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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나눔 사례분석을 통한 숲교육의 의미탐구 : A Study on the Meaning of Forest Education in Korea through a Case-Based Analysis of Lesson-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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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권정희

Advisor
이도원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 환경교육전공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숲교육수업나눔사례연구존재론적 숲교육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협동과정 환경교육전공, 2017. 8. 이도원.
Abstract
수업나눔 사례분석을 통한 숲교육의 의미 탐구

권정희

지금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전에 비하여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따라서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교육상황이다. 이것에 대한 반동처럼 숲교육의 필요는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사회적으로 숲교육이 증가되는 시기에 숲교육다운 숲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과, 숲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탐구되었다.
이 연구는 숲교육을 탐구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세 가지 방식을 시도하였다. 첫째는 현실에 적합한 숲교육 개념을 탐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숲교육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셋째는 숲교육 수업영상을 숲선생님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시민단체인 생명의숲에 있는 행복숲모임을 대상으로 하였다. 행복숲에서도 숲교육을 5년 이상 이끌고 있는 세 명의 숲선생님과 함께 수업나눔을 진행하였다. 숲선생님들은 자발적인 의지를 갖고 수업나눔에 참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숲교육을 진행하는 자기 이해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질적 사례연구를 연구 방법으로 채택하였으며, 숲교육을 촬영하고 수업나눔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기술, 분석, 해석의 과정을 거쳐 연구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시도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수업나눔 사례분석을 통해 숲교육의 의미로 탐구된 것은 숲에 대한(about) 교육과 숲에서의(in) 교육, 숲을 위한(for) 교육, 숲에 의한(by) 교육의 모습을 숲교육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숲은 관계론적 존재론을 전제로 이해될 수 있으며, 따라서 숲교육의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 공존을 내포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숲교육의 열 가지 요소로 숲선생님과 참가자, 프로그램, 시간, 공간, 숲의 상황, 자연물, 상호작용, 교재·교구, 외부상황을 구분했다. 숲교육의 성격으로는 현장성, 감각교육, 능동적 수동성, 안전과 모험, 즉흥성의 여섯 가지 성격을 발견하였다. 숲교육 교수학습방법으로는 관찰과 표현, 설명, 놀이, 탐색, 줍기, 만들기의 일곱 가지가 구분되었으며, 다양한 형태의 숲교육이 존재하나, 공통적으로 인간중심적인 관점을 벗어난다는 것과 신기함을 경험하는 특징을 가졌다.
숲교육을 이해할 때 주체와 철학, 시간, 공간에 따라 네 가지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주체에 따라서는 숲선생님 중심 숲교육과 아이중심 숲교육, 철학에 따라서는 인식론적 숲교육과 존재론적 숲교육, 시간에 따라서는 일회성 숲교육과 지속적 숲교육, 공간에 따라서는 교실 안 숲교육과 교실 밖 숲교육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숲선생님들은 자발적인 의지를 갖고 수업나눔에 참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숲교육을 진행하는 자기 이해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세 명의 숲선생님은 비언어커뮤니케이션에 강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오감을 활용하고, 대상에 민감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차이점으로는 몸-머리-가슴 중에서 무게중심을 두는 곳이 서로 다르며, 상호작용의 모습이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현수는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은영은 중층구조로 이성과 감각을 함께 사용하고, 조한나는 안전보다 모험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특징으로 이해하였다. 수업나눔을 통해서 숲선생님은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숲교육을 진행하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해가 변화하고 확장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업나눔에서 나타난 숲교육의 양상을 살펴보면 공유와 갈등, 통합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런 양상 가운데 세 숲선생님의 자세에서도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가자가 소란한 것과 숲교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에 대한 것, 숲교육에서 어려웠던 순간, 참가자에 대한 민감성, 숲선생님들의 어려움이 공유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숲길에서 미션을 주고 해결하게 할 것인가 빈 페이지처럼 걷게 할 것인가의 문제와 배낭을 메고 수업을 하는 것과 배낭을 벗고 수업하는 것에 대해서 숲선생님별로 차이가 드러났다. 숲교육 통해 눈에 보이는 목적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거나 안내하거나, 기획한대로 수업을 해야 하는 지, 우연적인 관찰의 기회를 더 살리고 놀이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인지, 또는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에 대해 숲선생님들이 생각을 공유했다. 이러한 자기 돌아봄을 통해 세 숲선생님이 생각하는 숲교육의 모습을 씨앗형 숲교육과 줄다리기형 숲교육, 안내자형 숲교육으로 유형화 하고, 세 숲선생님의 자기 이해와 이해의 확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숲교육의 의미와 숲선생님들의 자기 이해를 통해 숲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였다. 문헌 연구를 통해 관계론적 존재론의 입장에서 숲교육을 기획, 수행해야 할 필요를 살피고, 우리나라 숲교육의 변천사를 돌아보았다. 참여관찰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숲교육을 보다 온전히 이해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현장에서 숲선생님의 목소리를 통해 숲교육이 갖는 의의와 어려움을 발견하였다. 제도권 밖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대해 이 연구에서 밝힌 숲선생님의 자기 이해, 수업나눔을 통한 되돌려주기(feedback)는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숲교육의 재해석과 재정향을 위한 노력이 숲교육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에게나 숲선생님에게 숲교육 다운 숲교육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6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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