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淸代 宮廷大戱 ≪天香慶節≫ 硏究
A Study on the Court Drama ≪TianXiangQingJie≫ in Qing Dynasty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이현정
Advisor
이창숙
Major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天香慶節≫淸代宮廷戱中秋節乾隆帝皇太后玉兎金烏赤兎緬甸國暹羅國儀禮性大一統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2018. 2. 이창숙.
Abstract
본 논문은 淸代 宮廷大戱 ≪天香慶節≫의 문학적, 공연 예술적 특징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이다.
≪천향경절≫은 가을을 대표하는 中秋節 月令承應戱이자 皇帝와 皇太后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慶典承應戱로서 節氣를 풍성하게 만들고, 기념일을 성대하게 치르기 위한 목적 하에 中秋와 初冬 시기에 주로 공연되었다. 또한 보통의 승응희들이 1-2齣의 짤막한 편폭이었던 데 반하여 ≪천향경절≫은 총 16齣의 규모를 갖추었으며, 三層大戱臺에서의 공연을 전제로 한 大戱였다.
월령승응희들이 절기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기존의 故事를 개편한 것과 달리 ≪천향경절≫은 해와 달이라는 신화전설의 모티프를 차용하였다. 주요 등장인물인 玉兎-金烏-赤兎는 각각 天界의 神物과 人界의 瑞獸로서 기본적으로 男-女의 구도 아래에 위치한다. 짝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발현되면서 모두가 갑작스럽게 일탈을 감행하지만, 그 일탈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데로 흐르지 않고 婚禮라는 사회적 제도 내로 수렴된다. 결국 모든 혼란이 평정되어 만물은 제자리로 회귀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질서가 평화롭게 유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천향경절≫의 의미 지향이 드러난다.
또한 ≪천향경절≫은 邊方인 緬甸國과 暹羅國이라는 異國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이야기로 내용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면전국과 섬라국으로 전이되어 더욱 복잡해지고 첨예해진 극중 갈등 양상은 중추절을 기념하기 위한 天上과 주변국의 朝貢禮로 귀결된다. 이 조공례의 중심에는 中國이 위치하며, 천상의 신들도 찬양하는 중국 황제에 대한 禮의 추구는 중국적 질서인 中華를 바로 세우고, 모든 세상이 중화의 질서대로 움직이는 大一統에 대한 지향을 표방한다.
다음으로 ≪천향경절≫은 이러한 의미 지향을 실제 공연 무대 위에서의 연출을 통하여 가시화시켰다. 등장인물과 砌末의 증가, 상하 무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유동적인 무대 활용, 變身術 등과 같은 연출 기법은 모두 극중 내용을 하나하나 사실적으로 재현하였다. 삼층대희대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무대 연출이 보여주는 화려한 觀賞性은 청 황실의 막강한 재정 능력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황제의 權力과 神性을 보여주는 권력 기제의 일환이 된다. 특히 공연 시작 전 반드시 행해지던 달을 향한 제사 의식은 당시의 궁정희가 단순히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오락과 유희를 넘어서서 궁정의 儀禮로 기능하였다는 표징이 된다는 점에서 또한 중요하다.
≪천향경절≫은 宮中 藝人이었던 王瑤卿에 의하여 民國 초기까지 전승이 되었다. 당시 궁정 연극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천향경절≫은 1914년, 1917년, 1934년 세 차례 공연을 끝으로 그 맥이 끊기고 말았다. 이는 ≪천향경절≫이 시대와 환경의 변화 이후 맞닥뜨리게 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고 추정된다. 즉 ≪천향경절≫이 내재하고 있던 궁정희로서의 고유한 특징이 그만큼 강하고 뚜렷했음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이는 청대의 궁정과 민국 시기 민간 상업 극장에서의 ≪천향경절≫에 대한 기대와 가치가 서로 달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전통극의 계승과 단절에 관한 중요한 화두를 담고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107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중어중문학과)Theses (Ph.D. / Sc.D._중어중문학과)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