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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니츠의 완전개체개념과 존재 술어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찰
A treatise conce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Leibniz's complete individual concepts and existential predic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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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허민
Advisor
이석재
Major
인문대학 철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근대철학라이프니츠아담스러셀완전개체개념존재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철학과, 2017. 8. 이석재.
Abstract
본 논문은 완전개체개념과 존재 술어 사이의 관계에 관하여 러셀에게 보다 친화적인 해석을 제시하고 아담스와 카리에로 등이 제안했던 견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짚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라이프니츠에 따르면 완전개체개념은 개체에 대해서 참인 모든 술어들을 포함하는 개념, 진정한 의미에서의 주어이다. 이런 완전개체개념에 관하여 해석상의 문제가 제기되는 지점 중 하나는 그 개념이 직접 포함하고 있는 술어들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즉, 라이프니츠는 종종 완전개체개념이 개체에 대해서 참인 모든 술어들을 포함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그러한 술어들을 도출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되는 술어들을 포함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어떤 유형의 술어들이 여타 술어들의 근거로서 개체개념에 직접 포함되어 있는 것인지에 관한 의문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관계적인 술어들이 완전개체개념에 그 자체로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에 관한 논쟁은 호쏜 등의 주도에 의해서 지금도 진행 중이다.
존재 술어의 경우, 상황은 사뭇 상이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영미권의 초기 라이프니츠 연구에 기여한 이들 중 한 사람인 러셀은 완전개체개념에는 존재 술어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셀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때문에 이미 아담스로 대표되는 이들에 의해서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된 상황이다. 그리고 제 3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러셀의 견해는 아담스에 의해서 쉽게 논박된다는 인상을 준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완전개체개념과 존재 술어 사이의 관계는 관계 술어들의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주목만을 받아왔다.
그러나 완전개체개념과 존재 술어 사이의 관계 설정 문제는 보다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즉, 설령 러셀의 견해를 그대로 고수하기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러셀에게 우호적이면서도 보다 세련된 입장이 제시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존재 술어를 완전개체개념 그 자체에는 직접 포함되어 있진 않으나 개체개념에 포함되어 있는 여타의 술어들에 근거를 두고 있는 술어로 이해하자는 해석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이해 방식은 완전개체개념에 직접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다 기초적인 술어들의 목록에서는 존재한다가 빠져있다고 제안하는 것이기에 러셀의 견해를 닮은 것이다. 그러나 이 해석은 존재 술어와 완전개체개념 사이의 간접적인 포함관계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러셀의 당초 견해에 대해 불리하게 작용했던 전거들과 해석상의 문제들로부터 자유롭다.
아담스가 러셀의 견해에 반대하면서 제시한 해석이 견고한 지반 위에 세워진 것인지에 관해서도 재론의 여지는 충분하다. 아담스는 존재 술어 역시 여타의 술어들과 마찬가지로 완전개체개념 안에 직접 포함되어 있다고 간주한 것 같다. 하지만 라이프니츠에 따르면 신이 우리 세계를 창조한 것은 우연적이며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존재 술어가 완전개체개념에 직접 포함되어 있을 경우, 다른 가능세계가 창조되는 반사실적 상황에서 완전개체개념의 내용은 달라져야 할 것처럼 보인다. 가령 우리세계의 개체는 그 상황에선 존재한다가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다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프니츠는 어떤 개체의 완전개념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바뀔 경우, 그것은 더 이상 그 개체에 관한 개념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로부터 존재하지 않는 나는 존재하는 나와 동일한 개체가 아니라는 귀결이 따라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이 귀결은 상식적인 직관과도 맞지 않으며, 신적인 의지가 향하는 방향에 따라 가능한 개체들에 대한 신의 지식이 변화한다는 귀결을 함축한다는 점에서도 지성의 영역과 의지의 영역을 명확히 분리하고자 한 라이프니츠의 체계와도 맞지 않다.
아담스의 견해를 옹호하고자 하는 이들이 반사실적 상황에 대한 가정으로부터 출발하는 위의 논증을 회피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핀의 최근 연구가 보여주듯이, 라이프니츠는 반사실적 조건문의 진리치 결정에 관하여 자신만의 체계적인 이론을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이 이론은 라이프니츠가 반사실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가능하다는 직관과 신의 전선성에 관한 신학적 교리를 어떻게 조화시키고자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따라서 신의 전선성을 근거로 우리 세계가 아닌 다른 가능세계가 선택되는 상황을 고려하는 것 그 자체에 회의를 제기하려는 시도는 성공적이기 어렵다.
존재 술어가 여타의 술어들과는 달리 신의 선택과 결정에 근거하는 특수한 술어임에 호소하는 전략의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이 경우 완전개체개념은 신의 선택 결과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는 개념이 되기 때문에 신이 창조에 앞서 고려한 선택지로 간주될 수 없다. 그 결과, 선택지로서의 개체개념을 추가로 상정해줄 필요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추가적인 개체개념의 도입을 지지해주는 전거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처럼 아담스의 견해가 쉬이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한다는 것은 역으로, 본 논문이 제안한 해석이 상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겠다.
라이프니츠가 본 논문이 제시한 관점을 실제로 견지하고 있었다면, 이는 라이프니츠가 참인 문장에서 술어는 주어에 내재한다는 언어적인 이유를 근거로 완전개체개념의 도입을 정당화할 때에도 특정한 형이상학적·신학적 전통의 영향 아래에 있었음을 암시한다. 실제로, 라이프니츠는 완전개체개념을 소개하면서 그 개념의 연원이 스콜라 철학에 맞닿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었는데, 스콜라 철학에 따르면 신의 경우를 제외하곤 어떤 개체의 정체성에 관한 사실과 그것의 존재에 관한 사실은 근본적으로 구분된다. 때문에 라이프니츠가 스콜라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가 완전개체개념에 직접 포함되어 있는 술어들의 목록에서 존재 술어를 제외시키는 것이 그렇게 유별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러한 가능성은 라이프니츠가 자신의 철학적 체계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그의 내포 논리학뿐만 아니라 당대의 형이상학적·신학적 논의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현재의 연구 추세에도 잘 부합한다.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suggest an interpretation conce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omplete individual concepts and existential predicates which is more charitable to Russell and to raise questions about the view supported by Adams, Carriero and so on.
According to Leibniz, a complete individual concept is the concept which contains every predicates true of an individual, the genuine subject of sentences. In regard to this concept, it is controversial what predicates are directly involved in it. Leibniz often emphasized that the complete concept contains predicates which can be the enough grounds for entailing all the other predicates about a creature, not just roughly said that it involves every predicates. Therefore, questions immediately arise what kinds of predicates are included in individual concepts as the basis for other ones. In actual, debates led by Cover, Hawthorne and so forth whether relational predicates inhere in complete individual concepts in themselves have been ongoing.
In case of existential predicates, the situation has been quite different. Russell, one of the earliest interpreters of Leibniz in Anglo-American tradition, argued that existential predicates are not contained in complete individual concepts in any way. Unfortunately, Russell gave only a little evidence to support his claim. Thus his assertion was already rebutted by several critics like Adams and in third persons view, it looks like Russells interpretation can hardly be sustained. Such a circumstance may have contributed to the recent trend of paying less attention to existential predicates.
However, I think that interpretative issues about the relation between complete individual concepts and existential predicates have not received proper attention. Although Russells initial suggestion might be problematic, there still remains the possibility of more sophisticated point of view which is also sympathetic to Russell. To be concrete, this thesis suggests and advocates the claim that a complete individual concept does not involve existential predicates in direct or immediate manner in itself, yet the concept does contain sufficient grounds for God to draw existential predicates from it. This interpretation has similarities with Russells original view, for existential predicates are not included in the list of primary predicates directly involved in complete concepts according to the theory. Still, it can be free from textual and interpretative problems bothering Russell, since the view readily acknowledges the indirect or mediate relationship between existential predicates and individual concepts.
Also, it is not clear whether the interpretation suggested by Adams who criticized Russells opinion stands on solid grounds. Adams thought that existential predicates should also be included in complete concepts directly in the same way as other predicates. However, according to Leibniz, it is not necessary but contingent that God choose this world. In other words, another world could have existed. Then, if existential predicates are contained in complete concepts in themselves, contents of individual concepts will be changed in counterfactual situations where other worlds are created. For instance, concepts of individuals belonging to our world would not involve existent but involve non-existent in those cases. But Leibniz also claimed if even the slightest parts of the complete concept of an individual are changed, that concept cannot represent the original individual any longer. That is, it follows that I, who exists now, cannot be identical with the one who would not exist in counterfactual situations. This consequence directly conflicts with our intuition. Furthermore, the conclusion can hardly be harmonized with the system of Leibniz which reflects his struggle for separating the realm of divine will and intelligence.
To advocates of Adams, the argument from counterfactual situations poses a serious challenge and this can be a good reason to endorse the view suggested by this thesis. As Griffins recent study already showed, it has become more and more difficult to deny that Leibniz did have his own systematic theory concerning the truth values of counterfactuals. Moreover, this theory nicely sheds light on the matter how Leibniz tried to synchronize our secular intuitions about counterfactuals with ecclesiastical doctrines of divine justice. Therefore, the prospect of the strategy which stems from the charge of potential conflicts between divine justice and counterfactual situations where God choose other worlds looks dim.
Furthermore, appealing for the unique status of existential predicates cannot be the efficient way of dealing with this challenge too. It is indeed true that Leibniz thought of existential predicates as resting on divine will, whereas other predicates were typically described as having their basis on divine intellect. However, if complete concepts do contain information about divine decisions, we can no longer regard those concepts as the divine choices for creation. As a result, another type of individual concepts as possible alternatives for God must be required. But this request can hardly be supported by textual evidence.
The interpretation suggested by this thesis conce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omplete individual concepts and existential predicates can be seen as an allusion to influences of Scholasticism. While introducing the complete concept in his philosophy, Leibniz willingly admitted that the concept does have its origin in Scholastic substantial form. Significantly, in Scholastic tradition, there is a real distinction, except the case of God, between facts concerning what it is and facts that it is. That is, given his sympathy for Scholastic tradition, Leibniz might not think of extracting existential predicates from the list of primary predicates directly involved in complete concepts as a weird job. This possibility also coincides with the recent trend which emphasizes that Leibnizs theory was not only affected by his own intentional logic, but also by metaphysical, theological doctrines widely accepted at that time.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8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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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Theses (Master's Degree_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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