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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모의 종사상 지위별 생활시간 사용 양태 및 시간부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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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전지현

Advisor
진미정
Major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종사상 지위자영업주생활시간시간부족감일-가족 양립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아동가족학과, 2015. 2. 진미정.
Abstract
시간의 가장 큰 특징은 유한성과 비가역성이다. 하루는 24시간으로 누구에게나 똑같이 제한되어 있으며, 지나간 어제를 오늘로 되돌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은 매일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중요한 자원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간을 누구보다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바로 일하는 기혼여성이다.
일하는 기혼여성은 오래 전부터 생활시간 연구에서의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그들은 직장생활과 가족생활을 병행하며, 자신의 하루를 다양한 활동으로 쉴 틈 없이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하는 기혼여성의 생활시간과 관련된 연구 경향을 검토해보면, 그동안 임금근로에 종사하지 않는 자영업주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취업모의 종사상 지위에 따라 생활시간이 어떻게 구성되며, 종사상 지위가 시간부족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규명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의 2009년 생활시간조사 자료 중에서 미취학 자녀가 1명 이상 있고, 전일제 임금근로 혹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취업모 334명의 668개의 시간일지를 분석하였다. 통계분석 프로그램 SPSS 18.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통해 연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과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치를 살펴보았고 독립표본 t검증,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연구문제를 분석하였다.
분석을 통해 얻은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혼여성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주의 생활시간 사용 양태를 비교해본 결과, 평일에는 임금근로자에 비해 자영업주는 일하는 시간이 짧고 가정 관리 및 가족 보살피기에 사용하는 시간은 길었다. 반면에 주말에 일하는 비율은 자영업주가 임금근로자보다 높았다.
둘째, 임금근로자보다 자영업주가 시간부족감을 더 많이 느꼈다. 이것은 자영업이라는 근무방식이 일-가족 양립에 훨씬 용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였다.
셋째,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시간부족감은 증가하였고, 정기휴일이 없는 경우는 정기휴일이 있는 경우보다 시간부족감이 높았다. 그런데 일, 가정 관리, 가족 보살피기 관련 시간과 정기휴일 유무를 독립변수로 투입하였을 때 시간부족감에 대한 종사상 지위(자영업주)의 영향력이 사라졌기 때문에, 정해진 휴일 없이 일하는 자영업만의 근무특성이 종사상 지위별 시간부족감의 차이를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취업모 집단의 다양성을 고려한 일-가족 양립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자영업주는 임금근로자와 달리 정해진 휴일이 없거나 주말에도 일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기존의 아이돌보미 서비스와 같은 보육서비스를 심야나 주말 등 틈새 시간대에도 활발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연구 대상자의 직종이나 업종, 사업체 규모를 고려하지 않았고, 연구대상자의 수가 적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객관적인 생활시간 사용 양태를 파악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간 사용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인 시간부족감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취업모의 직업적 특성이 시간 사용 및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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