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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 : A Study on the Functional Shifts of the referent honorific {-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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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태우

Advisor
이현희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객체 높임주체 겸양청자 높임기능 변화의미 변화변이재분석표현론적 전용대인적 기능관념적 기능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18. 2. 이현희.
Abstract
선어말어미 {--}은 한국어 문법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능 변화를 경험한 형태소 중 하나이다. 어휘 형태소로부터 문법화하여 중세어에서는 지시체 높임의 형태소로 기능하였고, 이후 청자 높임의 형태소, 그리고 현대어에서는 청자 높임 종결어미의 일부가 되어 문법 체계에 남아 있다. 본고의 목적은 한국어의 선어말어미 {--}의 기능 변화 과정을 통시적으로 검토하고, 변화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통시적 언어관에 입각하여, 공시태 속에 보이는 변이와 예외는 통시적 변화의 산물로 보고, 변이의 요인과 변이들 사이의 통시적 선후 관계를 확인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통시태 속에 보이는 기능 사이의 차이를 정확하게 기술하여 통시적 대응을 확립하고 변화의 요인을 밝히는 종합적인 통시적 연구를 지향하였다. 언어 변화의 주체로서의 화자의 역할을 중시하였고, 변화의 초창기에 보이는 소수의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태도를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첫째, 객체지향적 {--}의 기능과 15세기까지의 발달 과정을 살폈다. 둘째, 청자지향적 {--}의 발달 시기를 확인하고 문법적 특성을 검토하여 기능을 밝혔다. 셋째, 청자지향적 {--}의 발달 동인을 논의하였다. 넷째, 선어말어미 {--}이 청자지향적 기능을 획득한 후, 청자 높임 체계를 재편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객체지향적 {--}의 사용 조건에 대해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검토하였다. 객관적 관계와 주관적 관계라는 인물 관계의 두 가지 서로 다른 기준이 객체지향적 {--}의 사용에 관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15세기의 객체의 범위는 유추적 확장을 통해 넓어진 것이며, 15세기에는 주체를 제외한 모든 성분에 대한 높임을 담당하고 있었음이 논의되었다. 마지막으로 담화·화용론적인 요인에 의해 {--}의 사용이 제약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청자지향적 {--}은 늦어도 16세기 전반기에는 용법이 확립되어 있었던 것을 확인하였다. 이 시기의 청자지향적 {--}은 17세기 이후의 청자지향적 {--}과 문법적 성격에 차이가 있었다. 17세기의 청자지향적 {--}은 분포 제약이 없는 반면, 16세기의 청자지향적 {--}은 통사론적으로 제약된 위치에서만 나타났다. 화계 제약, 인칭 제약, 어미 제약으로 이름 붙인 16세기 청자지향적 {--}의 통사론적 제약은 16세기 청자지향적 {--}의 기능이 물리적·인지적 분절점에서 청자에 대한 화자의 겸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연결어미 등 청자 높임이 명시적으로 표현될 수 없는 자리에서 청자 높임의 필요성을 느낀 화자의 의도적인 변용에 의해 청자지향적 {--}이 형성되었다는 표현론적 전용에 의한 변화를 제안하였다. 다른 시기의 문헌 자료와 구어 자료를 이용하여 연결어미 앞에서 청자 높임의 필요성이 상존하였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표현론적 전용을 의미론적 재분석과 비교․대조하여, 기능 변화의 기제로서의 표현론적 전용의 특성을 논의하였다.
17세기 이후 청자지향적 {--}은 진술 태도의 겸양으로 기능이 변화하였고, 16세기에 보이던 통사론적 제약은 더 이상 관찰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객체지향적 {--}이 쇠퇴하고 {-시-}가 활성화되었다. 통합 위치가 뒤로 이동하여 청자 높임 종결어미와 형태론적으로 융합된 청자지향적 {--}은 청자 높임의 어미의 기능을 흡수한다. 이로 인해 한국어의 청자 높임 체계는 15세기 이후 이어져 오던 {-으-}의 유무 대립을 통한 높임과 안높임의 체계로부터 {--}의 유무 대립을 통한 청자 높임 체계로 재편되었음이 논의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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