 기를 편년 단위로 사용하였다는 문제와 지역성을 무시하였다는 문제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론적인 문제 외에도 중도식무문토기 외반구연옹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외반구연옹은 중부지방 원삼국시대 토기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출토되는 기종임에도 외반구연옹의 변화상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본 논문에서는 편년 단위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먼저 시간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생각되는 주거지의 노시설과 평면형태를 이용해 분기를 설정한 후, 이를 단위로 삼아 토기를 상대편년하였다. 그리고 지역성을 검토하기 위해 먼저 유적별로 편년을 실시한 이후 결과를 비교ㆍ검토하였다. 연구 대상 유적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 위치한 대형 취락 유적으로, 연천 강내리, 남양주 장현리, 가평 대성리ㆍ항사리, 홍천 철정리Ⅱㆍ성산리 유적이다. 외반구연옹의 변화상을 검토하는 데 주력하였으며 외반구연옹 외의 중도식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의 변화상도 검토하였다.
중도식무문토기 외반구연옹은 연구 대상 유적에서 대체로 동일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반구연옹에서 시간적 의미를 가장 많이 내포하고 있는 속성은 구연부의 길이와 형태로 파악되었다. 즉 기고 대비 구연부의 길이는 길어지며, 구연부의 형태는 ㅡ자형으로 외반하는 것에서 호형을 그리며 외반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그리고 동체의 형태는 일부 유적에서 동최대경의 높이가 상승하거나 동체가 팽만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원저단경호의 타날문과 저부의 형태, 심발형토기의 타날문 등도 연구 대상 유적에서 대체로 유사하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원저단경호의 저부는 원저에서 말각평저로 변화하였으며, 타날문은 승문은 늦은 시기에는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격자문과 승문 간의 선후 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심발형토기의 타날문은 기존에 생각되던 바와는 달리 격자문이 승문보다 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도식무문토기 내만구연옹의 유행 여부, 타날문토기의 출토 비율과 변화상 등은 지역 간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내만구연옹은 주로 영서 지역에서 유행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중도식무문토기 대비 타날문토기의 출토 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출토 비율의 변화의 방향과 폭도 지역마다 상이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타날문토기의 생산과 유통체계가 일정 지역 내에서만 작동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한성백제토기가 성립한 후에도 한성백제 중심지역이나 경기 남부 지역과는 달리 중도식무문토기가 지속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늦은 형식의 양이부호나 고구려 토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 토기가 중도식무문토기와 공반되는 점을 볼 때, 이 지역에서 중도식무문토기는 원삼국시대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양상은 정치적인 변화와 물질문화의 변화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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