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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고전 주해 방법론 연구 ; 이이 철학을 보는 두 가지 시각: 주기론과 이기지묘론
Differing Interpretations of the Philosophy of Yi I(李珥), The "Gi-Centered Theory" (主氣論) and the "Theory of Subtle Balance between Li and Gi"(李氣之妙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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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원재
Issue Date
2007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26, pp. 27-54
Keywords
송시열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이이의 철학을 주기론(主氣論)이나 이기지묘
(理氣之妙)의 철학으로 규정하는 두 가지 시각이 형성된 과정을 검토하고,
두 시각의 문제점을 고찰해 보았다.
이 두 규정은 조선 시대에 이미 보인다. 이이를 공격하는 이들이 이이의
철학은 기를 주장한 것(主氣)이라고 평가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송시열
은 이이의 철학적 견지를 설명하다가 이이는 이기지묘를 설파했다고 말한
다. 곧 이기지묘론은 주기론에 대한 반론의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며, 이런
과정은 현대의 연구자들에게도 거의 유사하게 반복된다. 한편 조선 시대에
이이 철학을 주기론으로 규정한 이들은 이이의 철학이 주희의 것과는 다르
다고 이해한 것이었다. 반면 현대의 연구자들 중 이이의 철학을 주기론으로
보는 이들은 이기지묘론자와 마찬가지로 이이의 철학이 주희 철학의 범위
안에 있음을 전제한다.
현대의 연구에서 이이의 철학을 주기론으로 규정함으로써 안게 되는 문
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이를 주기론의 범주 안에 놓는 한, 이이 철
학에서 이(理)가 수행하는 역할을 간과하게 된다. 둘째, 이이와 이황 두 사
람만 놓고 볼 때는 주기와 주리라는 규정으로도 어느 정도 두 철학자
간의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으나, 이를 조선 유학사 전체로 확대할 경우에
는 다른 철학자와 구별되는 이이 철학의 독자적 면모를 제대로 포착하기 어렵다. 셋째, 주리론․주기론이라는 개념 틀은 철학적 사유의 영역을 본체
론에 국한시킴으로써, 이이 이후 조선철학사의 문제 발전 양상을 잘 해명할
수 없게 된다.
이이의 철학을 이기지묘의 철학으로 규정하는 시각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자들의 주장과 달리 이기지묘라는 말이 이이와 율곡학파
의 근본적 견지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둘째, 이기지묘의 철학이라는 규
정을 오직 이이에 대해서만 사용할 뿐, 이이 이후 조선유학사에 대해서는
거의 적용하지 못한다. 셋째, 이기지묘란 말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이이
철학에 대해 모순된 설명을 모두 허용하게 된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110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사상철학사상 26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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