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래머의 보철지식 활용에 대한 연구

Abstract

프로그래밍의 통합개발환경(IDE), 자동차 운전의 네비게이션과 같은 보철 지식도구는 사용자의 기억에 외부의 지식을 보철하여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본 연구는 보철 기억의 활용으로 새로워진 환경에서 변화된 정보행동을 분석하고자 하며, 그 중에서도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정보 행동을 중점적으로 보고자 한다. 선행 연구를 통해 프로그래밍 비숙련자가 문제를 이해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낌을 알 수 있었고, 비숙련자와 숙련자가 함께 하는 실험을 통해 정보 행동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비숙련자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의 정보 행동 관찰을 통해 누구나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돕는 보철 도구를 만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0명의 비숙련자를 대상으로 Python 프로그래밍 강의를 진행한 후, 드롭박스와 구글 크롬을 이용해 이들의 정보행동과 프로그래밍 과정을 살펴보았다. 드롭박스가 저장되는 파일에 대한 변경내역을 모두 저장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피험자가 드롭박스 폴더에서 프로그래밍을 하게 한 후 모든 변경사항을 자연스러운 개발 환경 하에서 수집할 수 있었다. 실험 결과, 본 실험의 프로그래밍 비숙련자는 문제의 본질과 방향을 결정하는 Focus Formulation 단계와 정보원을 선정하는 Identify Source and Chain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음을 알 수 있었다. 비숙련자는 특히 웹 검색을 숙련자에 비해 낮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실험 데이터를 통해 과제 초기에 검색을 통한 개발 관련 정보들을 수집한 피험자가 그렇지 않은 피험자보다 더 빠르게 과제를 완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정보 행동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정보 행동 가이드라인과 디버깅을 도와주는 보철 도구를 제작하였으며, 이를 실제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고 의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