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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사회의 적군 전사자 추도와 내셔널리즘 흥아관음(興亞觀音)의 사례를 중심으로
Kōa Kannon and Religious Nationalism in Contemporary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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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세연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 Vol.18, pp. 184-211
Keywords
흥아관음원친평등내셔널리즘평화Kōa KannonOnshinbyōdōnationalismpeace
Abstract
최근 현대 일본사회를 종교 내셔널리즘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그런 시각이 신종교 단체를 주요 기반으로 삼고 있는 일본회의에 대한 관심과 맞닿아 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 글에서는 이 같은 동향을 염두에 두고 흥아관음을 소재로 삼아 종교 내셔널리즘의 한 단면을 살펴보았다. 1940년 마쓰이 이와네가 세운 흥아관음은 근대 이후 일본의 전통으로 규정되고 있던 적군 전사자 추도를 표방한 불상이었다. 1945년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흥아관음은 네오내셔널리즘 발흥의 시기에 재발견되었다. 1994년에 결성된 흥아관음을 지키는 모임은 흥아관음의 유지 관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키는 모임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면, 이 모임이 우익 네트워크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키는 모임의 주요 인물과 오늘날 일본회의의 주요 인물은 적지 않게 겹친다. 지키는 모임의 사람들은 대체로 마쓰이가 표방했던 대아시아주의를 부정하는 태도를 취했지만, 그것이 곧 적군 전사자 추도라는 일본의 위대한 전통에 대한 부정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흥아관음을 앞세워 야스쿠니 신사에서도 적군 전사자를 추도했다. 그것은 산 자가 조명되고 죽은 자가 후경화하는 적군 전사자 추도의 메커니즘, 제국의 소멸에 따른 내셔널리즘 담론 공간의 축소, 네오내셔널리즘의 발흥이라는 맥락이 맞물리면서 실현 가능했다. 현대 일본사회의 적군 전사자 추도가 내셔널리즘 너머 트랜스내셔널한 연대의 지평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전평화운동과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평화관음상 운동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해주지만, 내셔널리즘의 혐의는 없는지 좀 더 세밀한 검증이 필요한 때다.
Recently there have been a lot of discourses about religious nationalism in Japan. It is not surprising that such point of view is linked to interest in the Nippon Kaigi, which works largely on the basis of new religion organizations. This paper examines an aspect of religious nationalism through Kōa Kannon. Kōa Kannon, made in 1940 by Matsui Iwane, is a Buddhist statue to pray for Japanese and Chinese soldiers. Kōa Kannon, which had not been shown for a long time since 1945, was rediscovered during the era of neo-nationalism. The Society to Protect the Kōa Kannon(SPK), established 1994, played a decisive role in the maintenance and management of the Kōa Kannon. Members of the SPK generally took the attitude of denying Matsuis Pan-Asianism, but that did not mean the denial of Japans great tradition of enemy warrior memorial service. They also commemorated enemy warriors at the Yasukuni Shrine. It was possible under the background of the reduction of space for discourses on nationalism, the rise of neo-nationalism, and the mechanism of spotlighting living and ignoring the dead. It is necessary to combine the rituals for war dead with anti-war peace movements, in order for the enemy warrior memorial service of contemporary Japan to move beyond the realm of nationalism to the horizon of transnational solidarity.
ISSN
2092-686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9597
DOI
https://doi.org/10.291514/ILBI.2018.18.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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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 (국제대학원)Institute for Japanese Studies(일본연구소)일본비평(Korean Journal of Japanese Studies)일본비평(Korean Journal of Japanese Studies) Volume 18 (201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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