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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식 출처감찰과제의 개발 및 임상적 적용: 우울 관련 인지를 중심으로 : Development of a Source Monitoring Task on Self-schemas and Its Clinical Application to 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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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준득

Advisor
이훈진
Major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우울출처감찰도식편향인지적 탈융합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2018. 2. 이훈진.
Abstract
출처감찰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어떤 출처에서 나왔는지를 구별하는 정신적 처리과정을 말한다. 출처감찰에서의 도식편향은 한 개인의 사전 지식이나 자기도식이 출처감찰과제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여러 실험들을 통해 검증되어왔다. 도식편향 현상은 이론적으로 잘 확립된 개념임에도 임상적 목적으로는 잘 활용되지 못했는데, 실험적, 측정적 패러다임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식 출처감찰과제를 활용한 도식편향 측정법을 개발하고 이를 우울증에 적용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들을 수행하였다.
연구 1은 자기도식을 내용으로 한 출처감찰과제의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1-1에서는 일반 대학생 집단에게 사전에 NEO-PI-R의 성격 특질 질문지를 실시하고, 사후에 NEO-PI-R 문항 중 일부를 선발하여 자기도식을 내용으로 한 출처감찰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이 사전 설문지에 동의한 정도가 강할수록 도식 출처감찰과제 수행 시 참으로 응답하는 경향성이 있었고 참 범주의 응답 정확성이 상승하였다. 이는 친숙성으로 인해 도식 출처감찰의 정확성이 증가한다는 Johnson 등(1993)의 가설과 부합되는 결과였다. 하지만, 출처감찰과제 수행과 우울 증상은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 1-2에서는 심리장애와 보다 관련이 높은 도식 문항을 선발하기 위해 Young 도식 질문지(YSQ)를 사용하여 출처감찰과제를 수정하였다. 그리고 연구 1-1에서 측정된 도식편향이 자기도식에 의한 고유한 효과라는 점을 검증하기 위해 도식 문항 외에 중립적 문항을 추가하였다. 연구 결과, 중립적 진술문인 잡학상식 문항에서는 사전 설문지 점수에 의한 도식편향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사전에 응답한 YSQ 문항들에 동의하는 정도가 강할수록, 동일한 문항이 출처감찰과제에서 거짓 범주로 제시되었을 때 수행의 정확성이 저하되었다. 이는 선행연구의 추측가설(Bayen, 2000)을 지지하는 결과였다. 하지만 연구 1-2에서도 우울 증상과 출처감찰과제 수행은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 1-3에서는 도식편향 현상을 보다 엄밀하게 검증하기 위해, 출처감찰과제 문항을 YSQ의 하위 요인인 완벽주의와 정서지지결여의 두 범주로 세분화하였다. 그리고 우울 증상 외에 우울관련 인지인 반추, 부정적 자동적 사고 빈도, 부정적 자동적 사고 믿는 정도도 측정하여 출처감찰과제 수행지표와의 관련성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사전 설문에서 동의하는 정도가 낮았던 정서지지결여 도식에서는 도식편향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동의하는 정도가 높았던 완벽주의 도식에서는 과제 수행에 따른 유의미한 도식편향 현상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완벽주의 사전 설문지 점수가 높을수록 참 범주로 제시된 출처감찰과제 수행의 정확도가 상승하였던 반면, 거짓 범주의 출처감찰과제 수행의 정확도는 저하되었다. 즉, 자기도식과 일치하는 문항은 과제 수행 정확성이 상승하는 정적 편향이, 불일치하는 문항은 과제 수행 정확성이 저하되는 부적 편향이 모두 관찰되었다. 그리고 과제 수행 지표와 우울 증상 및 반추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 1-3에서의 주요한 시사점으로는 과제 구성시 도식 문항의 동질성이 중요한 변인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있다.
연구 2에서는 우울과 보다 관련이 높은 문항으로 도식편향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부정적 자동적 사고 질문지(ATQ-N) 문항을 활용한 출처감찰과제를 개발하여 부정적 사고 빈도가 높은 집단(상 집단)과 낮은 집단(하 집단)의 수행 점수의 평균을 비교하였다. 집단 간 평균 차이 검증 결과, 부정적 사고 상 집단은 출처감찰과제 수행 시 부정적 자기 진술문에 대해 참 범주로 응답하는 비율이 더 높고 참 범주로 제시된 문항에 대한 출처변별이 더 정확했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 자기관련 도식이 출처감찰과제 수행 정확도를 증가시키는 정적 편향을 유발했음을 의미한다. 부정적 사고 상 집단의 우울 관련 변인과 과제 수행 지표 간 상관분석에서는 반추와 부정적 사고의 믿는 정도가 높을수록 출처감찰과제에서는 전체 문항에서 거짓 범주로 답하는 비율이 낮았고, 부정적 사고를 믿는 정도가 강할수록 부정적 자기 진술문이 거짓 범주로 제시되었을 때 출처감찰 정확성이 낮은 경향성이 있었다.
연구 3에서는 인지적 탈융합 처치와 인지 재구조화 처치가 자기도식 출처감찰과제 수행과 우울관련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주효과 분석에서는 집단과 무관하게 처치 후의 도식 출처감찰과제의 참 반응 비율은 감소하고 거짓 범주 출처감찰 정확성은 증가했으며, 반추, 부정적 자동적 사고 빈도, 부정적 사고 믿는 정도는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추가로 처치 집단 별로 처치 전후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인지재구조화 처치 집단에서는 출처감찰과제 수행에서 변화가 없었던 반면, 인지적 탈융합 처치 집단에서는 과제 수행 시 부정적 자기 진술문의 출처를 참 범주로 응답하는 경향성이 감소하고, 거짓 범주로 제시된 문항의 출처감찰 정확성은 증가했다. 자기보고형 질문지에서는 인지적 재구조화 처치와 인지적 탈융합 처치 두 집단 모두 반추와 부정적 자동적 사고 빈도가 감소했고 부정적 사고의 믿는 정도는 인지적 탈융합 처치 집단에서만 감소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출처감찰의 개념을 국내에 소개하고 출처감찰과제를 활용한 도식편향 현상 측정법을 개발하여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측정방식의 타당성과 우울과의 관계를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임상적 함의와 제한점,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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