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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를 활용한 일·가정 양립정책의 성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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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혜양

Advisor
박정훈
Major
행정대학원 공기업정책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Keywords
일 가정 양립 정책가족친화 경영휴가정책근무시간 정책IPA중요도 성과 분석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공기업정책학과, 2017. 8. 박정훈.
Abstract
여성인력의 경제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법적․제도적 지원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공식적으로는 2007년 11월 『남성고용평등법』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로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 시행의 최일선에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있고 각 기관은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적으로 제도를 도입하는 데 급급하여 수많은 제도 중 어떠한 제도가 가장 효과적이며, 덜 효과적인 제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검토는 등한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특정한 공기업을 대상으로 그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 내용을 살펴보고 각각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효과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는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문헌연구를 기반으로 공기업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중요도-성과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 IPA)을 통해 실증분석 하였으며, 추가 의견 수집을 통해 정책 제언 등을 도출하는데 참고하였다.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13가지 일․가정 양립 세부 정책 전체에 대해 중요도보다 만족도를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각 제도별로 각기 다른 중요도와 만족도를 보였다.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IPA에서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아 유지 영역으로 분류된 제도로는 탄력근무제 시행, 가족친화 문화 장려, 육아휴직, 난임․간병 휴직, 육아지원, 모성보호 등 6가지였으며,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는 낮아 집중 영역으로 분류되는 제도는 보상휴가제 도입, 연차휴가 촉진 등 2가지였다. 또한 중요도와 만족도가 둘 다 낮은 저순위 영역의 제도는 시간선택제 직원 채용 및 활용, 원격 근무제 시행, 노사 합동 아이디어 발굴 캠페인, 교대근무 유연화 등의 4가지였으며, 중요도는 낮으나 만족도가 높은 과잉 영역의 제도로는 근로자 상담 프로그램 운영이 있었다.
그러나 구성원을 그룹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을 때는 이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휴가제도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며, 모성보호 제도에 대해서는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혼인 여부는 휴가제도의 인식에 대한 차이에 영향을 주었으며, 교대근무자의 경우 근로자 상담프로그램 운영을 유지 영역으로, 통상근무자의 경우 저순위 영역으로 분류하는 등의 차이가 있었다. 또한 현장 근무자의 경우 연차휴가 촉진제도를 집중 영역으로 분류하였지만, 본사 근무자의 경우 유지영역으로 분류하여 현장에서 연차 휴가 촉진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 담당자의 경우 전체 직원들, 또는 분석한 그룹별로 나타난 정책에 대한 인식과는 많이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정책 자체의 중요도와 만족도가 아닌 담당자의 입장에서 업무 실적 확보의 대상으로서 정책을 바라보고 답변했기 때문이라 생각되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향후 공기업 내부에서 일․가정 양립 제도를 시행할 때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 각 그룹별 집중 영역으로 분류된 정책을 중심으로 정책의 실행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저순위 영역이나 과잉 영역으로 분류된 제도를 중심으로 추진내용을 재검토 하거나 제도의 보완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둘째,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입장의 직원들의 선호에 맞추어 필요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선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서로 다른 영역의 직원들이 중요시 하는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업무담당자는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으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구성원의 Needs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기 시행된 제도의 실행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문화 및 관리자의 의식개선, 업무환경 조성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일․가정 양립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책을 분석한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비슷한 산업군 또는 이종 산업군 간의 정책과 그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비교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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