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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한부모가족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변화궤적과 관련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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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상하

Advisor
진미정
Major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지속적 한부모가족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가구소득부모양육태도자녀학업동기종단적 변화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2017. 8. 진미정.
Abstract
2015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여성가족부)에서 한부모 지속기간이 5년 이상인 한부모는 막내자녀가 초등학생인 경우 67.1%, 막내자녀가 중학생이상인 경우 81.2%를 차지했다. 이는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이상의 자녀를 가진 한부모가족의 경우, 오랜 기간 한부모가족으로 지내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한부모가족 청소년이 가구소득 감소 및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를 통해 발달상의 불이익을 경험한다는 점은 알려져 왔지만, 이러한 영향이 일회적인 경험으로 그치는지 아니면 지속적인 과정으로 이어지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지속적 한부모가족 청소년의 발달궤적을 확인하기 위해, 청소년의 교육적 성취를 위한 발판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인 초기 청소년기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해 살펴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관찰 시점 이전부터 누적된 발달적 불이익을 의미할 수 있는 초기치를 통제한 이후 학교생활적응의 변화궤적을 살펴보았다. 만일 초기치를 통제한 이후 시기에도 한부모가족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이 계속해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한부모가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대한 추가적 불이익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초기치를 통제한 이후 한부모가족과 양부모가족 청소년 사이의 차이가 유지되거나 줄어들다면, 초기의 어려움이 지나간 이후에는 일정한 수준의 적응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회복된다는 관점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가족구조에 따른 학교생활적응의 차이를 살펴볼 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족과 양부모가족의 학교생활적응 변화궤적에 차이를 발생시키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가구소득, 부모양육태도, 자녀학업동기 등의 영향력을 검증하여 향후 정책적 개입의 근거로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Korean Children & Youth Panel Survey, KCYPS) 자료 중 초등학교 4학년 패널 1~6차 자료를 이용하여,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변화를 살펴보았다. 조사표에서 친아버지, 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응답한 가족을 양부모가족으로, 친어머니 또는 친아버지와만 같이 살고 있다고 응답한 가족을 한부모가족으로 분류하였으며,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양부모가족을 유지한 1,564명을 양부모가족,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한부모가족 상태를 연속으로 유지한 100명을 지속적 한부모가족으로 분류하여 총 1,66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다층성장모형을 이용하였으며, 통계프로그램으로는 SPSS19와 HLM7을 이용하였다.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일정한 비율로 감소하다가, 중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는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구조 변수를 투입하여 청소년의 학교생활궤적을 살펴본 결과, 지속적 한부모가족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양부모가족 청소년에 비해 낮으며, 이러한 경향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가구소득, 부모양육태도, 자녀학업동기는 지속적 양부모가족 청소년과 양부모가족 청소년 사이의 학교생활적응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가구소득과, 부모양육태도, 자녀학업동기를 모두 투입할 경우 한부모가족과 양부모가족 청소년 사이의 학교생활적응 차이를 절반 가까이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부모가족 지원정책에서 한부모가족에 대한 소득지원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경제적 어려움의 해소, 자녀에 대한 일반적인 양육태도 및 학업지원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부모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 연구는 가족구조의 지속성이 청소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만, 관찰시점 이전의 가족구조에 대해 식별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가족구조에 대한 부족한 측정시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한부모가족의 형성 사유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부모의 이혼/사별/별거 중 어떠한 이유로 한부모가족이 되었는지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한부모가족의 형성 사유에 따른 청소년의 발달궤적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6개년도의 관찰시점의 자료를 이용하여 한부모가족의 지속성 여부를 식별하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다층성장모형의 변화모수들을 이용하여 이전 시기의 영향력을 통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초기 청소년기 동안 지속적 한부모가족 청소년이 학교생활적응에서 경험하는 발달상의 불이익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구소득, 부모양육태도, 자녀학업동기 등 지속적 한부모가족과 양부모가족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중요한 변인을 탐색함으로써, 향후 정책적 개입방안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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