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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과 프라무댜 아난타 투르 소설에 나타난 탈식민적 글쓰기 전략 연구
A Study of Postcolonial Writing Strategies in Yom Sang-seop and Pramoedya Ananta Toer'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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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페브리아니
Advisor
김종욱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염상섭프라무댜 아난타 투르탈식민적 글쓰기모방저항문화의 충돌혼성성하층민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17. 8. 김종욱.
Abstract


본고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작가 염상섭의『만세전』(1924)과 『삼대』(1931), 그리고 프라무댜 아난타 투르의 부루 4부작인 Bumi Manusia(『인간의 대지』)(1980), Anak Semua Bangsa(『모든 민족의 아이들』)(1980), Jejak Langkah(『발자국』)(1985)와 Rumah Kaca(『유리집』)(1988)를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같은 문화권에 위치하지 않지만 식민 지배를 겪은 적이 있다는 유사한 역사가 있어, 이 시기의 역사를 배경으로 삼은 두 나라의 작품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양 작품에 나타난 두 작가의 탈식민적 글쓰기의 전략을 살펴볼 것이며, 이를 위해 호미 바바와 스피박의 이론을 토대로 분석할 것이다. 본고에서 다루어 볼 두 작품에는 모방, 저항과 문화 차이, 하층민에 대한 묘사 등 식민지배와 관련된 주제들이 주로 나타난다.
2장에서 프라무댜의 부루 4부작을 우선 살펴볼 것이며 식민지 시기에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문화와 토착민의 원래 있었던 문화들이 충돌하여 혼성성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피식민자가 식민지배자를 모방하는 행위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식민 지배자로부터 불평등한 대우를 받게 되어 결국 저항을 일으키게 된다. 식민 지배자의 경우는 인도네시아 토착민이 자신들을 모방하고 따르라는 의지로 그들을 위해 교육을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는 감시를 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었다.
이 밖에도 문화적 갈등이라는 주제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자바 문화를 따르는 인물들과 그 문화를 반대하는 인물 간의 충돌이다. 전통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자바의 신념을 유지하며 보수적인 면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후진성을 탈피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하층민에 대한 주제가 부루 4부작에도 나타나며 농부 계급의 무력한 토착민과, 토착민 여성 인물을 포함한 하층민들에 관한 주제를 찾아볼 수 있다. 농부의 경우, 식민지배자와 지배자계급들을 지지하는 토착민들로부터 불평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 여성 인물의 경우, 자바 풍습으로 인해 자유롭지 않은 생활을 살아가야 한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염상섭과 프라무댜의 작품을 비교해볼 것이다. 『만세전』과 부루 4부작을 비교해보면 피식민지배자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의 차이점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식민지배 기간 동안 받은 교육을 통해 주인공은 민족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저항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감시 또한 당하게 된다. 한국은 당시에 저항이 발생하는 강도가 높지 않아 감시의 강도 또한 세지 않았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감시의 강도가 처음에는 세지 않았으나, 갈수록 그 강도가 높아져 결국 주인공을 유배 보내기에 이른다.
또한 한국에 전통문화와 근대문화 사이의 가치충돌이 염상섭의『삼대』에 잘 포착된다. 여기서 나타난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인물은 특히 풍습과 명예 모두를 중요시 하지만, 그에 비해 프라무댜의 소설에는 명예만을 중시한다. 염상섭의『삼대』에는 근대문화를 지향하는 인물은 근대적 사상을 중시하면서 물질주의에 타락하게 된다. 프라무댜의 소설의 경우, 근대문화를 지향하는 인물이 존재하지만 물질주의에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이 염상섭 소설과의 차이점이다. 염상섭은 조덕기라는 인물을 통해 식민지 시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한다. 그는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이 없지만 근대문화에 대해서도 뚜렷한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산주의자 세력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근대로 넘어서기 위한 시도로 보여진다. 프라무댜의 소설에는 밍케라는 인물이 조덕기와 유사한 상황에 있는 인물이다. 밍케는 민족 조직 활동을 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식민지 시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양 작가의 작품에 담긴 하층민의 표상이 발견될 수 있다. 염상섭의 소설에 그려진 하층민의 표상을 프라무댜 소설에 나타난 것과 비교해보면, 염상섭은 빈곤한 사람의 모든 측면을 그렸으나 프라무댜의 경우에는 토착민, 그 중에서도 토착민 농부의 사례를 주로 다룬다. 또한 양 작가의 하층민에 속하는 여성 인물의 표상을 비교해볼 것이다. 두 나라의 여성은 구식 가정에 태어나 가족이 결정한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조건을 따라야 한다. 이에 대한 여성 인물의 상황을 비교해볼 것이다.
양 작가의 작품을 비교해본 결과, 작가가 밝혀준 탈식민적 글쓰기 전략이 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유사한 점이 발견되지만 양 작가만의 고유특징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문화와 관련하여, 염상섭의 경우, 당시 식민 지배를 받던 한국의 상황 속에 술 문화와 여자와 관련된 주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는 점은 인도네시아 작품에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식민지와 관련한 경우는 염상섭은 친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프라무댜의 경우는 반식민지의 측면이 보다 뚜렷하게 거론되므로 이에 대한 작가의 신념이 느껴진다. 또한 프라무댜가 보여준 당시의 인도네시아 식민지 상황은 국가내부의 여러 가지 갈등이 동시에 복잡하게 벌어지는 모습들이다.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지배자에 대한 갈등을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같은 인도네시아 시민들 간에도 갈등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인도네시아는 아주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는 민족이 다양하지 않으므로 같은 민족간의 내부 갈등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 민족은 이미 통합된 상태에 있어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없는데 반해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민족을 통합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식민 지배를 겪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주요어 : 염상섭, 프라무댜 아난타 투르, 탈식민적 글쓰기, 모방, 저항, 문화의 충돌, 혼성성, 하층민
학 번 : 2014-25238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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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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