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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방법에 따른 검도 입문자의 머리치기 기술의 학습효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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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권성민

Advisor
김선진
Major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학습방법검도학습효과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2017. 8. 김선진.
Abstract
검도는 죽도라는 고대의 검을 스포츠화하여 만든 죽도와 호구 등 기타장비를 착용하고 상대방의 정해진 부위를 빠르게 타격함으로써 승부를 겨루는 투기 스포츠 이다.
하지만 검도를 오랫동안 수련해 왔던 수련자로서 검도는 투기 스포츠를 넘어 더 큰 의미인 도(道)로 다가온다. 검도를 수련하는 과정은 지루하고, 고되다. 그 이유는 스포츠적인 요소와 별개로 기본동작을 연습하면서 끊임없이 참고 견디는 정신수양이 필요하고, 경기를 하면서는 승패를 넘어 서로간에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서로 간에 지켜야 하는 예절을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스포츠 중의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예의와 예절을 중시하는 면으로 인해 검도의 대중화는 아직 더딘 편이다. 2015년 4월 20일 서울 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생활체육 종목은?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시내 생활체육 동호인 수는 2015년 3월 기준 66만명으로 2011년 말 35만명에서 86.1%나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29.1%), 배드민턴(4.6%), 태권도(4.2%), 검도(2.7%)순이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이종격투기 등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스포츠로서 약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검도의 부진은 조금 더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현대 대중이 스포츠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터넷 기반 세대들은 매우 신속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원하며, 단기간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때 쉽게 지루해 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도 증명되고 있는 사실이다. 최근 3년간 체육관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헬스장, 이종격투기, 크로스핏, 댄스 스포츠 등 최근 눈에 보이는 성과와 결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타 스포츠에 비해 습득 과정이 고되고 예와 도에 지나친 방점을 두고 있는 검도의 부진은 사실 예상치 못한 현상은 아닌 것이다.
실상 검도에서는 재미를 느끼는 경기를 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길고 험하다는 것은 간단한 설문조사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검도 입문자가 기본 동작을 마치고 호구를 쓰기 호구를 쓴다는 것은 상대편과 칼을 겨누어 대련하는 것을 연습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실상 실제 격투 스포츠로서 대련을 할 수 있기까지는 이로부터 1개월 이상의 시간 더 소요된다.
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적으로 2.7개월이 걸린다. 기본을 갖추기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문제점이 있다. 동 기간 동안에는 모든 연령대의 입문자가 소위 기본기에 대한 끝없는 반복학습만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될 수 있다.
서울 소재 검도관에 등록한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성인 입문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단순하고 반복적인 기본동작을 오랫동안 학습하는데서 오는 지루함이 검도 입문자에게 제일 힘든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요소는 성인 검도 입문자에게 검도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지루한 기본동작의 지속은 입문자에게 검도란 무엇이고, 검도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한 채 시작점에서 검도 수련을 중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기본기를 숙달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검도 도장에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타격 동작을 분절해서 가르치는 것으로 수련을 시작한다. 머리타격이라고 한다면, 중단자세, 상단자세, 머리타격자세, 다시 중단자세라는 4가지 동작으로 구분하고, 한 동작 한 동작을 끊어서 학습하도록 한다. 각 동작마다 수차례 반복되어야 정확한 자세와 타격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타격 동작을 머리, 손목, 허리 및 복합타격(손목 머리 등)까지 하나하나 학습하려고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다. 문제는 이는 학습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각종 요인이 통제 되지 않는 상태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연습만을 내용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학습의 성과를 극대화시켜주는 각종 심리학적인 연구 결과와 이론은 무시한 채 연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심리학적인 연구결과는 연습에는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한 반복이 자세의 정확성을 만든다는 가정과는 다르게, 오히려 성인 입문자에게 이런 긴 기간 동안의 기본동작만의 수련은 자세의 변형도 만들었다. 구분동작이 연속동작으로 진행됨에 있어 불연속적인 동작의 비효율성을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머리치기 동작에서 3단계 구분 단계별 머리치기가 연속동작의 수행에 있어서 발동작과 치기 동작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 모습과 발동작을 손이 따라가다가 순간적으로 오른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 일명 장작패기 모양의 동작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로서의 검도의 부진과 기존 검도 학습법에 대한 의문이 있는 현 상황에서, 검도교육에 있어 보다 효율적인 학습지도를 모색해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생각된다. 지금의 전반적인 검도학습법이 모든 타격동작을 세분화 하여 분절해서 가르치는 것을 감안할 시, 그 대안으로 전습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습지도란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한 학습내용을 지도과정에 따라 전개해 가는 학습의 방법과 기술을 말하는데 체육학습지도에는 학습유형에 따라 여러 가지 지도법이 있다. 그 중 지도자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 중에 하나는 학습자에게 운동기술을 한 번에 전체적으로 가르칠 것인지 아니면 부분 부분으로 나누어 가르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운동학습 분야에서는 이러한 연습 방법을 전습법과 분습법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전습법은 학습자가 운동기술 과제를 한꺼번에 전체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고, 분습법은 운동기술 요소를 몇 개의 하위단위로 나누어 학습하는 방법을 말한다(김선진, 2000).
現 검도 학습지도는 분습법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으나, 전습법으로 지도하였을 때의 그 효과 및 연습형태에 대한 연구가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검도 종목의 가장 으뜸이자 제일 기본이 되는 머리치기동작에 전체의 과정을 제시하여 가르치는 전습법적인 방법과 지금과 같은 점진적 분습법과 순수분습법적인 방법을 비교하여 가장 효율적인 지도방법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동시에 이 같은 연구는 검도를 조금 더 대중화하고 검도 입문자의 검도수련의 효율적인 학습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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