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한국 인디패션의 개념에 관한 연구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김나윤
Advisor
하지수
Major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인디패션인디정신셀프 리더셀프 프로덕션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의류학과, 2015. 8. 하지수.
Abstract
본 연구는 기존의 일관된 문화적 흐름에서 벗어나 자기정체성의 실현과 가치, 자유와 창작의 독립을 추구하는 인디패션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통해 인디패션의 정의와 특성, 인디패션향유자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다양한 패션 문화로서 앞으로의 패션 산업, 패션 트렌드 등에 대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인디패션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문헌연구뿐만 아니라 인디패션을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들을 물어 인디패션의 정의와 특성을 추출한 실증적 연구방법을 병행하였다.
문헌연구는 인디문화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쓴 인디 관련 에세이, 국내 · 외 서적 및 연구논문 등을 통하여 인디에 대한 정의 및 특성을 고찰하였으며, 심층면접에서는 인디패션의 정의 · 특성 및 이미지, 인디패션의 스타일 표현, 인디패션의 소비행동, 현대 패션시스템에서 인디패션의 위치, 제작경험 등으로 크게 5가지 유형으로 실시하였다.
먼저 인디의 정의 · 특성 및 이미지에 대한 연구 결과로서, 인디의 정의는 획일화된 문화 생산 양식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고유의 문화적 특징과 자기만의 독창성을 추구하려는 정신과 태도이었다. 그리고 인디의 특성은 첫째, 제작과 유통을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시킨 것이다. 둘째, 이러한 독립의 바탕에는 자기정체성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 셋째, 이러한 독립으로 자유롭고 실험적인 표현방식을 보이는데 이는 기존의 질서에 대한 대안적 가능성 및 경직된 사회에서 대안적인 문화적 실천의 가능성으로 존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인디패션은 이러한 인디의 정의와 특성에 부합하는 패션을 의미하며, 기존의 패션과 다른 인디패션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패션은 동조성과 차별성이 동시에 존재한다. 여기서의 동조성은 패션흐름과 본인이 속한 사회집단에 의해서 전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패션스타일을 의미한다. 이와는 다르게 인디패션은 기준이 본인에게 있어 동조성을 추구하지 않으며, 자신이 속한 준거집단 안에서 기대충족이나 안정감을 위한 패션스타일이 아닌 남들과는 다른 본인만의 개별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차별성도 추구하지 않는다. 본인만의 가치관과 정체성의 표현은 패션스타일에 있어서도 남들과는 다른 패션스타일로 보여질 뿐이다.
둘째, 인디패션은 자기정체성을 바탕에 두고 있음으로 하나의 일관성을 가지고 변하지 않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 기존의 패션은 계속 변화하는 흐름이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인디패션은 변하지 않는 나만의 스타일과 기준을 갖고 있다.
셋째, 인디패션은 각기 다른 개인의 스타일로서 인디패션을 어떠한 이미지나 스타일로서 규정할 수 없다.
넷째, 인디패션은 다른 사람들이 누군가를 인디패션이라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앞서 언급한 인디정신과 태도에 부합하는 패션을 추구한다고 인식할 때 인디패션으로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실증적 연구로 인디패션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인디패션에서 패션리더,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등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인디패션향유자들은 인디패션에 대하여 본인만의 분명한 가치관과 정체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행의 흐름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되어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여기서의 독립은 기존의 패션시스템에서의 완전히 독립이 아닌 일관된 것, 정형화된 것, 익숙한 것들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각기 다른 개별적인 인디패션스타일들은 기존의 패션시스템에서 완전히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하여 위치할 수도 있고 일정 부분 벗어나 있기도 하고 혹은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기도 하면서 유동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디패션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스타일을 모방하고 유행이 될 수 있게 영향력을 끼치는 패션리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패션스타일의 취향이 맞아 서로 공유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는 있다. 취향을 공유하는 공동체 안에서도 영향력을 끼치는 패션리더는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는 하지만 각기 다른 개인의 독특한 스타일을 인정하는 각각의 개별만이 존재한다.
따라서 인디패션은 나만의 독창성을 추구하고 각기 다른 개별적인 스타일로서 특정 이미지나 스타일 등으로 규정할 수 없기 때문에 패션리더는 존재할 수 없으며 각각 자기리더, 셀프(self)리더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의도적으로 기존 패션시스템 내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리더가 되려고 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운 패션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며 패션디자이너라기 보다는 패션스타일링을 창조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고 나아가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리드하는 문화 창조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인디패션에 있어서 스타일 표현 및 소비행동에 대한 연구 결과로서 인디패션의 스타일 표현에 대한 유형을 완벽하게 범주화할 수는 없지만 크게 3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 스타일링 중심 인디패션으로 각각의 패션 아이템보다는 기존의 아이템들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창의적인 스타일링에 초점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입는 익숙한 패션 아이템, 브랜드를 입어도 이를 어떻게 나만의 것으로 스타일링하여 낯설게 보이게 할지가 중요하다.
기존에 나와 있는 패션 아이템들의 조합을 해체시키고 다시 새롭게 재조합하여 입는 코드 브레이커(Code breaker)로 상황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던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아이템들을 새롭게 조합해 창의적인 패션스타일을 표현한다. 또한 색, 소재, 형태 등 기존의 디자인 규칙을 일부러 무너뜨리는 룰 브레이커(Rule breaker)로 패션스타일을 표현한다.
둘째, 아이템 중심 인디패션으로 패션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지 않는 아이템이나 소수만이 공유할 법한 브랜드를 통해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남들과 다른 기준으로 독창성을 표현한다.
스타일링 중심 인디패션은 익숙한 것을 재해석하여 낯설게 보여주지만, 아이템 중심 인디패션은 익숙한 것이 아닌 낯선 것 자체를 추구하고 패션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있어 희소성이 가장 중요하며, 이들은 가격에 의한 희소가 아니라 독특하고 구하기 힘든 희소성을 추구한다.
셋째, 스타일링 중심과 아이템 중심 인디패션은 기존에 나와 있는 패션아이템을 표현한 것이지만, 이와는 달리 패션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패션제품에서는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직접 제작하는 유형의 셀프 프로덕션 중심 인디패션이 있다.
다음은 제작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셀프 중심 프로덕션에 있어 디자인 및 유통 그리고 인디패션의 문제점과 한계점 등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디자인 및 구상을 할 때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남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받은 영감 및 아이템 등을 패션에 적용하여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셀프 중심 프로덕션의 유통에 대한 문제점 및 한계점은 매장을 갖고 있는 인디 디자이너들도 존재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본으로 인해 매장을 구하기 어려워 위탁판매 매장의 일부 빈 선반을 대여해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매장에서의 판매뿐만 아니라 독립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다양한 분야의 인디 디자이너들이 모여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홍보의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음으로 여러 분야가 함께 모여 플리마켓을 열어 알리고 있으며,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인스타그램(instagram)등 SNS를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직접적인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디패션의 문제점과 한계점으로는 대부분이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응답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인디패션이라고 하면 하위패션, 비주류패션, 반항적인 패션 등 부정적이고 특정한 이미지의 인식이 강해 그 인식을 바꾸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이러한 인식 자체는 남들과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경직화된 사고, 메이저 중심의 패션시스템의 장악, 인디패션의 정의와 범주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현대 패션시스템에서 개별적인 다양한 패션스타일보다는 기존의 획일화된 패션스타일로만 유지 · 유통되는 문제점으로도 나타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디패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첫째, 인디패션에 대한 인식의 변화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인디패션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고 저평가되기도 하며 소수만이 공유하는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이는 기존에 인디패션이라는 정의와 범주가 분명하지 않았고, 특정 스타일로 규정할 수 없기에 인디패션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획일화된 스타일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며 남들과는 다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 인디패션은 세분화된 사람들의 취향에 맞추어진 개별적이고 다양한 패션이라는 인식과 본인만의 확실한 기준과 가치관을 갖고 패션을 대하는 정신과 태도가 인디패션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심층면접에서 인디패션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유통과 홍보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획일화된 패션스타일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패션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는 많은 인디패션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는 메이저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서의 지원이 아닌 인디패션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성들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으로 인디패션 그 자체를 인정해주고 홍보시켜주는 새로운 장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독창적인 인디패션브랜드들이 존재할 수 있고 이는 패션산업의 다양성 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383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 Ecology (생활과학대학)Dept. of Textiles, Merchandising and Fashion Design (의류학과)Theses (Master's Degree_의류학과)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