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실질실효환율 결정요인

Abstract

본고에서는 원화 실질실효환율의 중장기 결정요인을 Johansen 공적분 방법을 이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2000～2014년 분기 데이터를 이용하여 행태균형환율(BEER-Behavioral Equilibrium Exchange Rate)을 추정하였고 이 과정에서 6개의 표기들을 이용하였는데 이는 다중공선성으로 인해 하나의 표기만으로는 추정결과를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추정 결과 추정한 표기들에서 공통적으로 실질이자율차이, 실질유가, 글로벌 유동성이 원화 실질실효환율에 유의한 영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증가가 원화를 절상시켰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에 대해 실증적으로 증명하였다. 원화의 과소·과대평가 여부(misalignment)를 살펴본 결과 2000년대 초반에는 저평가, 2000년대 중반에는 고평가, 2008～9년 글로벌 경제위기 기간에 저평가 된 이후 위기가 진정되면서 고평가 기조를 유지하였다. 최근 2013년 이후로는 6개 표기 중 5개의 표기에서 원화가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