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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하는 몸 -조선시대 遊覽詩를 중심으로-

DC Field Value Language
dc.contributor.advisor나영일-
dc.contributor.author신영진-
dc.date.accessioned2018-05-28T16:43:46Z-
dc.date.available2018-05-28T16:43:46Z-
dc.date.issued2018-02-
dc.identifier.other000000150429-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40881-
dc.description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2018. 2. 나영일.-
dc.description.abstract본 논문은 조선시대에 성행했던 유람문화에서 몸의 움직임 체험을 다룬 것이다. 연구의 목적은 조선시대의 유람시(遊覽詩)에 나타난 유람인의 몸 움직임 체험을 알아보고, 몸·마음을 정화하는 유람 체험의 구체적 양상과 그에 대한 의미부여를 고찰함으로써, 그들의 체험이 현대의 걷기여행자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시대 선비들의 몸에 대한 시각은 어떠했으며, 당시 그들의 삶에서 유람과 시는 어떤 의미와 양상으로 나타나는가?
둘째, 조선시대의 유람에서 걷는 몸의 체험 양상과 그 표현어는 어떻게 나타나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셋째, 조선시대의 유람에서 수양하고 노니는 몸의 체험 양상과 그 표현어는 어떻게 나타나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
넷째, 유람에서의 움직임 체험을 종합한 유람하는 몸의 체험 양상과 의미, 현대의 걷기여행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위의 연구문제를 규명하기 위하여 한국고전종합DB 검색 등을 통하여 대표적인 유람체험 표현어 52개를 발굴하여 선정하고 표현어가 직접 언급된 시문을 목록화하고 내용을 분석하여 움직임의 양상과 의미를 분석하였다. 유람시에서 생생하게 묘사된 그들의 체험은 자연의 느낌에 대한 몸의 감성적 체험을 정제된 시어로 읊고, 음미하고, 구체화하고, 의미화하여 몸에 깊이 체화하는 일이었으며, 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체험의 구체성을 지속가능한 사건으로 만들어주는 정화의 과정이었다. 이는 현대의 유람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이다.
논문의 Ⅰ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목적을 서술하였다. Ⅱ장에서는 유람문화 체험의 주체인 몸과 유람, 유람시에 대하여 살펴본 바, 그들은 자연과 일상에서 시로서 감성을 표현하는 삶을 살았다.
Ⅲ장에서는 걷는 몸 범주의 움직임 체험을 기술하였다. 걷기는 이동의 주요 수단이었으며 동시에 몸의 느린 움직임으로서, 조선시대의 유람에서 가장 많이 행했던 움직임이다. 걷기는 외적인 몸의 움직임인 동시에 내적인 마음의 고양과 평온함을 가져다주는 복합적 의미를 품고 있는 몸의 본질적 움직임임을 알 수 있었다.
Ⅳ장에서는 수양하고 노니는 몸 범주의 움직임 체험을 기술하였다. 유람처인 자연산수에서 머무르며 행했던 대표적 움직임들은 고요한 산사에서 책을 읽으며 사유하고 몸과 마음의 수양을 하며, 때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이르러 발을 씻으며 세속에서 묻은 마음의 때를 씻기도 하고, 낚시를 하면서 한가함을 배우며, 장쾌한 폭포 앞에서 또는 어둠을 은은히 비춰주는 달 아래에서 일어나는 감흥을 즐겼다. 유람인들은 형태가 없어 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움직임 체험의 구체성을 몸에 명확히 인지하여 체험의 감흥이 오래 지속되도록 시로 읊고 기록하였으며, 이로써 체험에 더 풍부한 이야기와 의미를 부여하였다.
Ⅴ장에서는 유람하는 몸 범주의 움직임 체험을 기술하였다. 유람하는 몸의 움직임에 동반되는 섬세한 정서의 흐름은 그들이 목격한 미세한 바람, 흔들리는 풀잎 등과 함께 생명감과 따뜻함이 피어오른다. 유람을 떠나는 결행은 일상의 분주하고 목적적인 삶에서 잠시 벗어나 삶의 무게를 비우고 몸에 공간을 확보해주는 일이다. 또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의 작고 큰 다양한 생명들을 만나고 변화를 체감하면서 외적인 가치에 붙잡혀 있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자연스러운 본래적 생명의 몸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체험이며 몸과 마음의 정화의 여정이다.
유람의 정화하는 힘은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생명의 활력과 자기다움을 성장시키는 유람을 이끌고 유람을 향유하는 지혜를 나누어준다.

주요어 : 유람, 유람시(遊覽詩), 몸, 걷기, 몸 체험, 자연
학 번 : 2010-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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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tableofcontentsⅠ. 서론 1
1. 연구의 필요성 1
2. 연구의 목적 및 연구문제 10
3. 선행연구 고찰 12
1) 조선시대 유람 연구 13
(1) 유람문예 연구 13
(2) 유람현상 연구 15
2) 현대적 유람과 몸 연구 17
(1) 걷기등산 연구 17
(2) 현상학적 체험 연구 19
4. 연구방법 및 범위 20

Ⅱ. 몸과 유람(遊覽)과 시(詩) 27
1. 몸에 대한 시각 30
1) 심신이원론 30
(1) 영혼보다 열등한 몸 30
(2) 마음과 분리된 몸 31
(3) 심신이원론 비판 33

2) 심신일여(心身一如)의 몸 35
(1) 정기신(精氣神)의 몸 36
(2) 성리학적 몸과 실학적 몸 40
(3) 수행하는 몸 43
3) 주체로서의 몸 46
(1) 현상학적 몸 46
(2) 소매틱스의 대두 50
(3) 삶의 주체로서의 몸 54
2. 조선시대의 유람 55
1) 유람 55
2)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몸 58
3) 산수풍류(山水風流)를 향유하는 몸 66
3. 시(詩)로 소통하는 몸 77
1) 시문(詩文) 77
2) 생활 속의 시(詩) 읊기 80
3) 시(詩)와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몸 81
4) 소리로 감각하는 몸 83

Ⅲ. 걷는 몸 87
1. 걷고 또 걸으며 몸을 느끼기 : 걷기 91
1) 걸으며 내면으로 여행하기 : 정적(靜的) 걷기 93
(1) 몸 안 정서를 탐험하기 : 배회(徘徊), 방황(彷徨), 방랑(放浪), 방양(彷) 95
(2) 쉼으로 여행하기 : 소요(逍遙), 산보(散步), 산책(散策), 유보(幽步) 101
2) 다양한 양상으로 걷기 : 동적(動的) 걷기 108
(1) 느리게 걷기 : 보보(步步), 완보(緩步), 한행(閑行, 閒行), 서보(徐步), 한보(閑步, 閒步), 유보(幽步) 111
(2) 자유롭게 걷기 : 비보(飛步), 신보(信步) 122
(3) 힘차게 걷기 : 활보(闊步), 건보(健步), 질족(疾足) 125
(4) 힘겹게 걷기 : 군보(窘步), 건보(蹇步), 국보(步) 130
2. 하늘 닿은 곳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기 : 등산(登山) 134
1) 속계(俗界)에서 나와 선계(仙界)로 들어가기 137
(1) 높이 올라 넓게 바라보기 : 등림(登臨), 등람(登覽) 142
(2) 오르고 또 올라 선계(仙界)에 들어가기 : 입산(入山), 등산(登山) 145
2) 산에 오르며 축제를 즐기기 : 중양절의 등고(登高) 146
3) 온몸으로 산을 경험하기 : 등척(登陟), 등반(登攀) 150
3. 멀고 험한 길을 가기 : 원유(遠遊) 154
1) 먼 길가기 155
2) 가고 또 가기 162
(1) 변화하는 길에서 변화하는 몸을 만나기 : 행행(行行) 162
(2) 떠나는 길에서 깊은 마음을 만나기 : 거거(去去) 171
3) 산 넘고 물 건너기 : 발섭(跋涉) 180
4. 땅을 밟으며 희망을 심기 : 땅 밟기 186
1) 생명이 피어나는 계절을 즐기기 : 답청(踏靑) 188
2) 다리를 밟으며 희망을 놀이하기 : 답교(踏橋) 191
5. 소결 195
Ⅳ. 수양하고 노니는 몸 200
1. 책을 읽고 수양하기 202
1) 산놀이(遊山)와도 같은 글 읽기 204
(1) 산사(山寺)에서 글 읽기 : 독서(讀書) 204
(2) 마음을 즐겁게 하는 글 읽기 : 독서성(讀書聲) 208
2) 수양을 위해 공부하기 212
(1) 마음 수양을 위한 글공부 : 공부(工夫) 212
(2) 수양을 위한 몸 공부 : 수신(修身), 수기(修己) 217
2. 감각(感覺)의 흐름을 즐기기 222
1) 물에서 노닐기 223
(1) 한가함을 낚기 : 조어(釣魚) 224
(2) 마음을 씻기 : 탁족(濯足) 230
(3) 흔들거리고 흘러가며 흥취를 즐기기 : 선유(船遊), 주유(舟遊) 236
2) 자연을 보고 느끼기 241
(1) 어둠 속의 빛을 즐기기 : 완월(玩月) 243
(2) 자연의 힘을 바라보기 : 관폭(觀瀑) 251
3. 유람을 체화(體化)하고 교유(交遊)하기 256
1) 감흥을 표현하기 258
(1) 시(詩)를 짓고 노래하기 : 음시(吟詩), 시작(詩作) 259
(2) 그림 그리기 : 작화(作) 266
2) 누워서 유람하기 268
(1) 시문(詩文)과 그림으로 와유하기 : 와유(臥遊) 269
(2) 원림(園林)에서 와유하기 : 원림(園林), 아회(雅會), 시회(詩會) 275
4. 소결 281

Ⅴ. 유람하는 몸 285

1. 자연과 유람 속의 몸 287
1) 왜 몸인가 288
2) 끊임없이 흘러가는 자연에 드러나는 마음 290
(1) 흐르고 흐르는 물 290
(2) 헤아릴 수 없는 구름 293
(3) 순환하는 계절 294
3) 자연과 대면한 몸과 마음 297
4) 사라진 관조자(觀照者) 298
2. 삶과 유람 속의 몸 300
1) 소통하는 몸 300
(1) 눈물로 표현하는 그리움과 정 : 부모(父母) 300
(2) 또 다른 나가 되는 관계적 몸들 : 처자(妻子) 302
(3) 즐거울 때도, 어려울 때도 함께 하는 동반자 : 붕우(朋友) 304
2) 세상을 향하는 마음 307
3) 유람하는 몸, 유람하는 나 311

Ⅵ. 결론 및 제언 314
1) 요약 및 결론 314
2) 제언 319

참고문헌 321
Abstract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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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formatapplication/pdf-
dc.format.extent9138040 bytes-
dc.format.mediumapplication/pdf-
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유람-
dc.subject유람시(遊覽詩)-
dc.subject-
dc.subject걷기-
dc.subject몸 체험-
dc.subject자연-
dc.subject.ddc796-
dc.title유람하는 몸 -조선시대 遊覽詩를 중심으로--
dc.typeThesis-
dc.contributor.AlternativeAuthorShin Young Jin-
dc.description.degreeDoctor-
dc.contributor.affiliation사범대학 체육교육과-
dc.date.awarded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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