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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재사회화 과정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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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윤애

Advisor
박명규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북한이탈주민 재사회화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학과, 2015. 2. 박명규.
Abstract
국 문 초 록

연구자는 그 자체가 살아있는 분단의 역사인 북한이탈주민 사례자들의 생애사를 통해 분단 70년간 개인의 삶에 강한 구속력으로 작동하는 분단권력의 은폐된 진실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두 체제를 경험한 북한이탈주민의 재사회화과정을 남북 간 통합방식 비교를 통해 고찰하고 있다. 남한에서의 재사회화 과정은 어떠하며 그들의 재사회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가? 에 대한 연구 질문을 제시하고 북한이탈주민 남한사회통합의 해답을 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문헌분석과 참고자료, 심충면접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북한에서의 사회화경험을 먼저 검토한 토대위에서 남한에서의 재사회화과정을 분단 사회학적으로 분석하였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국가중심의 강력한 통합구조 속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고 권력의 지배와 제도적 압력에 의한 식민형의 사회화를 경험한다. 사회적 관계를 구성하는데서 분단은 주민을 계층화 하고 성분의 굴레 속에 개인 삶을 구속시키고 국가에 대한 충성을 이끌어내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하였다.
북한에서 가족은 국가주의 가족이다. 사회의 세포로 가족단위 생활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혁명위업수행의 프로젝트로 국가권력 의지에 복종되며 결혼, 부부, 자녀관계에 이르기까지 혁명적 담론은 적용된다. 경제난 이후 시장을 중심으로 국가 의존적 관계로부터 독립적 관계로 변화되고 있다. 인민반(주거단지)은 가족단위로 통치하는 국가의 정책을 집행하는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혼합 장으로 집단생활과 개인생활이 공존한다. 직장은 공민의 의무와 권리를 수행하는 단위, 조직생활의 거점으로, 이타심을 체득하고 정체성을 형성한다. 이웃 간에 오랫동안 정주된 생활을 하면서 전통적 상호관계가 유지되는 편이며 관계중심 · 관계의존에 힘쓰고 있다. 성분은 가족관계와 사회화 경험에 지속적 영향으로 작용하면서 인간의 생애를 틀 지우고 상흔을 구조화 하였다.
북한이탈은 단순히 국경만이 아닌, 신체에까지 침투되어 작용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들과 감시의 구조, 분단권력에 도전하여 휴전선을 넘어서는 과정이다. 3국에서 불법체류자로 비공식적 관계를 맺고 1차적 생명유지를 위한 몸의 상품화, 국제결혼시장에 노출되어 새로운 가족을 형성한다. 점차 안정적이며 정당한 지위와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사회적 인간의 욕구로 발전하면서 남한 행을 선택한다.
남한에서 재사회화는 북한에서의 강력한 국가적 통합으로부터 사회적 통합으로 이완되는 과정이다. 탈북과 3국을 경유하는 과정에 다원화 가족으로 변화되며 불안전한 가족기반을 이루고 있다. 남한에서 맺은 부부관계는 혼인관계가 아닌 동거, 통일 후 현재 관계를 파기하고 본래의 부부관계를 재형성할 수 있는 가변성을 띠고 있다. 자녀관계는 파편화되어 북한, 중국, 남한으로 분산되어 초국적 범위에서 부모역할을 담당한다. 직장생활에서 북한의 학력과 경력이 업종과 분야에 따라 이어지거나 단절되기도 한다. 집단주의 질서 속에 느끼던 소속감, 성취감은 좌절되면서 조직적 분자로부터 개별적 원자로 분화된다. 북한에서 친밀하던 이웃관계는 남한에서 거의 단절된 상태이며 인간관계 형성이 가장 큰 난제로 남게 된다. 남한사람들의 무시와 차별, 반공주의, 국가안보주의에 따른 차별화전략, 등 구조적 장벽으로 남한사람도, 북한사람도 아닌 탈북자라는 경계인으로 살고 있다. 남한사회의 이러한 객관적 자아에 의한 사회적 압력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은 비주류로 분리되어 비능동적인 재사회화 과정을 경험한다.
연구 전 과정 남북이 대치된 분단 구조에서 과연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에 통합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자의 문제의식과 고민은 증폭되었다. 북한이탈주민의 삶은 하나의 사회적 공동체가 분단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고 굴절되고, 파괴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사례자들의 재사회화 과정에는 분단 상흔이 깊숙이 침투되어 있었다. 이를 구조화 한 권력, 즉 분단권력이 해체되고 남북한 사회통합을 이룰 때 북한이탈주민들은 비로서 우리사회 완전한 구성원으로 안정적 위치를 찾게 될 것이다.

주요어: 북한이탈주민, 권력, 성분, 감시, 조직생활, 관계, 편견,
학 번: 2012- 23888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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