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보도에 대한 미디어 의존도가 위험지각 및 예방행동에 미치는 영향 -관여도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2015년 5월 신종 호흡기감염증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MERS-CoV) 환자가 국내에 발생하면서 시작된 메르스 사태는 한국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 주요 질병 위험 이슈로 국가적 재난 상황을 초래하였다. 이 연구는 메르스 보도에 대한 텔레비전, 인터넷 그리고 신문 의존도가 개인적 위험지각과 사회적 위험지각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고 관여도에 따른 조절 효과가 작용하는지 확인하였다. 그리고 각각 개인적 위험지각과 사회적 위험지각이 예방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335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메르스 보도에 대한 텔레비전 의존도가 사회적 위험지각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관여도의 조절효과를 확인한 결과, 낮은 관여도에서 텔레비전 의존도가 증가할수록 사회적 위험지각이 높아지는 정적 관계가 나타났다. 따라서 관여도가 낮을 때 텔레비전 의존도는 사회적 위험지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통해 예방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이 질병 위험시 사람들이 텔레비전 보도에 의존함에 따라 질병에 대해 인식하는 위험 지각의 수준이 형성되고 수용자의 관여도가 위험지각에 영향을 주며 궁극적으로 예방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