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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령자 은퇴유형에 따른 우울수준 차이: 은퇴 전후 자아존중감 변화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 Study on Depression Level Following Different Retirement Types in Middle and Late Life: The Mediating Role of Change in Self-e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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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예지
Advisor
하정화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은퇴유형은퇴자 우울자아존중감 변화스트레스 과정 모델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복지학과, 2016. 8. 하정화.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령자 은퇴유형에 따른 우울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고, 그 관계를 은퇴 전후 자아존중감의 변화가 매개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생애후기 주된 삶의 사건인 은퇴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본 연구는 은퇴가 개인의 건강이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Pearlin의 스트레스 과정 모델을 적용하여 개인의 삶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삶의 전환기인 은퇴를 스트레스원으로 상정하고, 이러한 스트레스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스트레스 반응, 특히 심리적 건강과 관련된 우울까지 이어지는지 살펴본다. 특히 주된일자리는 개인의 자아개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맥락을 고려해 결국 은퇴를 겪은 중·고령자는 자아개념, 그 중에서도 자아에 대한 평가적 부분을 담당하는 자아존중감의 저하를 겪게 되고,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통해 높은 우울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이러한 스트레스원로서의 은퇴가 심리적 건강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하기에 앞서 본 연구는 은퇴를 이분법적으로만 정의하지 않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을 고려해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이는 주된일자리를 떠나 즉시 은퇴상태에 접어드는 전통적 개념으로의 완전은퇴와는 달리, 최근의 중·고령자들은 가교일자리, 창업 등의 점진적은퇴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진적은퇴자 집단은 주된일자리를 종료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은퇴자에는 해당되지만, 갑작스러운 비경제활동 상태로의 전환을 겪는 완전은퇴자 집단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역할이론에 따라 완전은퇴자의 경우 개인의 자아개념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주된일자리를 잃는 것이 큰 혼란과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지속이론에 따르면 점진적은퇴자의 경우 주된일자리는 떠나더라도 비슷한 직업역할을 지속함으로써 역할전이를 보다 적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고령자의 은퇴유형에 따라 우울수준에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그 차이를 은퇴 전후 자아존중감의 변화가 매개하는지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고령자의 은퇴유형에 따라 우울수준의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중·고령자의 은퇴유형에 따라 자아존중감 변화에 차이를 보이는가? 셋째, 중·고령자의 은퇴유형 별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은퇴 전후 자아존중감 변화가 매개하는가?
이러한 연구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에서 조사한 한국복지패널 8차(2013년도), 9차(2014년도), 10차(2015년도)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8차시인 2013년도 기준 만 50세 이상이며 주된일자리에 근무 중이고, 9차시와 10차시의 근로정보에 응답한 1,030명의 중·고령자이다. 이때 주된일자리는 응답자가 최소 10년 동안 가지고 있으며, 연간 근로시간이 최소 1,600시간 이상인 풀타임 일자리로 상정하였다. 이후 응답자들의 9차시와 10차시 사이의 근로정보를 바탕으로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거나 가교일자리에 진입함으로써 점차적으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중·고령자를 점진적은퇴자로 정의하며, 주된일자리를 떠난 후 지속적으로 비경제활동 상태인 중·고령자를 완전은퇴자로 구분하였다. 준거집단은 8차시 당시의 주된일자리를 10차시까지 지속하고 있는 주된일자리 종사자로 둔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앞서 구분한 은퇴유형에 따라 10차시인 2015년 우울감 및 자아존중감 수준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Baron & Kenny의 인과적 단계접근법에 따른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종단자료를 활용한 본 연구에서는 기초적인 인구사회 및 건강관련 변수를 통제할 뿐만 아니라, 은퇴 후 자아 및 심리적 건강의 변화를 검증하기 위해 기초선인 8차시의 자아존중감과 우울감을 통제시켰다. 이는 은퇴 연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선택적 편향의 문제를 어느 정도 배제하고 기초선 집단의 성질을 비교적 동일하게 설정함으로써 인과관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된일자리 종사자와 비교했을 때 점진적은퇴자는 종속변수인 우울수준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완전은퇴자는 주된일자리 종사자보다 우울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완전히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것 보다는 대체적으로 기존의 일자리든 새로운 일자리든 직업역할을 유지하는 것이 중·고령자의 심리적 건강에 더 적응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에 대한 결과 역시 주된일자리 종사자와 점진적은퇴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완전은퇴자는 주된일자리 종사자보다 은퇴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고했다. 즉 같은 기간 동안 주된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이를 대체하는 직업역할을 갖는 중·고령자에 비해 완전은퇴자의 은퇴 후 자아존중감이 악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완전은퇴 경험은 우울에 직접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자아존중감 저하를 거쳐 간접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이는 완전은퇴가 스트레스원으로 작용하고, 자아존중감이라는 내적자원의 저하를 거쳐 우울로 발현된다는 스트레스 과정 모델, 나아가 역할이론의 가정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반면, 이러한 매개효과가 점진적은퇴자 집단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이들 집단에서는 주된일자리가 다른 직업역할로 대체됨으로써 자아 및 심리적 건강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고, 이는 지속이론의 맥락과도 연결되는 결과였다.
본 연구는 개념적, 방법론적으로 선행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했지만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한계점을 갖는다. 첫째, 은퇴는 사회경제적지위의 대리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둘째, 정보가 풍부한 패널데이터를 재구성해서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셋째, 주된일자리 및 점진적은퇴자의 현재 일자리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넷째, 주된일자리에 대한 주관적 의미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통해 누락된 정보를 포함한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의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갖는다.
첫째, 변화하는 노동시장을 고려하여 은퇴유형화를 시도함으로써 자칫 과소평가될 수 있는 은퇴자의 경험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이다. 둘째, 은퇴자의 개인 내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었으며, 나아가 은퇴가 자아개념 및 정체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 은퇴자의 역할상실 및 역할전이가 개인 심리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보다 면밀히 고찰하였다. 셋째, 종단적으로 구성된 자료를 통해 기존 횡단연구가 방법론적으로 가졌던 한계를 일부 보완하였다. 연구결과를 통해 중·고령자들에게 은퇴는 스트레스원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사회복지 실천적 측면에서 은퇴자의 심리적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아존중감에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과 은퇴자들이 기존에 가치를 두었던 직업역할 상실을 대체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As retirement is regarded as one of the major life transitions, its impact on individuals needs to be examined. Pearlins stress process model was applied upon a premise that retirement could work as stressor in terms of role loss and role transition. This study aims to figure whether retirement as stressor leads to increase in depression level which represents outcome of the stress. In accordance with the stress process model, the role of internal resource was also discussed in order to figure its mediating effect. Specifically, self-esteem was included as internal resource as withdrawal from a career job in which an individual strongly engaged would impact on ones self negatively.
Furthermore, retirement is not defined as sudden event in this study by regarding present labor market reality, instead, its different types were considered. Recently a number of mid and old aged people tend to enter into bridge job or part time work even after retiring from career job. This people do not abruptly turn into retirement, but gradually exit the labor market. This study took this Gradual Retirement into account along with the Complete Retirement. These two types of retirees might adapt to their post-retirement life in different way. In accordance with the role theory, people who completely leave the work role after career job retirement could undergo anxiety and confusion. On the other hand, based on logic of the continuity theory, gradual retirees who sustain their work role even after career job loss could experience more adaptive role transition than complete retirees. Upon the assumption so far, this study is to compare depression level and self-esteem following different retirement types.
The major hypotheses include: (1) Compared with career job employees, complete retirees will show higher depression level that is mediated by decrease in self-esteem, and (2) Compared with career job employees, gradual retirees will show higher depression level that is mediated by decrease in self-esteem.
The wave 8(2013), wave 9(2014), and wave 10(2015) from Korea Welfare Panel Study(KoWePS) were longitudinally analyzed. People(aged 50+) working for their career job in 2013 were initially selected, then they were categorized according to occupational change over 2014 and 2015. Here, the career job was defined as a full time job that has been lasting for more than 10 years. 1,030 individuals took part in the analysis in total, and they were divided into three groups. The first group Career Job Employees consists of people continuing the career job until 2015, and the second group Gradual Retirement includes people whom either entering into bridge job or turning into part time job during 2014 to 2015. The last group Complete Retirement is composed of people who fully exit the labor market after the career job. The reference group for the analysis was Career Job Employees.
The Baron & Kennys approach were employed in order to investigate whether change in self-esteem mediates the association between each retirement type and depression level. Basic demographic, socioeconomic, and health related variables were controlled in the final model, besides the self-esteem and depression level in 2013 were also adjusted for better explanation in causality.
The major results are as follows: (1) Compared to career job employees, complete retirees showed higher depression level, and this association was partially mediated by decrease in self-esteem, and (2) Compared to career job employees, gradual retirees showed no significantly different level neither in self nor mental health, even if they also underwent career role loss as complete retirees.
Despite several limitations due to secondary data analysis,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academic and social work practical sense.
The results indicated that complete retirement works as stressor, which in turn aggravates depression level via decrease in self-esteem. This association supports the logic of stress process model and role theory. It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improving retirees self-esteem when intervening to protect their mental health following retirement. On the other hand, gradual retirement is not likely to work as stressor. Although gradual retirees too experienced retirement process as complete retiree group, the alternative work role maintained their self and mental health level as before, which supports the continuity theory. Based on these results, providing role that replaces former career job could work as a strategy for retirees better adjustment.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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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Social Welfare (사회복지학과)Theses (Master's Degree_사회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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