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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패션 시스템과 패션 트렌드 변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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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성은
Advisor
하지수
Major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패션 시스템패션 트렌드트렌드 전파 방향성트렌드 지속성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2018. 2. 하지수.
Abstract
최근 IT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공급량 및 그 전파 속도도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가 발전함에 따라 관심과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교호적 관계망 구축이 용이해졌으며,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체제가 구축되었다. 이에 따라 개성 및 개인의 의사 표현이 쉽고 자유로워졌으며, 소수의 취향이 강력한 집단적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의 참여가 소비 생활 전반에 가능하게 된 마켓 4.0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변화화는 환경과 소비자에 대응하고자 패션계에서는 다양한 방식과 전략으로 패션 시스템의 혁신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급속한 기술의 발달로 촉진된 최근의 패션 시스템 변화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패션 시스템의 지표이자 결과이며, 패션 산업의 첫 단계부터 최종 단계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고려되어야 할 핵심요소인 패션 트렌드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더불어 현대 패션 시스템과 패션 트렌드의 변화를 토대로 패션 산업계의 구체적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자 한다. 문헌 연구를 통한 사례 연구 방법과 심층 면접 방식의 질적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으며, 심층 면접은 다양한 패션 직종의 사람들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혁신적인 테크놀로지 발전이 가져온 현대 패션 시스템의 변화를 고찰해 본 결과 네 가지 유형의 패션 시스템이 도출되었다. 이 시스템의 유형별 특징과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유형은 기존 패션 생산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한 시스템이다. 정보수집 및 분석→상품 기획 및 디자인→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기존 생산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패션 트렌드는 활용, 생성되지만 기존에 지속되어 오던 연간 패션 스타일 트렌드 출시 빈도 및 시기를 변화시킴으로써 생성되는 새로운 패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프리-컬렉션(Pre-collection)의 도입, 시즌리스(seasonless) 방식의 도입, 스타일 트렌드 출시 일정 조정, 남∙녀 컬렉션의 통합 등 네 가지 방식의 변화된 시스템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프리-컬렉션이 도입된 시스템은 기존 2번의 연중 스타일 트렌드 출시 기간을 네 개의 시즌으로 추가 배치한 방식이다. 시즌리스 방식이 도입된 시스템은 두 가지 방식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시즌에 상관없이 사계절 착용이 가능한 패션 스타일 트렌드를 제시하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네개 시즌의 스타일을 한 패션쇼에서 동시에 제시하는 방식이다. 스타일 트렌드 출시 일정을 조정한 시스템은 연간 고정되어 있는 패션 스타일 트렌드 출시 시기를 2달 정도 앞당기는 방식이다. 남∙녀 컬렉션의 통합된 시스템은 남∙녀로 분리 제시되던 패션 스타일 트렌드를 통합하여 같은 콘셉트 아래 패션쇼를 진행하거나 혹은 같은 매장에서 남∙녀 구별 없이 제안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유형은 패스트/울트라 패스트 시스템이다. 이 유형은 기존 패션 생산 프로세스 및 트렌드의 생산 방향성 및 역할의 영역은 유지하지만 기획에서 실제로 제품화되기까지의 시간인 리드타임을 축소하여 생성한 새로운 패션 시스템이다. 이 유형의 시스템에는 패스트 패션 시스템과 울트라 패스트 패션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울트라 패스트 패션은 패스트 패션이 상품 기획에서부터 진열까지 평균 5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면 울트라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은 단 1~2주 내로 그 기간을 더 축소한 시스템이다. 이 두 방식 모두 지속적으로 빠르게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생성하고 있는 방식이다.
세 번째 유형은 변화된 유통 프로세스 변화로 인한 시스템이다. 이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그중 하나는 유통의 목적이 판매가 아닌 렌탈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패션 렌탈 시스템이며, 나머지 하나는 디자이너나 브랜드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고객들과의 직접 소통 및 판매 DTC 시스템을 도입하여 패션 유통 프로세스를 변화시킨 방식이다. DTC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성된 새로운 패션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하이 브랜드를 주축으로 생성된 See Now, Buy Now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스몰 디자이너 브랜드의 증가이다.
DTC 시스템을 반영한 See Now, Buy Now 모델의 경우 온라인을 통하여 유통 과정을 축소하여 스타일 트렌드 발표와 동시에 소비자가 구입 가능하게 함으로써 24개월로 고정되어 있던 패션 트렌드 전개 프로세스를 18개월로 단축한 모델이다. 스몰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DTC 시스템을 도입하여 성장한 시스템으로 디지털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리서치, 판매 및 홍보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생성 및 성장한 시스템이다.
네 번째 유형은 소비자 참여 방식의 변화로 인한 시스템이다. 소비자 참여에 의한 패션 시스템은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소비자의 리서치 프로세스 참여로 소비자가 정보수집 및 분석 즉 researcher의 역할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그 대표적 예가 폐쇄형 개발방식인 R&D방식에서 벗어나 오픈형 C&D방식으로 변화된 방식이다. 둘째는 소비자가 디자인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일부 디자인을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 취합하는 커스터마이징이나 전 디자인 과정을 소비자가 주도하거나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클라우드 소싱 혹은 공모전 등의 방법이 이에 해당된다. 셋째는 소비자의 생산 프로세스 참여로서 저가격대의 3D 프린터 등 디지털 도구의 출현 및 대중화로 수 많은 아마추어들의 생산 도구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져 디자인 영역뿐 아니라 생산 영역까지 직접 참여 가능하게 된 방식이다. 넷째, 소비자의 유통 프로세스 참여로 제품 기획, 디자인에서 제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개인의 주도하에 해결 가능한 1인 제조업 시대가 도래 함에 따라 유통 과정에도 개인이 참여 가능한 형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패션 시스템의 변화로 인한 패션 트렌드의 변화 양상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세 가지의 패션 트렌드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첫째, 패션 트렌드 전파 방향의 변화이다. 전통적으로 패션 시스템에서 패션 트렌드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영역은 명확히 분리되어왔으며, 그로 인해 패션 트렌드의 전파 방향성도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고정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의 변화된 패션 시스템으로 인해 기존 패션 전문 직종의 생산자 외에 타분야와 관련된 인력이나 소비자가 패션 트렌드를 생성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자로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생산 프로세스 내 소비자의 역할은 다변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혁신적 디자인 산물로서 구현해 내는 것은 경험을 토대로 한 패션 생산자들의 직관력과 통찰력 그리고 창의력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 때문에 그 영역의 경계 및 전파 방향성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패션 트렌드의 지속성의 변화이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패션의 특성으로 패션 트렌드는 다른 트렌드에 비해 그 지속기간이 짧고 변화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최근 신선한 패션 트렌드를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공급하는 패션 시스템의 생성 및 패션 이미지의 전달∙공유가 쉽고 빠른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패션 트렌드의 지속 기간은 3~5년이 아닌 Holladn & Jones이 주장한 6~12개월의 시즈널 트렌드(Seasonal Trend)와 대략 5년 정도의 롱 텀 트렌드 (Long-term trends)로 나누어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셋째, 다양한 패션 트렌드의 공존이다. 변화된 패션 시스템은 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생성 가능한 채널을 확장함으로써 패션 트렌드의 다각화 현상을 촉진하고 있다. 새로운 패션 채널과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 취향의 다각화 및 개별 취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그들을 중심으로 한 취향 공동체가 형성 가능하게 되면서 다양한 패션 트렌드의 분할 및 공존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패션 시스템과 패션 트렌드의 변화를 토대로 패션 산업계의 구체적 대응 전략을 구축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패션 브랜드들은 인구통계학적 타깃 설정 방식에서 벗어나 패션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기준으로 타깃을 설정해야 한다. 둘째, 패션 브랜드들은 빅데이터 기반 취향 예견 방식 개발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필터링 서비스를 통하여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프로슈머가 아닌 모디슈머로서 패션 소비자의 능력을 인정 및 활용하여 홍보 및 상품 평가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 획득에서도 도움을 얻어야 한다. 넷째, 디자인 계통을 넘어선 인문, 과학 분야의 다양한 타 전문가 집단의 높은 식견과 정보력을 융합하여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소규모 디자인 프로젝트 그룹을 생성해야 한다. 다섯째, 거대 규모의 패션업체와의 경쟁이 어렵다면 속도와 규모보다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소수의 아이템에 집중해야 한다. 여섯째, 디자인 계통의 패션 생산자는 소비자에 의지한 반응 생산은 획일화된 디자인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므로, 패션 트렌드 제시자임을 잊지 말고 창의적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일곱째, 해외의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번역 서비스 및 소셜 미디어 홍보 서비스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급변화하는 환경 속에 패션 기업과 종사자들에게 대처 가능한 구체적 대응 전략을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더불어 정보화 시대의 도래에 따라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패션 시스템을 분석함으로써 현재 패션계의 구조적 변화 양상 및 그 파급된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학문적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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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 Ecology (생활과학대학)Dept. of Textiles, Merchandising and Fashion Design (의류학과)Theses (Ph.D. / Sc.D._의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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