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PS를 사용한 위험 회피 성향 측정 및 문제점 분석

Abstract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 위험 회피 성향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설문이나 실험을 통해 직접 측정하여 변수로 사용하고 있다. 위험 회피 성향을 측정할 때 크게 실험을 통해 측정하는 방법, 설문을 수행하여 측정하는 방법이 주로 활용된다.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 Korea Labor & Income Panel Study)에서도 리스크라는 설문을 7차, 10차 두 차례에 걸쳐 수행하여 개인의 위험에 대한 성향을 파악하려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KLIPS의 리스크 설문에 Brown-Taylor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개인의 위험 회피 성향을 측정하려 하였다. 하지만 개인의 위험 회피 성향을 측정한 결과 PSID(Panel Study of Income Dynamics)를 활용하여 측정된 위험 회피 성향의 분포와는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KLIPS의 리스크 설문이 개인의 위험 회피 성향을 정확하게 측정하도록 잘 설계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한다. 만약 KLIPS의 리스크 설문이 개인의 위험 회피 성향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게 잘못 설계되었다면 리스크 설문을 통해 측정된 개인의 위험 회피 성향은 여러 연구에 직접적인 변수로 활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KLIPS의 리스크 설문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경제학적 이론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LIPS 리스크 설문의 문제점 분석을 수행하였다. KLIPS 리스크 설문의 문제점 분석에는 리스크 설문구조의 차이점, 설문 문항의 수 등이 주된 근거로 활용되었다. 또한, KLIPS를 활용하여 설문으로 측정된 성향이 위험회피성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자산구조 선택행위 변수를 실효적으로 설명하는지의 여부를 검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