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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의 인간』에 나타난 사진 서사의 혼종성과 멜랑콜리적 푼크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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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예주연
Advisor
강우성
Major
인문대학 협동과정 비교문학전공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존 버거(John Berger)장 모르(Jean Mohr)『제7의 인간』(A Seventh Man)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푼크툼이주노동자르포르타주혼종멜랑콜리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협동과정 비교문학전공, 2017. 8. 강우성.
Abstract
존 버거와 장 모르의 『제7의 인간』은 이입국의 언어를 모르거나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어 침묵을 강요당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려는 시도이다. 이입국의 지식인인 저자들은 그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전유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그것은 그들이 선택한 구성 형식에서 잘 드러난다. 저자들은 하나의 목소리를 강요하는 대신 여러 가지 시점과 자료, 매체를 제시하는데 그중 사진에 주목할 만하다. 시간의 흐름에서 떼어진 사진은 불연속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 불연속성은 모호함을 불러일으키고 서사를 필요로 한다. 『제7의 인간』은 일반적으로 르포르타주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르포르타주를 포함한 전통적인 사진 서사들이 이미지의 다의성과 유동성을 언어를 이용해 하나의 의미로 고정하는 데 반해, 『제7의 인간』에서 이질적인 목소리들은 억제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사진은 사진만의 서사를 이루며, 독자들이 빈 공간을 이을 수 있게 열려있다. 이러한 혼종 형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일반적으로 르포르타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롤랑 바르트의 푼크툼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제7의 인간』 사진에는 또한 피사체의 응시가 있다. 이 응시는 이주노동자들을 르포르타주의 대상에서 주체성을 가진 생명체로 만든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주노동자들이 고향을 떠나 사회적, 정치적 존재를 잃는 과정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이입국에 도착한 이주노동자들은 생산라인의 부품으로 전락한다. 그들은 이주노동자로서의 시간을 임시적이라 생각하면서 착취를 견딜 뿐, 애초에 고향을 떠나게 만든 자본주의의 모순 구조를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최종적인 귀향이란 없다. 독자들은 이주노동자들과 개인적인 연관이 없을지라도 사진의 불연속성을 이으며 이주노동자 삶의 서사를 구성하는 데 적극 참여한다. 하지만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푼크툼은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애도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타자성을 자기화하거나 안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푼크툼이 멜랑콜리한 이유이다. 그리고 섣불리 애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윤리적이다.
John Berger and Jean Mohrs A Seventh Man is a project which gives voice to migrant workers who are silenced due to linguistic inability and social hierarchy. The formal structure of the project is a conscious attempt by the authors not to appropriate their subject matter. Instead of forcing a unifying narrative, they present various perspectives and materials, including statistics, poetry, fiction, Marxist excerpts, and most importantly, photographs. Photography, taken out of the flow of time, is characterized by discontinuity. It begets an ambiguity which desires narration. A Seventh Man is generally described as a reportage. However, while conventional narrative modes such as reportage fix the fluidity of the meaning of images within the singularity of accompanying language, the heterogeneity of voices are not repressed but encouraged in A Seventh Man. Photographs form their own independent narratives, and there are gaps not filled but left open for readers to create associative bridges of meaning. This form of hybridity makes it possible for readers to feel what Roland Barthes called punctum.
In A Seventh Man, readers discover the photographic subjects gaze. It transforms the flat images of migrant workers from the mere objects of a reportage to the living subjectivities. Readers have to imagine migrant workers leaving their home country and the ensuing loss of their social and political being. After their immigration, they become a replaceable component of a production line. Thinking of their time as a migrant worker as temporary, they not only exploit themselves but ignore the contradictory structure of capitalism that forced them to leave their home in the first place. Even if they return home, the world they come back to can never be the world they left behind. Although readers have no personal relationship with migrant workers, they intimately participate in constructing narratives of migrant workers by linking the discontinuity of the project with their own subjective experience. Punctum, which made this engagement possible, however, prevents readers from the work of mourning. Readers cannot introject or incorporate the otherness but remain disturbed by it. This is why the punctum is melancholic. It is also ethical because there is no easy catharsis.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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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rogram in Comparative Literature (협동과정-비교문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비교문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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