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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교육자 석진경의 사상과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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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노현웅

Advisor
나영일
Major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석진경유도교육유도사상유도활동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2017. 8. 나영일.
Abstract
현재 우리나라 유도가 오늘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계기는 유도 기술의 발전, 유도인들의 노력에 의한 유도 저변 확산과 인재 양성 그리고 다양한 체육 분야에서의 유도 이론 연구를 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유도계는 불편한 이슈로 많이 기사화 되고 있고, 오랜 파벌 싸움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침체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도 강국인 우리나라가 한걸음 더 나아가 유도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 유도를 현재의 반열까지 올라 설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놓은 유도 선각자들의 사상과 활동에 관한 고찰이 필요하다. 많은 유도 선각자들 중에서 한국 최초 유도 10단에 오른 석진경(1912-1990)이 있었다. 이에 석진경의 유도사상과 교육활동에 관하여 그가 활동한 학교와 단체조직을 중심으로 현대 한국 유도의 전반적인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기여를 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유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석진경의 유도교육 활동과 사상에 대하여 알아본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하여 석진경의 자서전과 유도 관련 문헌 및 신문, 잡지를 토대로 문헌고찰을 통한 생애사 분석 방법을 채택하였다. 또한 석진경과 관련된 인물인 그의 차남 석준호와 동아대학교 제자인 정삼현을 심층인터뷰 하여 그의 생애사 전체를 조망해봄으로서 사실적 가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상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석진경의 유도사상은 유도를 통한 한민족자강운동의 실천으로 민족주의와 박애주의가 아래와 같은 활동을 통해 내면에 체화되었다. 1912년 한국의 전통적인 유교 집안에서 태어난 석진경은 배재고보와 YMCA에서 유도 수련을 시작하였으며 일본 리쓰메이칸대학에 유학하여 법학과 강도관 유도를 배웠다. 귀국 후 석진경은 유도를 우리나라에 보급하면서 유도가 일본의 가노 지고로에 의해서 만들어진 무도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가노 지고로의 유도사상을 받아드려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유도의 사상과 방법을 고안하였다. 또한 건국치안대 경리부장과 6·25, 산업화, 민주화 전 세대를 겪으며 그의 사상적 기반을 다졌다.
석진경은 유도를 통해 올곧은 정신,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고받는 영웅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성인의 삶을 강조하였다. 즉 유도를 수련하여 나 자신이 강해지면 건방지게 행동하지 말고 더욱 낮은 곳으로 내려가 겸손해지며 베푸는 삶을 살라고 가르쳤다.
석진경은 제주 농업학교에서 지도자의 첫걸음을 시작하여 함경남도 함흥 영생중학교, 수도경찰학교 등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그리고 한국유도지도자 양성을 절실히 느낀 석진경은 뜻이 맞는 유도인들과 1953년 대한유도학교를 설립하였다. 대한유도학교에서는 제자들에게 기본학문 공부와 인성교육을 철저하게 시켰다.
1955년 석진경은 구라파유도사절단의 감독으로 한국 유도를 유럽에 전파하며 우리나라 유도인들이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우리나라만의 유도 기술 형태인 되치기본을 완성하여 보급하였다. 귀국 후 1957년 동아대학교 유도부 초대 감독이 되어 18년간 교수로 봉직하며 부산 유도교육의 초석을 다진다. 또한 1960년 대한유도회 회장, 1962년 국제유도연맹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석진경은 여러 단체의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1975년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까지 유도계의 파벌싸움을 목격하기 싫어 전국적으로 유도 교육에만 집중하며 한국 유도계에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였다. 또한 일본의 유도 기술과 심판 용어를 한글학자 이극로와 함께 한국어로 새롭게 정리하였으며, 일제의 흔적이 남아있던 유도 조직들을 조선유도연맹으로 통합, 국내와 국외에 한국의 유도를 보급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유도계가 유도의 경기적인 면만을 강조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한 파벌싸움에 급급한 시점에서 석진경이 강조한 기본공부, 바른인성, 체조의 중요성, 올바른 유도의 사용, 유도를 통한 성인이 되는 삶은 전국의 모든 유도인들에게 되새기어 유도계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본질적이고 참신한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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