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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전시장의 성적 이미지 향유 방식에 대한 연구
A Research on the Enjoyment of Sexual Images Used in Korean Automobile 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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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소현
Advisor
임혜란
Major
사회과학대학 협동과정 여성학전공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자동차 전시모터쇼레이싱 걸레이싱 모델성적 이미지재현성상품화automobile exhibitionmotor showracing girlracing modelsexual imagerepresentationsexual commodification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여성학전공, 2014. 8. 임혜란.
Abstract
한국의 자동차 전시장은 자동차 옆에 함께 전시되는 여성들의 성적 이미지가 재현되고 이러한 이미지 재현물의 향유가 시작되는 장소이다. 또한 한국의 자동차 전시장 안팎에서 일어나는 여성의 성적 이미지 재현 및 향유 양상은 다양한 행위성을 드러낸다. 이 논문에서는 자동차 전시장에서 여성을 함께 전시하는 공식이 유지되어온 역사를 토대로, 한국에서 재현된 여성의 이미지가 향유되는 구체적 양상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성상품화의 양상이 역동적으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밝히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자동차 문화의 역사는 서구에서 먼저 전개되었는데, 처음에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문화가 향유되었기 때문에 여성 역시 사용 주체로 등장하였다. 이후 미국에서 여성을 자동차와 하나로 묶어 구성하는 전시 방식이 발달되어 기획의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때 여성은 관람대상으로 위치하며, 이미지-기호로 기능한다. 전시된 여성이 나타내는 기호는 여신, 공주, 마네킹 걸 등 다양한 이미지와 관련된다. 이는 근대를 구성해온 대형 스펙터클 속에 나타나는 판타지 기호와 일치하므로, 자동차 전시장의 여성은 근대적 스펙터클의 욕망과 이데올로기를 담아내는 이미지-기호로 기능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성만이 이 기능을 담당했다는 점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근대의 이데올로기들을 이미지로 묶어주는 큰 틀이었음을 의미한다.
20세기 중반 미디어의 확장과 더불어 자동차라는 제품을 홍보하는 공간은 현장성을 지닌 전시 공간과 강력한 기호들이 압축되는 미디어 공간으로 이원화된다. 자동차와 여성이 하나의 볼거리로 공식화되는 홍보 기획은 미디어 공간으로 확장되어 광고에 반영되기도 하고, 미국이 주도했던 여성 전시 기획이 다른 지역의 자동차 전시 개최국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서구의 주요 자동차 생산 및 전시 개최국은 현재까지도 여성을 전시하는 기획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성을 성적으로 전시하는 경향은 점차 완화되었다. 반면, 아시아의 대표적 자동차 생산국이자 전시 개최국인 일본과 한국은 20세기 중반 이후 국가 기반 산업으로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킨 후, 1990년대 이후 자동차 전시장에서 여성을 성적 이미지로 전시하는 경향을 강하게 드러낸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달리 대표적 자동차 전시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목표가 있고, 일본과 같이 성적 자유주의가 문화적으로 가시화된 역사적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전시 기획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은 특징에 걸맞게 한국에서는 자동차 전시장 안팎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향유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전시장에서 전시되는 여성들은 정적으로 전시되는 마네킹 걸의 기능과 섹시 댄스를 추는 동적 기능을 함께 수행하면서 이중의 이미지-기호 기능을 담당한다. 이 기호기능은 전시의 효과적 진행을 위해 투입되는 여느 인력들의 ‘직무기능’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이 여성들을 촬영하는 데 집중하는 남성 관람객들은 이미지 재현물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소비자가 아닌, 기획하는 생산자가 된다. 피사체인 여성에게 자유롭게 접근하고 촬영한 사진을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이 관람객에게 부여됨으로써, 이미지 재현물은 전시와 무관한 시공간으로 이동하여 지속적으로 향유될 수 있다. 여성들의 이미지는 인터넷 공간에서 유사 포르노로 유통되고, 관람 대상인 동시에 평가 대상이 된다.
더 나아가 이 여성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면서 남성들의 팬덤과 연계하는 커뮤니티형 에이전시가 등장하면서 향유 방식은 더욱 다각화된다. 관람 및 평가의 대상인 여성과 이미지를 향유하는 주체인 남성의 관계가 모델-사진 촬영자(작가), 스타-팬으로 재정의된다. 따라서 자동차 전시장처럼 현장성을 지닌 공간에서 이미지 뿐 아니라 여성 육체의 현전성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상시 마련되고, 성적 이미지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이 여성들이 동원될 수 있는 정당성이 확보된다. 향유 방식들이 확장됨에 따라 효과적인 향유를 위한 정보 공유, 규율 생성 등의 체계도 마련된다. 또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 여성들을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하고 외모 평가를 기반으로 한 이벤트 산업을 주최하는 등 관련 산업 분야와의 연계도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여성들에게 명예와 물질적 보상, 더 유명한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성적 이미지 향유의 장’에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상화되는 현상이 심화된다.
Korean automobile exhibition halls are places where the sexual imagery of women is put on display next to the cars and these images are proliferated. Also, the creation and the subsequent enjoyment of the sexualized imagery of women begins in the interior and exterior of automotive exhibition halls. the aspect of reproduction and indulgence of women’s sexual imagery both in and out automobile exhibition hall reveals various activities. This paper analyzes the detailed aspects of how women have been put on display along with cars at automotive exhibitions based on history, and how the imagery produced in Korea is consumed. The aim of this paper is to reveal how the sexual media and culture in Korea has been made to be dynamic.
The history of “car culture” can trace its roots to the West, and because the enjoyment of automotive culture began with the higher classes, women were objectified. Since then, in the United States, displaying women with cars at exhibitions became the norm. At this time, women were displayed alongside the cars, and became a symbol. The image which the exhibited women are represented as was related to various things, including goddesses, princesses, and mannequins. These corresponded to fantasy-themes which represented a big spectacle along with modern society, we get to know that women in automobile exhibition halls functioned as symbols which contained desires and ideologies of modern spectacles. Also, given that only women could fulfill function, it meant gender ideology was the focal point which bound which bound modern ideologies with their imagery.
Along with the development and expansion of media in the mid-20th century, the places of exhibitions of the products known as cars became places where the imagery prevalent in media permeated into these events. During the initial planning of these events, women and cars were formalized as a single attraction this spread to the media, which was reflected advertisements, leading US exhibitions with women as a focal point was shown to other regions in other countries. Major Western countries involved with automotive manufacturing and exhibitions have kept their original planning, which have put women on display, but the severity of which exhibited women have been shown in a sexual light has decreased gradually. Japan and Korea developed their automotive industries as national industry since the mid-20th century and became the leading countries in Asia for automotive manufacturing and exhibition. On the contrary to their Western counterparts, the tendency to strongly exhibit women in a sexual has increased drastically since the 1990's. Korea especially has set the goal to raise the standards of its automobile exhibitions to world-class standards, differently from Japan, however they actively display women during these exhibitions, despite not being as sexually liberal as Japan.
Due to this, there are various ways of immersing oneself at the sight of the women at the exhibition both within and outside the automobile exhibition hall. The women on display perform as both static mannequins and erotic dancers, fulfilling the roles of both an image and a symbol. The ability of this symbol is to effectively lead proceedings of the exhibition. These women perform duties that distinguish themselves from the other staff at the exhibition. Male members of the audience concentrating on taking photographs are not consumers of the sexualized culture, but rather the ones who propagate the culture. By being able to easily approach the women on display, the copyright of the photographs taken at the exhibitions belong to the audience, and due to this, the records of the women at the exhibitions remain. The images are distributed as softcore porn on the internet, to be watched, evaluated, and objectified.
Furthermore, community-style agencies with links to the male fandom have appeared to manage these women professionally, and expanding the culture involving women.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se women, who used to be the subject of viewing and examination, and the men, who were the ones doing the viewing and examining, are re-defined as that of a model and the photographer, and the celebrity and the fan. Like the automobile exhibition halls, this culture has become justified in society, this provides the opportunity for men to enjoy the physical presence of women, and have a place in society where they can practice their culture. As the culture and the ways of practicing it expands, the laws regarding the sharing of imagery and regulations are created to easily indulge in the culture. Also based on capital resources, these women are also utilized for various purposes, such as marketing and holding events based on appearance evaluation, to link them to various corporate industries. Through these opportunities which provide honors, material rewards and fame, the women voluntarily enter themselves into the culture of the enjoyment of the sexual imagery of women, which further intensifies the phenomenon.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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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Program in Gender Studies (협동과정-여성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여성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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