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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고전 주해 방법론 연구 ; 대진의 『맹자』 주해 방법 연구
On Dai Zhen`s Methods of Interpreting Menc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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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영우
Issue Date
2007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26, pp. 55-79
Keywords
고증학해석
Abstract
이 논문은 대진의 대표적 저술인 ꡔ맹자자의소증ꡕ에 대한 분석
을 통하여 대진의 주해 방법을 연구한 것이다. 대진의 많은 저술이 주로 고
증의 방법과 관련된 이론서인 반면 ꡔ맹자자의소증ꡕ은 경전 해석을 직접 다
룬 저술이다. 자의소증(字義疏證)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 책은 대진의
고증학적 연구 성과를 반영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자들은 리(理), 성(性), 천도(天道) 등과 같은 개념들이다. 대진은 이들 개
념에 대한 자의 분석을 통해 성리학의 ꡔ맹자ꡕ 해석을 비판하고 ꡔ맹자ꡕ를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그는 성리학자들이 ꡔ맹자ꡕ의 리(理)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리 개념을
불교와 노장 철학의 형이상학과 결합함으로써 유학의 진리가 결정적으로
왜곡되게 되었다고 평가한다. 그리하여 대진은 리, 성, 성선(性善) 등의
개념이 ꡔ맹자ꡕ 원문에서 본래 갖는 의미를 고증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맹자
사상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대진의 ꡔ맹자ꡕ 해석은 단순히 개념에 대한 문자 고증을 통해 이
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맹자의 성선을 ꡔ맹자ꡕ 원문의 맥락을 고려하
여 해석하였지만, 성을 심지(心知)와 혈기(血氣)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파
악하였고, 리를 자신의 기일원론의 형이상학적 사유 속에서 재해석하였다.
대진은 성리학자들의 ꡔ맹자ꡕ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석을 비판하였지만 그
역시도 철학 개념의 해석에서는 고증이 아닌 자신의 형이상학에 입각하여 해석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대진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철학 개념
을 고증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맹자가 자기 사상과 개념에 대해 존재론적 정당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ꡔ맹자ꡕ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석의 정당성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
은 올바른 시도라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역설적으로 ꡔ맹자ꡕ의 해석은 언
제나 새로운 해석 방법에 대해 열려 있는 것이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111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사상철학사상 26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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