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전동난포 체외배양 시 난소 자궁내막종액의 첨가가 난포 발달, 난자 성숙 및 난포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목적: 난소 자궁내막종은 난소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체외수정시술 결과를 저하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난소 자궁내막종액이 생쥐 전동난포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7-8주령 생쥐로부터 얻은 전동난포를 12일간 체외배양 하면서 난소 자궁내막종액의 상층액을 각각 다른 농도로 (0%, 2.5%, 5%, 10%) 배양액에 첨가하였다. 난포의 생존율, 동난포 형성율, 배란율을 확인하고, 획득한 난자에서 성숙난자율을 산정하였으며, 성숙난자 내 방추체 염색을 통하여 정상 방추체 여부를 확인하였다. 체외배양 후 최종적으로 남은 배양액 내의 17β-estradiol 과 AMH 농도를 ELISA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결과: 난포의 생존율은 자궁내막종액을 첨가한 3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첨가군: 56.1%, 30.6%, 6.2%

비첨가 대조군: 83.6%). 성숙난자 획득율도 자궁내막종액 첨가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첨가군: 10.2%, 3.1%, 1%

비첨가 대조군 21.6%). 정상 방추체를 가진 성숙난자의 비율도 자궁내막종액 첨가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첨가군: 10%, 0%, 0%

비첨가 대조군: 52%). 체외배양 후 최종적으로 남은 배양액 내의 17β-estradiol 농도는 10% 자궁내막종액 첨가군에서만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AMH 농도는 첨가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결론: 생쥐 전동난포 체외배양 시 난소 자궁내막종액의 첨가는 난포의 생존율, 성숙난자 획득율, 정상 방추체를 가진 성숙난자의 비율을 감소시켰으며 난포세포의 AMH 생성을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들은 자궁내막종이 인접한 난소 조직에서 난포 발달, 난자 성장, 난포세포의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