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양육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의 경험과 의미 탐색 : Y유소년 야구클럽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스포츠양육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이 인식하는 아버지다움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버지들이 스포츠양육 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함의를 갖는지 이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스포츠양육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이 인식하는 아버지다움은 무엇인가? 2)아버지들이 인식하는 아버지다움은 스포츠양육을 통해 어떻게 실천되는가? 3)스포츠양육을 통한 아버지다움 실천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연구 문제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연구문제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참여자 선정은 질적연구 방법 중 의도적 표본추출(purposeful sampling) 중 사례인기준(criterion) 표본 추출을 실시하였다.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소년 야구클럽에 자녀를 두고, 아버지가 자녀의 스포츠활동에 적극적으로 1년 이상 참여하고 있는 10명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아버지들이 인식하고 있는 아버지다움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본 연구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은 관계적 측면을 중시하여 아버지다움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유년시절 아버지와의 관계, 아내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적 측면에서 아버지다움을 형성하고 있었다. 둘째, 스포츠양육을 통한 아버지다움의 실천은 오늘날 아버지들로 하여금 자녀에게 인생과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로망에서 시작한 놀이는 아버지와 자녀의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잡으면서 소통의 확대를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아버지들이 자녀와 함께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자녀의 성장을 느끼고,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아버지 스스로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오늘날 좋은 아버지담론의 한계 속에서 적극적 양육 실천의 전략으로 놀아주는 것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스포츠양육을 통해 아버지다움의 실천은 기존의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양육이 전통적 젠더역할을 재현하는 공간으로 나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