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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강산업 기술지식 네트워크의 형성과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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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소현
Advisor
구양미
Major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철강산업근접성조직 간 관계역-U 관계네트워크커뮤니티 분석QAP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지리학과, 2015. 2. 구양미.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철강산업이 성숙한 기간산업이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지속적이고 활발한 기술지식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시작되었다. 한국 철강산업의 기술지식 네트워크의 형성을 산업의 구조적 측면과 기업 등 행위자 간 관계 안에서 고찰함으로써 기존 특정 지역 혹은 기업 중심의 분석에서 보기 힘들었던 부분을 분석하고자 했다. 1988년부터 2013년까지의 특허 공동 출원 자료를 기반으로 한국 철강산업의 기술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근접성(proximity) 개념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형성의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철강산업은 기술적 다양화 및 고도화, 조직적 통합화 및 유연화, 지리적 분산화 및 다중입지의 측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경향을 보인다. 철강산업은 2000년대 전후 일련의 제도 및 국내외적 산업 환경의 변화 등을 경험하면서 경쟁적인 시장 환경을 띠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기술적으로 자동차산업 및 비철산업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으며 고강도․고기능 제품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었다. 조직적 측면에서는 포스코, 현대, 동국 등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수직적 통합이 이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유연화가 진행되면서 네트워크 형식의 관계를 통해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경영 기법의 사용이 증가했다. 지리적으로는 기존 포항의 중심성이 완화되면서 수도권 및 충청권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철강산업 내 주요 행위자인 대기업들은 다양한 투자와 인수․합병, 공장 폐쇄 등의 공간적으로 생산 설비를 조직화했으며, 이로 인해 각 기업은 각 거점에 설비를 다중입지하는 양상을 보인다.
둘째, 커뮤니티 분석을 통해 한국 철강산업의 기술지식 네트워크는 산업 내 위계, 경쟁 관계, 제휴 관계 등을 반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초기에는 포스코가 전체 네트워크의 중심 행위자로 중개자의 중개자(broker of brokers) 지위를 점하는 구조였으나, 2004년 이후 네트워크 내 행위자가 다양해지면서 기술적, 지리적 저변이 확대되었다. 이와 동시에 각 커뮤니티의 중심행위자를 허브로 한 연계의 내부성이 강화되면서 강한 허브앤스포크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특히 대기업 및 연구원으로 이루어진 각 커뮤니티의 중심 행위자들이 커뮤니티 내부에서 배타적 연계를 형성하고, 동시에 타 커뮤니티와 중개 행위를 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가 성장했다. 이러한 네트워크 연계 형성의 역동성에 산업 내 위계, 경쟁, 제휴 등 조직적 배치 논리가 내재해 있음을 고찰했다. 한편 예외적으로 비-영리조직과 중핵기업의 중개자 역할이 관찰되었는데, 특히 2004년 이후 일관제철업에 진출한 현대제철과 기존 제철 기술 역량을 보유한 포스코 간의 지식을 중개하는 데에 중핵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네트워크 추론통계 기법 중 하나인 LR-QAP 모형을 구축하여 한국 철강산업 기술지식 네트워크의 형성에 행위자 간 기술적, 조직적, 지리적 근접성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침을 규명했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기술적, 조직적, 지리적 근접성이 높을수록 상호 학습 및 기술 창출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각 차원의 근접성에 대한 역-U 관계 존재 여부를 검증한 결과, 기술적․지리적 차원에는 선형 관계가, 조직적 차원에는 물결 형태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 분석은 선행연구에서 이론적, 실증적으로 제시했던 역-U 관계와는 다소 상이한 양상을 보인다. 대기업 및 연구원의 중심적 역할과 배타적 연계 형성이라는 한국 철강산업 기술지식 네트워크의 특성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이는 기존 혁신지리학에서 주로 다수의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첨단 산업을 다루었던 연구 결과와는 다소 상이한 결과로, 산업 내 위계성이 존재하는 대다수의 성숙산업 및 장치산업에서 본 연구와 유사한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철강산업의 기술지식 네트워크가 산업 전반의 기술적․조직적․지리적 변화 안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그들의 기술적 필요성과 지리적 용이함에 따라 폐쇄적으로 조직화되는 방식으로 형성되었음을 고찰했다. 이는 중심 행위자 및 기업집단의 주도성이 매우 크다는 산업 내 위계적 성격에 기인한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네트워크에 내재된 비대칭적 권력과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비영리조직과 중핵기업의 중개자 역할이 상호 학습 및 혁신에, 나아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학술적 측면에서 성숙산업을 다룸으로써 혁신 연구 내 논의 다양화에 기여했으며, 분석의 경계를 네트워크 행위자 차원에서 결정함으로써 국가 스케일에서의 지리적 변화를 다루었다는 의의를 갖는다.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기존 경제지리학 내 QAP 모형에서 네트워크 내생 변수를 추가했다는 한계를 조직적 근접성 변수의 구축을 통해 보완했다. 특히 기존 근접성 연구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조직적 근접성을 세분화하여 측정했으며, 이를 통해 역-U 관계 존재 여부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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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Geography (지리학과)Theses (Master's Degree_지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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