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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예정지의 방기부동산에서 나타나는 문화예술인의 일시적 공간 활용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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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준영

Advisor
김용창
Major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일시적 활용방기주택빈집도시재생예술가 스쾃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지리학과, 2015. 8. 김용창.
Abstract
도시 내 특정 산업지구의 쇠퇴, 구도심 공동화와 같은 현상은 도시 내에 방기된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지역 재생이나 지역 개발을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은 방기된 공간 활용에 대한 정책적 구상에만 초점을 두고 있고, 실제 방기된 공간을 활용하는 개인들과 이러한 개인들의 활동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공간의 변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릉골과 그곳에 이주한 예술가들의 사례를 통해 방기된 공간을 점유하고 사용하는 일시적 공간 활용의 방식이 공간적, 시간적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나아가서 이러한 시도들이 지역 재생 담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술가들의 이주 초기 일시적 공간 활용은 재개발 예정지인 정릉골의 빈집을 예술가들의 주거지이자 작업장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황폐해진 공간을 예술가들이 작업장으로 만들면서 정릉골의 빈집들은 새롭게 활력을 찾게 되었다.

둘째, 예술가들의 활동은 점차 확장되어 예술가와 주민, 그리고 지역 외부의 행위주체들이 함께 연대하고 참여하는 활동으로 발전한다. 빈집을 임대하여 공동 작업장을 꾸미고, 주민 참여할 수 있는 마을 환경 정비사업과 마을 잔치를 기획하여 활동의 범위를 예술가 내부에서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시켰다. 나아가 지역 정부의 재정적 지원 및 외부 활동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셋째, 재개발 사업의 시행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 정릉골 예술가들의 활동은 지속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하여 주민들의 참여, 지역 외부 활동가와의 연대, 지역 정부의 지원 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릉골 지역 사회내부에서는, 기존의 전면 재개발 방식을 추진해 나가던 주민협의체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재개발 방식을 주장하는 주민의견과 대안적 지역 재생 전략을 추진하고자 하는 주민의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결과는 방기된 공간을 사용하는 개인의 일시적 공간 활용 행위가 확장되어 지역 개발 및 지역 재생 논의에 대해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일시적 공간 사용은 단순히 방기된 공간을 임시로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안적 공간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4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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