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혈중 CXCR3 케모카인과 Th17 관련 시토카인 농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서론: 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의 만성염증으로 인한 건성안과 입마름을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발병기전에 Th1 혹은 Th17 세포가 발병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Th17 세포는 특정 상황에서 Th1 세포로 분화하여 CXCR3와 CCR6를 동시에 발현하며, 이러한 Th17.1 세포가 자가면역성 염증성 질환의 병태생리에서 Th17 세포 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혈중에서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쇼그렌증후군 환자 혈장에서 CXCR3 케모카인과 Th17 시토카인을 측정하고, 이들 케모카인과 시토카인 혈중 농도 간의 상관성과 쇼그렌증후군 환자 임상상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쇼그렌증후군 환자 (n = 45), 비-쇼그렌증후군 건조증 환자 (n = 14), 그리고 비건조증상 대조군 (n = 16)의 혈장에서 IL-17, IL-22, IL-23, CXCL9, CXCL10 과 CXCL13의 농도를 magnetic bead-based multiplex assays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채혈 시점에서 환자의 인구학적 자료, 임상상 자료, 소타액선 조직 생검 결과를 포함한 실험실적 자료를 수집하고, 쇼그렌증후군 질병활성도를 계산하였다. 결과: 혈장 IL-17은 세 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혈장 IL-22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다른 두 군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낮고 혈장 IL-23은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CXCL9, CXCL10, CXCL13의 혈장농도는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가장 높게 측정되었으며 ROC 곡선 분석에서 혈장 CXCL9가 쇼그렌증후군 환자에 대한 구별능이 가장 높았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IL-23 농도는 CXCL9 및 CXCL10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CXCL13과는 연관성이 없었다. IL-23과 CXCR3 케모카인의 혈장 농도는 ESR, immunoglobulin G 및 β2-microglobulin 농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질병활성도 지표인 ESSDAI와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CXCL9 및 CXCL13 케모카인 혈중 농도는 항Ro/La 항체 역가 뿐 아니라 소타액선의 림프구 침윤 정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론: 본 연구에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혈장에서 IL-23 및 CXCR3 케모카인이 대조군에 비하여 증가되고 IL-23과 CXCR3 케모카인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관찰하였으며 이들의 혈장 농도가 자가면역학적 염증성 지표들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Th1 세포와 Th17 세포 모두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병태생리에 관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Th1 및 Th17 세포들 간의 상호작용 혹은 Th17 세포에서 유래한 Th17.1 세포가 병태생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