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시장의 소비함수 도출을 통한 주류소비자들의 맥주소비형태 검토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류소비자들의 주류 소비를 LA-AIDS 모형을 이용해 수요함수를 도출하여 국내 주류소비자들의 주류 소비행태를 분석하였다.

분석 자료로는 국내 주류시장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주류들인 국산맥주, 국산소주, 국산탁주, 수입맥주, 수입위스키, 수입포도주의 1996년도부터 2010년까지의 출고량과 출고액의 시계열 자료를 이용되었다. 주류 총 출고액으로부터 해당 주류가 차지하는 출고액 비중을 종속변수로 사용하였고, 설명변수로는 국산탁주, 국산소주, 국산맥주, 수입맥주, 수입위스키, 그리고 수입포도주의 출고가와 출고량이 독립변수로 사용하였다. 상술한 종속변수와 독립변수를 LA-AIDS 모형에 대입하여 국내 주류소비자들의 수요함수를 추정하였고 모형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주종간의 가격탄력성과 교차탄력성, 소득탄력성을 계산하였다.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수입맥주와 국산 대기업 맥주의 소비자 소비함수 분석을 통한 국내 맥주 소비자들의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에 대한 소비성향 비교분석에 있다. 국내 맥주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의 자기가격탄력성은 각각 -0.92와 -0.44으로 추정되었고 수입맥주와 국산맥주의 대체탄력성은 0.41로 수입맥주와 국산 대기업 맥주는 서로 대체재임을 보였다. 또한 소주와 국산맥주간 교차탄력성은 -0.21로, 소주와 수입맥주간 교차탄력성은 0.30로 계산되어 분석결과 각각 보완재, 대체재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소비함수 분석결과는 국산맥주가 다양한 맥주 주종과 고품질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호변화를 따라가지 못하였던 반면에 수입맥주는 소비자들의 선호변화를 충적시키면서 국내 맥주 산업규모의 성장이 둔화되었다는 의견을 제안한다.

국내에 2002년에 도입된 소규모맥주제조면허제도는 국산 대기업 맥주에 결여된 다양성과 품질을 보완하여 국내 맥주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맥주산업 발전에 긍정적이다. 그러므로 국내 맥주시장의 성장세 제고여부에 따라 소규모 맥주제도의 추가 규제완화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