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심이 직무동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N공단 정규직을 대상으로 한 자율성과 조직공정성의 간접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2017년 5월에 시작한 새 정부는 노사합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절차적 공정성과 기관의 자율성을 침해하여 제도시행을 한 경우 이를 폐지하도록 하였다. 그 간의 정부가 적극 도입하려 했던 이 제도의 목적은 직원 간 경쟁을 유도하여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성과연봉제의 기본 목적인 경쟁의 개인적 성향인 경쟁심(competitiveness)을 선행연구에 기반하여 우월적 경쟁심(Superiority competitiveness)과 자기 목표에 관한 경쟁심(Goal competitiveness)으로 나누어 경쟁심이 직무동기인 내재적 직무동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자율성을 통한 매개효과와 조직공정성의 조절효과 여부를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전의 정부는 노동유연화를 기초로 한 노동5법 개정 시도 등 무한경쟁은 강조하면서도 무리한 재정정책과 불공정한 조치로 인해 국가경쟁력은 낮아지고 국민의 근로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일이 다수 발생하고 있었다. 공공조직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하산 인사와 고위직의 직권남용으로 인해 조직 관리에 타격을 주는 등 조직공정성과 자율성의 중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경쟁의 개인적 성향인 경쟁심이 직무동기에 주는 영향을 파악하고 경쟁심과 내재적 직무동기간에 자율성은 매개효과가 있는지와 조직공정성은 조절효과를 나타내는 지를 연구하여 조직관리의 중요한 요소인 직무동기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여 향후 조직 운영을 하는데 있어 실증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내재적 동기가 직무만족이라든지, 직무몰입이라든지 하는 조직효과성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거나 조직효과성에 조직공정성이 조절효과나 매개효과가 있다는 부분은 그 간의 연구로 많이 밝혀진 부분이다. 그 직무만족과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내재적 동기에 경쟁심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연구한 논문은 많지 않다. 따라서 성과연봉제 등 성과급 제도와 관련이 있는 경쟁심이 내재적 동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드물며 자율성의 매개효과를 연구하는 사례는 없어 이 연구에서 밝히고자 한다. 경쟁심 중 우월적 경쟁심은 매개변수인 자율성과 종속변수인 성취감 및 일에 대한 즐거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목표 경쟁심은 매개변수인 자율성과 종속변수인 성취감에 유의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종속변수인 일에 대한 재미에는 유의한 결과 값이 나오지 않았다. 또한, 자율성은 목표 경쟁심과 성취감을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와 N공단 직원의 경우 목표 경쟁심이 자율성을 통해서만이 성취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어 조직구성원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경쟁심과 직무동기의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정책적 함의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조절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조직공정성은 경쟁심과 성취감 간의 관계를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키지를 못했다. 이는 N공단의 직원이 오랜 기간 동안 조직에 대한 공정성을 높게 인식하지 않고 그것을 인정한 상태로 경쟁심과 성취감을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N공단의 조직구성원은 경쟁심은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우월적인 경쟁보다는 최고의 역량을 위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경쟁심이 강하며 이는 성취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실증되었으며, 본 연구에 의하면 이 관계는 자율성을 통해서만 성취감으로 귀결됨을 알 수 있어 조직관리에 있어 최우선으로 자율성을 확대하여 조직구성원의 성취감을 높임으로써 조직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